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 파란 여름 하트우드
케이트 디카밀로 지음, 김경미 옮김 / 비룡소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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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여름방학이 되고 나서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전보다는 더욱더 많은 책을 보고 있답니다. 초등학교 고학년도서부터 청소년도서까지 함께 보기에 좋은 이상하게 파란 여름!!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을 너무 재밌게 봐서 그 다음책이라 더 마음에 들었답니다. 기대감이 무척 컸어요 ^^ 표지부터가 이번 여름에 딱 어울리는 것이라 그런지 아이들과 휴가철 읽기에도 좋은 도서더라고요. 아이들 눈높이는 청소년이라고 하지만 제가 보기엔 오히려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더 잘 맞지 않나 싶어요. 책 내용들이 리틀 미스대회도 그렇고~ 아이들의 모험도 그렇고요. ^^ 저희 집만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저희집 초등학교 5학년 보다는 저학년 아이가 더 재밌게 봤답니다.

방학을 맞이하여 각자의 목적에 맞게 듣게 된 수업에서 만난 세소녀~ 처음엔 잘 안 맞는듯 보였으나, 이 또래의 아이들이 그렇듯 어느순간 잘 어울리며 각자의 소망을 이뤄가는 아이들~ ^^ 한 아이는 아빠가 갑작스럽게 자신을 떠난 일로 꼭 대회에 나가 수상을 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으며, 한 소녀는 자신의 귀여운 고양이를 되찾고 싶어한답니다. 각자의 아픔이 있는 아이들이라 그런지 더욱더 서로의 마음을 잘 알아 주는 듯 싶더라고요. ^^ 어떤 이는 이들의 상처에 공감하며 자신의 어린시절을 떠올릴 수도 있고, 어떤 이는 이야기 자체가 아이들이 내 뱉는 언어들이라 조금 지루하거나 정신없는 이야기 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각자의 상처를 아이들 방식대로 치유해가는 과정들은 좋았답니다. 아~ 저런 식으로도 아이들의 마음을 보듬어 줄 수 있구나 싶더라고요.

이상하게 파란 여름 보다는 사실 전 개인적으로 신기한 여행이 더 좋았어요. 조금 두서 없는 느낌도 있어서 그런지 오롯하게 와 닿지는 않더라고요. 작은 아이, 큰 아이, 그리고 제가 읽은 느낌이 서로 다른 것을 보면 이 책이 주는 묘한 매력이 있나봐요. 같은 연령대여도 읽는 이의 느낌에 따라서 매우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책 같단 생각이 들었답니다. 이상하게 파란 여름은 각자 책을 읽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좋은 책이더라고요. 아~ 넌 이런 느낌으로 책을 읽었구나, 그런 생각은 못했는데… 그런 느낌 일 수도 있겠구나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상하게 파란여름 책을 보다 보시면 다시금 책 언저리로 돌아가 누가 썼지하며 책을 쓴 이를 보게 되실지도 몰라요. 분명 저와 같은 어른이 쓴 책임에도 아이가 쓴거 아냐? 싶을 정도로 아이의 감성과 대화가 살아있어요. ^^ 무엇 보다도 이번 책이 좋았던 점은 바로 작가 자신도 한번 겪었던 이야기라서 아주 다른 이야기처럼 느껴지지 않았어요. 오히려 내 어린 시절로 돌아가 나도 그때 나 나름대로의 고민이 있었지하며 그때의 추억을 되돌아 보게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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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바느질 책 - 패브릭 소품으로 꾸미는 내방 인테리어
송효은 지음 / 즐거운상상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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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하는 활동들은 뭐든 좋아하는 레몬입니다. ^^ 그러다 보니 정식으로 배운 적은 없지만 책 만으로도 이것저것 만들기 매력에 빠져 산답니다. 요즘은 책이 워낙 잘 나와서 실용서적 하나 만으로도 독학으로 뭐든 배울 수 있더라고요.
내가 마시는 차... 그 차에 우아함을 더해줄 티매트, 가방, 커튼, 쿠션, 앞치마 등등~~
정말 많은 것들을 할 수 있지요. ^^ 이번에 만난 손바느질 책 역시 바느질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는 소품들이 가득하답니다.

