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해피엔딩에서 너를 기다릴게

해피엔딩에서 너를 기다릴게
산다 치에 지음, 이소담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1월

 책에 완전히 푹 빠져서 읽었다. 

 그리고 다시 마주한 책 표지를 보며,

 이 것이야 말로 근사한 청춘의 한 장면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새로운 곳에서 시작되는 학교 생활에 대한 단순함 기대감이라고 생각했다.

새로 만들어 가게 될 절친, 그리고 연인과의 즐거운 추억, 공부까지 주인공 리나가 왜 그렇게까지 근사한 청춘을 갈망하는지 궁금했다. 단순히 마지막 고교생활을 잘 보내기 위핸 욕심이라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그녀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 없기 때문이었다.

심장에 보석같은 종양이 자라나는 희귀한 '보석병'에 걸려 수술을 해야만 생면 연장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을 구하고 죽어간 아빠처럼 근사한 청춘을 담은 아름다운 보석을 남겨 가족들에게 경제적으로 도움을 주겠다는 생각을 한다.

자신을 희생해서 다른 사람의 행복을 위해 헌신하는 것이 존엄한 삶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는 자신이 행복한 삶이 아니라는 사실을 쇼타를 통해 뒤늦게 깨닫는다.

이야기에 앞서 리나는 이 이야기가 해피엔딩이라고 하지만 쇼타는 베드엔딩이라고 예고 하고 있다. 그들의 상반된 의견에 이야기가 더 궁금했지만 풋풋한 그들의 이야기는 더할 나위 없이 평화로워 보였다. 비록 결과과 정해져 있는 이야기라 할지라도 말이다.

10대, 그 시절에만 느낄 있는 풋풋하지만 혼란스러운 감정의 미로를 통해 진짜 자신의 마음찾고, 좀 더 성숙해나가는 인물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읽었던 것 같다.

누구에게나 사랑받고, 사랑스러운 주인공 리나와 그런 그녀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쇼타를 스크린을 통해 다시 한 번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본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