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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안 리의 고마운 아침
조안리 지음 / 문예당 / 2001년 12월
평점 :
품절
조안리의 책은 처음 접한다.
조안리는 그동안 자신의 이야기들을 책으로 펴냈다.
(스물셋의 사랑 마흔아홉의 성공등등..)
순서대로 따지자면 지금 이 책은 조안리의 뒷부분이다.
그러니까 나는 시간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는 셈이다..ㅡ,.ㅡ!
뭐~어떠하리~~^^;;;...
이 책을 처음 받고서 눈의 띄인건 역시 책의 카피..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고마운 아침..
당신과 따듯한 차 한잔 나누고 싶다."
책 장을 넘기기전 이 한마디의 말로 마음은 이미 따스해진다.
조안리는 이렇게 말한다.
"달리는 열차에서 뛰어 내린 사람만이 그 열차가 얼마나 살인적인 속도로 질주 하고 있었던가를 알수 있다."
자신의 삶은 빠른속도로 앞만 보고 질주하는 달리는 열차와도 같다고 했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독자들과 나누고 싶은 것은 그 고통의 체험이라고....
어느정도 이해가 되는 말이기도 하다.
나는 솔직함을 좋아한다.
나 자신도 어쩔때는 지나치게 솔직할정도여서 단점으로 부각될때가 있을 정도로~~^^;;;
그래서 그런지 나는 솔직한 저자들을 좋아한다.
조안리의 이 책도 참 솔직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 책에 모든점을 공감하진 않는다.
단지...한 점 티끌없는 사람을 마주하고 있는것 같아서 기분이 좋은 그런 느낌이다.
그래서 이 말이 더욱 더 좋다.
"따스한 아침 햇살이 한 뼘쯤이라도 내리쬐인다면 그것마저 고마울
따름이다. 새로운 아침을 맞이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축복이다.
원하는 것을 얻었다면 감사히 마땅하지만, 설사 그것을 얻지 못했
다 해도 감사하는 마음은 더욱 깊어질 뿐이다.
단지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는 마음이 충만해지는 이 아침
나는 따듯한 차 한잔을 건넨다."
그러고 보니..오늘 가을 하늘이 참 이뿌다~
바람도 선선하고...비가 오고 난 후라 공기도 깨끗하다..
행복이란 큰게 아니다..
지금 내가 느끼는 이 작은 행복들이 모여서 나의 삶을 지탱해주고
있는건 아닐까...
ㅋ~나 역시 지금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마시는 지금..
참..여유롭다....^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