바느질 실력이 좋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뭔가 만들어 보고는 싶었으나 망설였던 분들에게도 권해드릴만 하답니다.
아기자기한 손바느질 만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어요.


보기만 해도 한번쯤 아니 하나쯤은 내 손으로 뭔가 만들고 싶었던 적이 있나요?
처음 바느질을 시작했을 때는 정말 곰손이었는데... 이제는 간혹 금손이라고 불리기도 한답니다.

패브릭 소품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 한권만 있다면 말이죠. 요즘은 동네 문구점에만 가도 천을 팔더라고요.
부담없는 가격대에 있기 때문에 한번쯤 도전해볼 수 있어요.

곰손이거도 괜찮습니다. ^^ 바느질이 매력 돋는 이유는 바느질 한땀 한땀 해두고 나면 나중에 뒤집으면 비뚤 빼뚤했던 내 바느질도 안 보이고 오히려 완성된 것들을 보면 뿌듯함이 남으니까요.


한번쯤 꿈꿔 봤을 러브리하고 공주풍의 방~ 아니면 깔끔하면서도 아기자기한 내 방!!
누구나 한번쯤은 그런 소망이 있을 텐데요. ^^ 나의 첫 바느질 책을 통하여 그런 소망을 이뤄볼 수 있답니다.
어렵지 않아 누구나 도전 가능!!

사진 속의 풍경을 내 방으로 그대로 옮겨올 수 있다는 사실~~~


여기있는 모든 것들이 가능합니다. ^^
보기만 해도 아기자기 하죠? 간단한 것들부터 조금 쌓인 내 실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정도까지~~~
천 위에 선을 그려 놓고 그 선을 따라 하기만 하면 되니까 어렵지 않아요.

재봉틀이 없어도 손바느질의 매력에 빠질 수 있답니다. 저도 아이들 인형부터 턱받이, 옷... 간단한 소품까지 손바느질 만으로도 해결해봤던 적이 있으니까요.

 

손바느질의 매력에 빠지고 나면 나중에 완성된 완성품을 보고 나면 뿌듯함이 나도 모르게 어깨가 으쓱!!
아기자기한 것들이 하나둘 늘어나면 누군가에게 선물도 할 수 있고~~~

오래도록 두고 볼 수 있기 때문에 그 기쁨이 배가 되지요. ^^
쿠션, 스텐실 간판, 방석, 가방, 티매트까지~~~ 간단한 바느질 만으로도 해결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답니다.


책 속에는 처음 바느질을 접하는 분들을 위한 바느질 순서와 팁이 나와 있어요. ^^
그리고 가장 중요한 실물크기의 본이 있지요. 처음 바느질을 하는 분들에겐 이 실물본이 너무 중요하거든요.

컬러풀한 실물본 크기라서 더욱더 좋더라고요.

예쁜 아기를 임신하신 분들에겐 좋은 태교로, 나의 방을 아기자기 공주풍으로 만들어 보고 싶거나 뭔가 뿌듯함으로 채워나가고 싶은 분들이라면 한번 권해드리고 싶은 나의 첫 바느질 책입니다.

제가 요새 애들 방학하고 시간의 여유가 없어서~~ 만든 것들이 없네요.
곧 만들고 나서 그건 따로 공개해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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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쿠텐 스타일 - 상식을 파괴하고 혁신을 즐겨라!
미키타니 히로시 지음, 이수형 옮김 / 미래의창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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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을 하고 있지도, 뭐 딱히 성공을 하고 싶은 사람도 아닌 레몬이지만 이번 라쿠텐 스타일은 제가 가끔 라쿠텐을 통하여 직구를 하는 사람으로 호기심이 당겨서 보게 된 책이라고 할 수 있답니다.
역시나 성공하는 사람은 이유가 있는 모양입니다. 저렇게 하는데 성공 못하면?이란 말이 떠오를 정도로 뭔가 다른 느낌의 사람이었답니다. 업계에서도 이례적인 상식을 파괴하는 혁신들로 계속 파격을 끌고 가는 라쿠텐스타일.
자국의 문화를 매우 중시하는 일본이라는 사회에서 회사내 언어부터 영어로 통일을 시켜버린 사람.
그게 그리 쉬운 결정은 아닐 터인데... 첫 발을 내딛기 어려웠을뿐 한번 내딛고 나니 이젠 정착이 되어 따라주는 이도 따라가는 이들도 많다고 하네요.

