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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친한 친구들 ㅣ 스토리콜렉터 4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김진아 옮김 / 북로드 / 2011년 6월
평점 :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을 너무 재밌게 봐서 이 분이 쓴 글이 있다면 꼭 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실은 이번에 나온 "너무 친한 친구들"은 이 분이 쓰신 두번째 작품이랍니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이 네번째 작품이었다고 하네요.
거꾸로 올라가며 보는 셈이라 어떤 느낌일지 무척 궁금했답니다.
책은 진작 사 놓고서는 그간 밀린 책을 읽고 하느라 이번 주에 들어서야 읽을 수가 있었어요.
우선 책을 다 읽고 난 느낌은 와우~~ 역시 잘 쓰시는 군요. 라는 말이 저절로 나왔답니다.
이번 작품도 어쩜 이리 제목을 잘 지었는지요.
지난 번에도 그랬지만 이 책을 다 덮은 후에야 제목을 왜 이리 정했는지 이해가 가더라고요.
피아와 보덴슈타인의 사생활도 살짝 옅볼 수가 있답니다.
시간을 되돌려 피아와 보덴슈타인의 이야기를 보는 재미도 있더라고요.
피아가 이혼을 한 이유와, 보덴슈타인의 부부 사이가 어땠는지 하는...
세번째 책은 또 어떤 내용을 담고 올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은 아직도 장르 베스트에 들 정도로 아직도 그 인기가 식지 않았답니다.
저도 한동안 와~ 이런 추리 소설이?라고 할 정도로 상당히 재밌게 본 책이었고요.
그런 분의 두번째 책이라고 해서 예약까지 하며 구매를 했답니다.
이번 책에는 어떤 내용들이 담겨 있을지 궁금해 하며 기대감을 가지고 책을 펼쳐 들었습니다.

원래는 책을 구매하거나 할 때 책 뒷부분을 잘 보지 않은 편이랍니다.
영화 프로그램에서 개봉 중이거나 개봉 예정 중인 영화를 거의 다 보여주는 바람에
영화를 보는 재미를 떨어뜨려서 왠만하면 안보려고 하는 편인데...
그거와 같이 책 뒷부분을 보다보면 책을 읽는 재미를 조금 떨어 뜨리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도 안보려고 했는데... 책을 볼 시간은 없고 너무 보고 싶은 마음에서 갈등하다
뒷 부분을 먼저 보았습니다. 역시나 책을 다 보고 나니 이거 뭐~~~ ^^
거기까지 하고~ 책을 더 읽고 싶게 만들더라고요. 피아에게 재벌가 미청년과 동물원장이 동시에
구애를 했다니 이런 복 받을 여자하면서 더욱 궁금하더라고요.
아무래도 이건 작가님의 바람은 아니었을지... ^^ 요즘 이혼녀와 재벌 총각 간의 사랑 이야기가
티비에서 하도 많이 나오다 보니 혹시 그런 류의 바람은 아닌지 싶더라고요. ^^

역시 글을 잘 쓰시는 분 맞습니다. 남편의 일을 도우며 틈틈히 쓰신다는데...
세상에나~ 어쩜 이런 이야기를 쓰실 수 있는지 신기할 정도였어요.
책을 다 보고 나서 다음 작품이 기다려 질 정도면 잘 쓴 작품 맞죠? ^^

이분의 다섯번째 책이 이번에 나온다고 하네요. 얼른 보고 싶습니다. ^^
네번째 책이 대박이었으니 아무래도 5번째 책은 더 좋아져서 나올테니까 하는 기대감이 듭니다.
이제는 남편도 그녀의 글을 이해하고 좋아한다니... 성공했네요.

