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펼쳐보는 세계사연표 그림책>, <어제저녁>을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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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저녁
백희나 글.그림 / Storybowl(스토리보울) / 201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ㅎㅎㅎ 이 그림책을 보면서 웃음부터 나왔다. 손으로 하나하나 만든 인형 캐릭터도 그렇고 색다른 책장 넘기는 아이디어도 그렇다. 처음 책을 배송되어 받았을때는 책장들이 잘못된줄 알았다. 한꺼번에 쏟아지는 책장들이 순간적으로 제본이 잘못되어 온줄알고 인상을 찡그렸다는....
"아니야! 엄마 원래 이렇게 보는거야" 라고 알려준것은 네살짜리 막둥이였다.
이 책은 우리집에선 막둥이를 위한 책이였다. 언제나 언니, 오빠들 책만 구입하는 엄마에게 불만을 터트리는 울 막둥이만을 위한 책.
책을 만나면서 구름빵책이 생각이 났다. 정말 유명하면서도 재미있게 본 책이였다.
역시나 구름빵으로 유명한 백희나작가의 또다시 만나게 된 따뜻하면서도 재미있는 어제저녁은 네살먹은 우리 막둥이 눈을 사로잡았다.
어제저녁.
과연 나는 뭘 했더라~~~ 여기 동물들이 사는 집이 호수로 나오는 것으로 보니 아마 아파트가 아닌가 싶다. 407호 개 부부, 207호 양 아줌마, 101호 여우, 304호 오리 유모.... 304호에는 누가 사는지 알아맞춰 보세요.^^
유독 재미있는 407-1호 생쥐부인...ㅎㅎㅎ 407-1호.
책을 한꺼번에 펼치면 재미없으니 차례데로 읽어 보시라는 주의를 드리고 싶다.
집만큼 소중한 곳은 없다는 것을 깨달은 생쥐부인.
유아들 그림책인만큼 글밥도 많지도 않고 그림들이 커서 아이들이 보기에 좋았다. 글자크기가 좀 작는 것이 내 눈엔 거슬렸지만 어차피 글자를 잘 모르는 우리 막둥이에겐 그림이 더 먼저 눈에 들어옴으로 더 좋을꺼란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자신이 혼자 넘기며 말을 만들어 내는 것을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다. 아이들의 상상의 세계는 무한한것 같다. 어쩜 저렇게 생각치도 못한 소리를 하는 것인지.... 읽어주었던 내용을 생각하며 말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생각이 나지 않으면 벌써 막둥이 세계로 빠져들고 만다. 대부분 엄마와 함께 했던 경험의 세계이거나 뽀로로에서 보았던 내용들로 짬뽕이 되는것 같다. ㅎㅎㅎ
한동안 이 그림책은 울 막둥이 베갯머리 그림책으로 베개옆에서 같이 잠자게 될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