제가 현재 일본어를 배우고 있지만 아직 눈으로 보는 것들이 편한 편은 아니라 라쿠텐을 마구 많이 본건 아니지만 보면서도 우리 나라 쇼핑몰 사이트와 달라 보이지 않았는데... 책을 읽고 나서 보니 다른 모양입니다.

그러고 보니 뭔가 다른 느낌의 쇼핑사이트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바로 이달의 솝!! 어디를 봐도 이 물건 팔아요라는 광고를 본적은 있어도 그 솝의 이야기를 담은 페이지는 못봤는데... 라쿠텐스타일은 다르네요. ^^
인공적이기만 한 쇼핑몰 사이트에 인간적인 냄새가 난다고 할까요?
사장 본인이 직접 일년에 한두번은 자신의 사이트에서 물품을 파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는 시간도 만든다고 하니 대단하단 생각이 듭니다.
일단 돈을 벌고 나면 초기에 그런 생각들은 저 멀리가고 이익만을 추구하여 점점 인간적인 면모를 잃어버리는 것이 많던데...
그럼에도 아직도 꾸준히 발전을 꾀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인간적인 면을 부각시키는 일도 많이 하더라고요. 자선사업, 후원도 그중 하나이고요.
사실 돈을 좀 버는 곳들은 오히려 후원이나 자선사업은 안하던데 말이죠.
뭐 제가 일본에 사는게 아니라 책 속에 비친 이야기가 다인지는 모르겠으나 다른 생각들을 하는 사람들은 좀더 많이 발전하여 그만큼 사회에도 많은 기여를 했으면 한답니다.

프로야구의 창단과, 고객과 상점주와의 소통, 빠른 고객서비스, 영어공용화, 인수합병으로 인하여 점점 사업을 확장하는 라쿠텐.
이정도는 뭐 다른 회사들과 달라 보이지 않을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책을 읽고 나서 시간을 내어 라쿠텐으로 들어가보니 정말 아는 만큼 힘이 된다고 달라 보입니다. 곳곳에 있는 상품에 대한 페이지와 설명들 그리고 목록들을 보면 뭔가 우리가 늘 보던 우리나라 쇼핑몰들과는 달라 보인답니다.

분명 일본 쇼핑사이트인데... 한국어로 볼 수 있어요.
이런 신기할 따름~~~ 제가 직구 몇개월 안한 사이에 그리 많이 바뀔줄이야~~~
배송처도 배대지를 안써도 될 정도로 한국 배송도 하네요  이제~~~
글로벌한 사이트를 만들려고 한다더니만~~~

한국 뿐만 아니라 다른 다양한 나라들의 언어로도 서비스를 하고 있는 것 또한 참 대단하다 싶습니다.
영어를 공통어로 사용하고 있다보니 라쿠텐은 어떤 나라에서 이용해도 하나의 사이트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답니다.

정말 파격이 아닐 수 없는 일이랍니다. 일본내에서 조차 일본어가 아닌 영어를 사용하는 일이 말이죠.
우리나라 회사가 우리나라에서 영어 또는 다른 나라 언어를 사용해야만 한다면? 생각만 해도 난리가 날듯 싶네요.
외국계 회사가 아닌데도 말이죠. 영어를 가장 많은 나라들이 사용해서라는데... 이해는 하지만 그럼에도 역시 파격이 아닐 수 없어요.

역시나 되는 회사들은 뭔가 다른 모양입니다.
남들과는 상식을 깨는 생각들을 해야만 성공하는듯 싶기도 합니다.