작가분이 형사가 아니었을 텐데 어쩜 이런 소설을 쓸 수 있었는지. 물론 전문적인 지식이 많이 나오는 것 같지는 않지만 추리는 오호~~ 그래도 꽤 합니다. 추리에서 빠질 수 없는 살인사건도 물론 나온답니다.
한건이면 좋겠지만 이 소설 속에서 두건의 살인 사건이 나온답니다.
요즘 잔인함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추세다 보니... 잔임함이 어느 정도라고 말한다면
뭐 이 소설도 어느 정도 잔임함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물론 글을 읽는 분의 취향이나 느낌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표현을 얼만큼 했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땐 조금 소름이 돋기도 합니다.
표현은 되도록 자제를 하셔서 무섭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뭐 소설 전체에 살인사건 이야기가 나온지만 매번 살인을 자세히 묘사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기타 다른 추리 소설에서는 대게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가고
또 사건을 푸는 탐정이나 형사의 개인사는 별로 나오지 않는데 반해.
이분의 소설에서는 형사들의 개인사도 나온답니다. 그래서 더 묘한 재미가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 많이 나오는 등장 인물들을 하나 하나 묘사를 해주시니 참...
그리고 그 많은 등장인물들의 상세한 설명까지... 등장인물의 개인사도 조금씩 나온답니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소설을 다 본 후에는 인물 하나 하나 기억에 남더라고요.
그것이 바로 이 분의 매력이 아닐까 합니다. 주인공 아니면 별로 의미가 없는 소설이 많으니까요.
역시 세상에는 꼭 있다는 꼭 있나봅니다. 우리 나라에만 그런건 아닌 것 같아요.
돈이 많은 사람은 행복할 거라는 편견도 그렇고, 돈이 많은 사람은 자신의 재력을 이용해서
권력을 남용하고 거만하고 우월하다 느끼고 하는 것들, 그리고 특히 그런 인물이 남자일 수록
여자 관계도 매우 복잡하고 말이죠.
너무 친한친구들 속에 나오는 재벌가의 사람들 역시 피 한방울 안 나올것처럼
냉철하고 차갑습니다. 또한 뒤가 구리기도 하죠.
돈이 많은 사람은 더 벌고 싶은 욕구가 강한가 봅니다. 가진자의 습성인지 원~
자식에 대한 사랑도 돈으로 해주면 된다고 생각하는 부모들이 많습니다.
이 소설 속에서도 그런 부모가 여럿 나온답니다. 그래서 소외된 슬픈 자녀들도 말이죠.
사랑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건데 참~~~ 안타깝습니다.
두번째 소설에서는 피아의 숨겨진 과거에 대해서도 나왔답니다.
강해 보였던 여형사였지만 그녀 역시 가녀린 여성이었음을 이번 소설에서 느낄 수 있었어요.
보덴슈타인 역시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에서 이혼의 위기에 처해 있었는데...
그 전조가 이번 소설에서 나오더라고요. 에효~ 정말 안타깝습니다.
루카스... 정말 외모나 재력이나 머리나 어느 것 하나 뒤쳐짐이 없는 미소년입니다.
하지만 이 청년 역시 외로움이 가득한 그래서 그게 병으로 나타난
아픈 청년이랍니다. 그 청년의 집착증도 욕망에서 온 것일테죠.
보크, 요나스, 타렉... 이 세사람의 관계는 참 얽히고 얽혀 버렸습니다.
재력을 위해서라면 장인이든지 자식이든지 물불 안가리는 보크 덕분에
요나스와 타렉에게 불행이 찾아왔으니까요.
그리고 참 더러운 캐릭터입니다. 어느 것 하나 정이 안가는...
그리고 이런 사람은 반드시 이 세상에서 없어졌음 하는 캐릭터중 하나입니다.
이 보크의 처절한 결말을 보고 싶었는데...그게 좀 못내 아쉽습니다.
스베냐... 참 할말이 없는 캐릭터입니다. 요즘 이런 여고생이 많긴 합니다만
왜 나이든 사람에게 끌리는 건지 모르겠더군요. 그것도 유부남에게...
자신의 가치없게 생각해서 그런건지 말발에 넘어간건지... 참 알 수 없습니다.
괜히 이 스베냐를 보면서 딸을 키우는 것이 이처럼 불안하더라고요.
아~ 앞으로 더 잘 지도해야겠구나 싶더라고요. ^^
욕망과 증오는 너무 무섭습니다. 그것 하나로 살인도 저질를 수 있고,
돈 때문에 가족도 나몰라라 하는 냉혈안이 될 수도 있고~
인간이라 욕망을 버리기가 힘들겠지만 정말이지 그렇게 살고 싶지는 않습니다.
돈이면 다 되는 세상, 돈을 벌기 위해서는 수단 방법 가리지 않는 사람들...
그리고 그 안에서 상처 받고 곪아가는 사람들~
이 책을 덮으면서 왠지 모르게 씁쓸함이 남았습니다. 물론 시종일관 재밌게 본 소설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내 자신이 조금은 없는 내 자신이 참 행복할 수도 있구나 다행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답니다.
가끔은 욕망을 버리고 사랑하는 이를, 주변의 친한 이들에게
따스한 가슴 한켠, 따스한 손 한번 내미는 여유를 가지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