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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 방관육아 - 프랑스도 인정한 한국 엄마의 특별한 육아법 ㅣ 자발적 방관육아
최은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3년 1월
평점 :

나의 육아스타일도 거의 방관에 가까운 스타일이라서 나랑 딱 맞는 육아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책에서는 혼자 두지 말라는 소리일 뿐 아이가 혼자 할 수 있게 두라고 말한다.
딸 아이 혼자다 보니 늘 심심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고 놀아달라고 징정 거린다. 하지만 나는 나대로 할일이 있기에 아이를 혼자두고, 알아서 놀라고 하거나
TV를 틀어주면서 방관아닌 방관을 했었기에 반성한다.
아이를 키울 때는 여유를 가지고 기다려주면서 키워야 하는데, 안그래도 성급한 성격이 육아를 하다보니 쉽지 않다. 책에서도 무엇을 하라는 잔소리 대신 느긋한 마음으로 아이 스스로가 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라고 한다.

방관하는 스타일의 어미이지만 느긋하지 못하기에 늘 아이에게 빨리하라고 재촉하고, 공부 하거나 책 좀 읽으라고 잔소리를 한다. 아직 유치원생인데도 말이다. 이 모든게 다 부모 욕심이란다.
부모의 관심과 사랑을 원하는 아이에게 잔소리만 하면 역효과다. 차라리 아이가 듣고 싶어 하는 말을 해주면서 아이의 기초정서를 키워주는게 먼저라고 한다. 애정의 욕구가 채워지지 않으면 공부할 마음이 들지 않는다고 하는데, 생각해보면 나도 그랬던 것 같다. 잔소리 대신 칭찬을, 잘못한 일을 지적하기 보다는 잘할 수 있다는 격려가 더 필요했었는데 말이다.

자기 조절능력도 중요한데 줄넘기, 줄서기, 앉아 있기가 자기 조절능력과 관계가 있다고 해서 당장 줄넘기를 주문했다. 아이와 함께 줄넘기하며, 아이는 자기 조절능력을 나는 다이어트를 해야겠고 다짐해본다.
이 외에도 아이 스스로 공부를 하려는 내적 동기가 중요하다고 한다. 어른조차 월급 받고 하는 일도 싫은데, 돈도 안받고, 거기다 안하면 잔소리를 듣는 공부는 아이 스스로 하고자 하는 마음을 꺽는 것이라고 한다. 비유가 완전 찰떡이라서 공감이 팍팍 되면서 반성하게 되었다.
그러니 아이를 위한다면 선택을 존중받고 인정받는 경험, 작은 성공 경험 등과 같은 집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무엇보다 불안해하지 않고, 아이를 믿으며, 잘하고 있다고 말해주는 것, 그것이 부모의 진정한 역할이 아닐까 싶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