라쿠텐스타일 책 속에는 사장 자신이 어떻게 회사를 경영하고 변화를 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또한 그에 그치는 것이 아닌 라쿠텐식 실천 방법들이 나와 있어요. ^^

마치 요점 정리하듯 정리를 한번씩 해주기 때문에 성공을 하고 싶은 분들이나 회사 경영 또는 사업을 함에 있어 실천을 해보고 싶은 분들에게 팁이 될듯 싶어요.

수많은 정보 속에서 성공을 하는 일은 정말 어렵지요. 그 속에서 남들과 같은 생각을 해서는 성공할 수 없지요.
남들에게 신선함을 주면서도 불편함이 없어야 할거에요. 그런 서비스를 하고 있는 성공사례들이 가득한 책이랍니다.

 

라쿠텐스타일은 경영서인가? 했으나 그정도로 어렵지는 않아요. 경영이나 사업 경제 이야기를 하나도 몰라도 충분히 흥미롭게 보실 수 있는 책이랍니다. 자신의 이야기, 다른 이들의 사례들을 통하여 다가오기 때문에 많이 어렵지는 않습니다.
작은 가계라도 준비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이번 책이 많은 도이 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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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 문의 기적 일공일삼 67
강정연 지음, 김정은 그림 / 비룡소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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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문의 기적을 처음 만난 느낌은 와~ 책이 참 핑크 핑크 하구나. 그래서 우리 두 아이들이 좋아하겠구나 였답니다. 하지만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화려하고 예쁜 책 표지와는 다르게 자꾸만 슬퍼지는 거에요. 책 내용이 아무래도 그렇다 보니… 다 큰 어른인 저도 엄마가 있는데… 분홍문의 기적 속에 등장하는 향기는 엄마가 없어요. 갑작스럽게 그렇게 아빠와 향기만을 남겨두고 떠난 엄마, 엄마의 빈자리로 인하여 두 남자는 정말 분홍문과는 다른 생활을 하고 있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다는 것은 상상 조차 하기 싫을 정도로 힘든 일이죠. 아이들이 만약 그 일을 겪었다면 어른 보다도 그 고통이 이루 말할 수 없을거에요. 하지만 세상은 가끔 기적을 발휘하기도 합니다. 엄마만 보고 살던 두 남자에게도 희망을 생겼답니다. 바로 72시간 엄마가 요정으로 짠~~ 나타났거든요.

 나에게 만약 72시간의 기적이 선물로 주어진다면 무엇을 할까? 어쩜 길수도 있고 어쩜 짧을 수도 있는 시간이라 이것 저것 생각하다 시간이 훌쩍 가버릴지도 모르겠어요. 두 남자를 더는 볼 수 없을 정도로 불쌍해서인지… 아니면 엄마가 하늘에서 잘 했는지… 분홍문의 기적이 이 집에  찾아왔어요. 할머니를 달래주려고 찾아간 큰집에서 할머니가 건넨 감을 먹고 감씨가 걸려 축복의 시간이 왔다니 설정이 참 재밌어요. 사실 감씨가 만약 목에 걸렸다면 그건 병원에 당장 가봐야 할 정도로 위험한 일일 테니까요. 하지만 분홍문의 기적 속에서는 감씨가 걸리는 일은 행운이래요. 누구나 오는 그런 흔한 행운이 아닌 기적과도 같은 일이랍니다. 제비다리 고쳐주고 받는 박씨 같은 크나큰 행운. 과연 두 남자는 그 행운을 맘껏 누릴 수 있을까요?

요정으로 찾아온 엄마는 매우 바쁩니다. 72시간 동안 두 남자를 엄마 없이도 살 수 있도록 바꿔 놓아야 하는 미션이 주어졌으니까요. 두 남자를 너무 사랑하여 뭐든지 다 해주고 싶은 마음으로 두 남자를 방치했더니 엄마가 떠나고 나서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그야말로 바보가 되어 버린 아빠와 아들. 그제서야 후회를 하고는 엄마는 모질게 마음먹고 두 남자에게 변화를 선물한답니다. 이게 꿈이야 생시야… 생각지도 못한 행운을 만난 두 남자는 그저 엄마가 해달라는데로 뭐든지 해주려고 하다보니 조금씩 변화를 하게 된답니다. 만약 나에게 이런 기회가 찾아온다면? 정말 무엇을 먼저 해야할지 모를듯 싶어요.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알려줘야 할 일도 많을테고요. 어쩜 그냥 마냥 기뻐서 울고 웃다 금새 시간이 흘러버릴 지도 모르겠어요.

