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 책을 접한 것은 바로 서점에서였답니다. 서점 젤 눈에 띄는 곳에 베스트셀러 코너에서도 더욱 눈에 띄었던 책!
표지가 너무 예뻐서 한눈에 반해버렸던 책이랍니다. 이런 말은 좀 그렇지만...
책 내용과 상관없이 책 표지를 보고서 이 책은 왠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책일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답니다.
그리고 이달 구매 책 목록에 넣어 두었던 책인데...
그 책을 며칠 전에 받았지 뭐에요. 그래서 기쁨은 서너배로 더욱 컸지요.
역시 내 손에 넣고 보니 더욱 마음에 들었던 책~~~
그리곤 저도 모르게 책 속으로 빠져들어가 버렸습니다.
두 주인공의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진 바보빅터!!
어떤 책일지 들려드릴게요!

호아킴 데 포사다, 레이먼드 조 지음/ 박형동 그림/ 한국경제신문
호아킴 데 포사다는 우리 나라에서는 이미 이름이 익숙해진 작가랍니다.
마시멜로이야기 시리즈로 많은 사람들로 부터 사랑을 받은 작가입니다.
서점마다 베스트셀러였고, 주변에서도 이 책을 읽고 있는 분들을 쉽게 만날 수 있을 정도로
참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가분께서 이번에 더 아름다운 이야기로 돌아오셨답니다.

책을 다 덮은 후에서야 보게된 추천사들~~~ 하나 하나 읽으면서 나와 같은 느낌을 이 분들도 느끼셨구나 싶어 반가웠답니다.
전 3줄로는 요약할 수 없는데... 이 짧은 글 속에 이 책 한권을 마치 읽은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그건 책을 다 보신 후에서야 공감이 가실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어요.
그러니 꼭 직접 이 책을 펼쳐서 보기를 바래요~

이 분의 그림을 이미 많은 부분에서 접하고는 있었는데...
이분이 딱 누구다라는 것은 몰랐답니다. ^^ 근데 오늘에서야 아~ 이분이 누구구나 알겠더라고요.
바보 빅터에 있는 일러스트들이 마음을 포근하게 만들어 주었답니다.
앞으론 박지원님 말고도 이 분의 그림도 좋아하게 될 것 같습니다.

프롤로그 부분은 옅은 연두빛 칼라 그림 위에 글자들이 인쇄되어 있답니다.
왠지 사랑하는 이로부터 정성스럽게 편지글을 받은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이야기가 우선 아주 편안하게 들려서 읽는 내내 마음이 포근해서 좋았습니다.

바보 빅터... 바보 빅터에겐 마음 따스했던 아버지가 있었습니다.
비록 자신이 가진 것이 없어서 아들에게 해줄 것이 그리 많지 않았지만
그래도 그 아버지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아들에게 사랑을 전해주었답니다.
모두들 자신의 아들을 바보라고 할 때... 아버지는 그런 아들을 꾸중하기는 커녕 오히려 다독여 주는 분이랍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든 생각은... 이 아버지가 조금만 더 아들에게 기회를 주었다면 좋았을 것을 하는 안타까움이 생겼습니다.
아들의 재능을 발견하고 거창하게 밀어주라는 말이 아닌 조금만 알아봐 주셨다면
바보 빅터로 사는 기간이 좀더 짧아지지는 않았을지 하는 마음이 들었어요.
물론 그 아버지의 처한 환경을 생각하면 어쩜 그건 당연한 결과였을지도 모르지만요.

학교에서 선생님을 잘 만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바보 빅터를 통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훌륭한 선생님이었다면 아마도 빅터의 삶은 지금보다 훨씬 좋아졌을 지도 모를 일입니다.
아이들에게 격려 한번이... 칭찬 한번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 책을 통해서도 오롯이 느낄 수 있었으니까요.
그런 점에서 저도 자신을 반성해 봅니다.
우리 아이에게 어떠했는지 말이죠.

빅터처럼 또 한사람... 인생을 매우 힘들게 살았던 로라~~~
로라의 삶 역시 평온하지는 않았습니다. 아이를 생각해서 했던 부모가 무심코 했던 행동이, 말 한마디가...
한 아이를 평생 인생을 허비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이야기였으니까요.
저도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써 부모가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하는지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로라.
그래도 다행스러웠던 건 로라에겐 다시금 로라에게 희망을 갖고 살게 동기 부여를 해준 엄마가 있었다는 점이에요.
늦었지만 더 늦기전에 로라를 어두운 터널 속에서 나올 수 있게 계기를 마련해 준 분이 바로 엄마이니까요.

이 그림이 참으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 그림 하나라도 모든 이야기를 대신 할 수 있을 것 같답니다.
하지만 역시나 책을 읽지 않으신 분들은 모르실테죠!
이 그림을 볼 때마다 로라와 빅터를 참으로 오랫동안 떠올릴 듯 합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책을 덮은 후 한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고 많은 생각들을 했답니다.
처음 든 생각은 바로 나 자신을 반성하고 돌아보게 되었다는 거에요.
우리 아이들에게 나 역시 때로는 힘들어서 따스한 말 보다는 아이를 기죽이는 말을 하지는 않았는지 하며 말이죠.
내 말한마디에 우리 아이들이 상처를 받게 된건 아닌지 하는...
물론 앞으로 또 지금 든 반성의 마음을 잊고 또 다시 실수를 범하는 엄마가 될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이 그림을 보면서 잊지 않으려고 해요. 그래서 이 그림을 복사하여 냉장고에 붙여 두었답니다.
세상의 잣대와 세상의 말로 인해서 얼마나 사람이 상처를 받고 인생을 허비할 수 있는지 이 책에서 오롯이 보여 주고 있답니다.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말 한마디로 혹여 상처를 준적은 없는지 돌아보세요.
그렇다면 지금부터라도 그 사람을 위해 좀더 따스한 말을 건네는 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의 삶을 불행하다고 느끼고 오늘도 어두운 곳에서 나오지 못하고 힘들어 하는 사람이라면
그러지 말라는 말을 하고 싶어요. 물론 저 역시 힘들 때가 참 많답니다.
그래서 그게 말처럼 쉽지 만은 않다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우리 앞으로 살아갈 날이 많으니
지금부터라도 힘내서 다시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무수하게 성공하신 분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그분들 모두 첫번에 성공하신 분들은 없었답니다.
수 많은 힘겨운 것들을 이겨내고 비로소 지금의 성공을 이뤄낸 분들이 많더라고요.
포기하지 마세요. 자신의 삶이든... 꿈이든...
또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하고 힘들어 하지도 마시고요.
때로는 주변에 내 힘든 것을 말하고 도움을 청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바보 빅터처럼 17년간을 허비하고 살았지만 그 후엔 수 많은 것들을 이뤄내며 성공하는 사람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아름다운 동화같은 책 한권을 읽으며 이처럼 많은 생각들이 든 적이 없었답니다.
아마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삼촌의 죽음앞에서 많은 것들이 다시 보이기 시작했던 요즘이기에
이 책이 더욱 많은 생각들과 감동을 준 책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고마워요~~~ 바보 빅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