신문물 검역소
강지영 지음 / 시작 / 2009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아동용은 무리지만 15세이상이라면 무난한 일종의 옛날 이야기다.
배경은 친숙한 조선시대에 그때엔 엄청난 외지인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그래도 사람사는 건 비슷한 그런 이야기가 발랄하게 진행된다.
읽으면서 잘 짜여서 움직이는 연극 한편이 생각났다.
아주 극적인 공간 전환이나 심각한 주제의식, 어렵게 진행되는 이야기도 없지만,
제목에 있는 신문물?을 검역하는 약방에 감초같은 재밌는 이야기로 사이사이 쉬어가기도 하고,
꽤 웃긴^^ 성격있는 등장인물들에, 나름 절절한 연애스토리에다 연쇄살인사건까지..
참 골고루 들어있다.
잘도 튕기시는 머리좋은 연지아씨^^; 재수없지만 이쁘다니깐, 여주인공이니깐 용서해야되고 --;
잘난척 만땅의 송일영군.. 이런 사람 진짜 꼭 있다..재수없는데 잘난 ㅋㅋ
미련은 남지만 거듭된 좌절로 거의 달관하는 심정에 다다르는 남자주인공의 연애포기과정이 요즘의 초식남들 같았고~ 굳이 해피엔딩이 아니어도 괜찮았겠지만 그래도 좋게 마무리되서 훈훈하다..
어쩐지,,, 음식솜씨 없는 고상분 낭자의 밥상을 달게도 먹더라~~수상했다 ㅋㅋ
다 아는 뻔한 소재라도 어떻게 풀어나가는지,, 진행하는 작가의 능력이 중요하다는걸 느꼈다~
심각하지 않게 가볍게 읽혀서 재미있었다.
기본 재미는 보장하는 킬링타임용 액션코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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