 정말 기적을 만난 적이 있나요? 저는 있어요. 그 내용은 비밀이지만 전 그게 저에게 온 아주 큰 기적이라고 믿는답니다. 우리 아이에게 분홍문의 기적을 읽게 한 후 너에게 만약 저런 행운의 감씨가 찾아온다면 어떻게 하고 싶어?라고 물으니 우리 초등학교 2학년 딸 아이 하는 말. “엄마 그냥 줄래요…” 어쩜 이런 착한 생각을 하는지… 자긴 그냥 엄마만 있어도 좋기 때문에 행운이 온다면 엄마 주고 싶다고 하네요. ^^ 그래서인지 분홍문의 기적을 다 읽고 나서는 갑자기 저에게 와서는 저를 안아주면서 엄마는 오래 오래 건강하게 살아야해요라고 하더라고요. 늘 감동을 주는 딸이지만 역시나 감동입니다. 초등학교 2학년이 읽어도 가슴에 잔잔함을 남겨줄 수 있는 책으로 방학 아이들과 볼만한 도서로 딱이다 싶어요. 함께 이야기를 나눠봐도 좋답니다.

 분홍문의 기적을 읽고 나니 어떤 느낌이야? 라고 물어보았답니다. “음… 엄마에게 더 잘해야겠단 생각이 들어요. 엄마가 없으면 난 살 수 없고 너무 슬퍼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을거 같다면서 자기 때문에 속상해서 엄마가 없어지면 안돼니까 잘한다고…” 그러면서 자주 말을 안 듣는 딸이지만 그래도 그 마음이 이쁘더라고요. 만약 … 아주 만약 너에게 엄마가 없고 이 책의 주인공처럼 너에게 엄마가 72시간 요정으로 찾아온다면? “엄마를 만나면 딱 붙어서 한순간도 안 떨어질거에요.” 그러다 72시간이 그냥 지나버리면 어떻게 해? 아무것도 안하고 있어도 72시간 무척이나 행복할 것 같다고… 학교도 안갈거고, 밥을 안먹어도 될거 같다네요.

엄마가 떠나고 나자 아빠는 이런 모습으로 하루를 살아요. 모든 남자가 그렇지는 않겠지만 이런 모습인 남자도 많겠지요. 그 슬픔을 감당하기 힘들테니까요. 그림에서도 그 슬픔이 묻어나서 저도 슬프더군요.

치매 걸린 할머니의 호출로 급하게 큰집으로 내려간 아빠와 아들. 할머니가 건넨 감을 먹고 행운의 72시간을 만나게 되는데요. 평화로운 그림에 나도 모르게 편안함이 느껴졌답니다. 가족의 모습은 이런 모습이 아닐런지… 아이들에게도 정서상으로나 매우 좋은 그림이였답니다. 책 내용 뿐만 아니라 그림까지도 포근함을 주어 아이나 저나 모두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요정으로 찾아온 엄마와 함께 그동안 평범하지만 하고 싶었던 일을 하는 가족. 가족은 역시 모여야 행복해요. 함께 있다면 못할일이 없고 함께 있으면 그냥 힘이 되지요. 간혹 말을 안들으면 “엄마, 너 놓고 어디 멀리 갈거야…”라는 말을 간혹 하는데… 그땐 설마…라는 생각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어릴 때 도깨비가 잡아간다라는 말 보다는 덜 효과를 주던데… 분홍문의 기적을 읽고나서는 자기도 왠지 혹시 이런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지… 실제로 아이 반에 어떤 아이가 엄마가 사고로 돌아가셔서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인지 책을 읽고 저를 꼭 안으면서 반나절 이상은 말을 아주 잘 들었답니다. 어른이나 아이나 가끔씩 이런 생각동화를 읽어봐야 할듯 싶어요. 책을 통하여 아이와 함께 변화를 가지는 계기가 될 수 있으니까요. 누가 보든 제 자리에서 자기 일을 스스로 잘 하기, 가족은 모여야 행복하다는 사실~~~ ^^ 잠시지만 아이가 엄마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말 잘듣도록 도와주는 좋은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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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는 스크래치
곽문기 지음 / 에듀웨이(주)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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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정식 코딩을 배우게 된 레몬입니다. ^^ 이제 간단한 홈페이지 정도는 혼자서도 만들 수 있는데요.
사실 코딩 배우면서 머리를 정말 몇번을 쥐어 뜯었나 몰라요.
근데 큰 딸을 통하여 스크래치를 알고 나서 보니 물론 제가 배운 코딩과는 많이 다르지만
그럼에도 홈페이지 만들 때도 응용할 수 있겠다 싶더라고요. ^^

아이들 교육 사이트에서도 많이 이용한다는 스크래치!
코딩 순서부터 해결방법까지 모두 알기쉽게 정리가 되어 있어 스크래치를 배우고 싶어하는
모든 분들에게 알찬 책이랍니다.

세계적으로 코딩교육을 많이 하고 있다고 해요. ^^ 사실 정식 코딩은 정말 어렵답니다.
그냥 몇시간 배워서는 해결이 안되는 것이더라고요.
저도 벌써 국가고시 실기시험만 두번째 떨어졌을 정도!!

그런데 스크래치를 알고 나니 왠지 내가 뭐했지 싶기도 했어요.
물론 다른 방식이지만 그만큼 머리 쥐어짜고 할 필요없이 쉽게 배울 수 있어 좋았답니다.

어른도, 아이도 한권으로 끝내는 스크래치 하나만 있으면
시간이 날 때 조금씩만 배워도 어느새 스크래치 박사가 될 수 있어요.


스크래치가 뭔지는 알아야겠지요? 저처럼 생소하신 분들이 많으실거에요.

스크래치는 미국대학교의 미디어랩에서 운영하는 프로젝트로, 누구나 쉽게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도록 개발된
교육용 프로그래밍 언어이자 환경이랍니다. 모든 연령층이 즐길 수 있으며 특히 8세에서 16세까지
초등학교, 중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만들어져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어요.

제가 거의 몇달을 학원을 다니면서 배운 코딩들~~~ ^^
물론 그 기초 코딩법이 들어있기는 하나, 이건 정식보다는 보다 쉽고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더라고요.

아이들을 위하여 개발된 것이라 그런지 색상도 움직임도 그리고 활용도 면에서도
초등학생들을 위하여 편리하게 구성되어 있답니다.

스크래치로는 미로찾기, 간단한 게임들, 그리고 공부를 위한 문제까지 만들 수 있어요.
실제로 큰 아이가 작은 아이를 위하여 몇시간 투자하여 수학 싫어하는 작은아이를 위하여
수학 게임을 만들어 놓기도 하더라고요. ^^

그걸 또 재밌게 플레이 하는 모습을 보면서 스크래치가 참 다양하게 쓰이는 구나 싶었어요.
정식 코딩으로 하려면 정말 복잡하고 수학공식까지 알아야 할 정도로 힘든데...
스크래치는 그런 복잡함 없이 간단하게 할 수 있어 초등학생 누구나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답니다.

보기엔 상당히 복잡해 보이는 스크래치 구성이랍니다. ^^
하지만 한권으로 끝내는 스크래치를 따라하다 보면 누구나 할 수 있어요.

실제로 저도 아이에게 조금배워 해보니 재밌더라고요.
보이는 식은 저런 블록 식이지만 막상 실행을 하면 위와 같이 사과 게임이 나온답니다.

간단하게 아이를 위한 게임도 만들 수 있고, 수학이나 한글 공부할 때 교육용 프로그램으로
활용할 수도 있어 그 활용도 면에서 매우 다양할듯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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