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카와 전설 살인사건 명탐정 아사미 미쓰히코 시리즈
우치다 야스오 지음, 김현희 옮김 / 검은숲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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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역사는 이상하게 재미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국사는 정말 성적이 좋았던 과목이기도 했지요.
무조건 외우기만 하면 점수가 잘 나오는 과목이었으니까요. 그런데 묘하게도 전설은 참 재밌습니다.
우리 나라 단군신화도 그렇고 박혁거세가 알에서 태어났다는 것도 그렇고...
원효대사의 해골물도 그렇고... 그런 이야기들은 역사임에도 재미가 있습니다.
이번 덴카와 전설 살인사건 역시 역사가 기본이랍니다.

 

 

 

 

하지만 참으로 아쉬웠던 것은 작가의 바람이 그랬겠지만 너무 과하게 역사를 넣어 버려서
백과사전처럼 지루함이 좀 있었어요. 또 구지 넣지 않아도 되는 설명들이 많아서 책을 읽는 시간을
좀 방해하기도 했답니다. 일본 경찰 체계를 구지 알아야 하는 것이 아닌데도 너무 자세하게 설명을 한다거나
설명을 안해주어도 이야기에 무리가 없는 곳도 너무 자세하게 설명을 하다보니 지루하고
또 인물 하나가 등장하면 그 사람에 대해 너무 자세하게 설명을 하다보니 신비감도 떨어지고
 
좀 흘려 보내도 되는 이야기들은 붙들지 않아도 된다 싶은데...
그건 좀 많이 아쉬운 부분이었어요. 제가 개인적으로 시공사들의 책을 좋아하는 편인데...
책 크기가 적당하고 읽기 좋아서요. 근데 이번엔 좀 과하게 두꺼워서 읽기 힘들긴 했답니다.
들고 다니면서 보는데 책의 무게감이 느껴지고 잘 안펴져서 보기에 버겁더라고요.
 
불필요한 설명만 줄였어도 더욱 박진감 넘치는 추리소설을 볼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답니다.
하지만 역시 추리 잘 쓰시는 작가분은 맞습니다. 그런 아쉬움이 있어도 재미는 있었으니까요.
소위 글발이라고 하지요. ^^

 

 

 

우리도 나이가 들면 나이에 대한 고집이 있을까요?
 
자신의 가문을 지키고 싶었던 종가 때문에 몇건의 살인이 일어났으니까요.
때로 인연은 억지로 만드는 것이 아닌데 말이죠. 그냥 순리대로 두었다면 어땠을지...
덴카와 전설 살인사건을 읽는 내내 보는 드라마는 아니지만 간혹 밥먹을 때 재방하면 간혹 보던
잘키운 딸하나의 황소간장의 장판로가 바로 그 인물이랍니다.
무조건 아들만 대를 이을 수 있다는 고집으로 아무리 잘 하는 딸이라도 안보는 옹고집이지요.
소설 속에 등장하는 종가와 장판로는 그런 점에서 닮아 보인답니다.
 
전통은 물론 지켜져야 합니다. 하지만 그 전통이 무조건 옳을까요?
 
그건 아니라고 보는데 너무 전통만을 고집하니 부러지는 것이 아닐지 싶더라고요.
때로는 전통이 낡은 부분이 있다면 시대에 변화에 조금씩 바뀌어 가는 것도 맞다고 보는 편이다 보니
종가도 처음 순리를 거르지 않았다면 지금의 비운도 없었지 싶습니다.

 

 


아사미는 참 날카로운 탐정이지요. 외모도 준수하고 말도 잘하고...
그래서 더 친근감이 가는 탐정입니다. 그렇다고 경찰들을 무시하지도 않고요...
 
하지만 역시 탐정이기에 경찰보다 우수해요. ^^ 역시 추리소설의 틀이다 보니 깨는 것이 쉽지는 않을듯 싶습니다.
 
그래도 책을 보다 중간 부분에 빵하고 터졌어요.
자신은 살아있는 탐정 아사미도 긴다이치 코스케나 셜록홈즈는 소설 속 인물이잖아요 하는 대화에서
어찌나 우습던지 덕분에 좀 웃었답니다. 추리소설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재미같더라고요. ^^

 


일본 사람들이 참으로 부러운 이유 중 하나는 책을 많이 보는 것 그리고 전통을 지켜가는 것이랍니다.
가업을 잇는 사람들은 수없이 많으며 그래서 인지 덴카와 전설 살인사건도
영화화와 드라마를 제작함에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우리도 전통을 지켜가야 하는데... 재미만을 쫒아 너무 멀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
이번 소설은 예전에 쓰여진 것인데도 현재의 이야기가 담겨있답니다.
잘키운 딸하나의 장판로도 보이고 세번결혼하는 여자의 은수도 보이더라고요.
 
 
그래도 아사미와 히데미의 사랑이 조금 싹트는 것 처럼 보였는데...
이런 아쉽게도 둘의 이야기에 진전이 없어 개인적으로 아쉽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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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홍 나무 아래 긴다이치 고스케 시리즈
요코미조 세이시 지음, 정명원 옮김 / 시공사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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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시대가 너무 앞서 가신 듯 싶습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찌~~

시대적 배경들이 에도시대 그런 것들도 많이 나오다 보니 좀 먼감은 있지만

지금 읽어도 전혀 어색함없이 읽을 수 있다는 점 또한 추리소설로서 매우 흥미로워요.

사실 시대가 너무 예전이면 이질감이 들거나 읽어도 공감이 안가기 마련인데...

그에 반해서 이분의 소설들은 제가 일본사람이 아님에도 읽으면 읽을수록 대단하다라는 생각이랍니다.

 

우리 나라에도 이분같은 추리소설 거장이 있는지... 싶기도 하고

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부럽기도 합니다.

부러우면 지는 거라지만 네, 저도 좋으니 우리 나라에도 더 많은 추리소설 작가분들이 나오면 좋겠어요.

 

 

 

이번 소설에는 모두 4편의 단편추리소설이 들어있답니다.

제목은 맨 마지막 소설의 제목이에요. 아무래도 그게 가장 제목도 좋고 재미도 있어서 그런듯 싶은데요~

 

이 소설 속에 등장하는 이야기들이 지금도 이 시대에도 있는 일들이라는 사실이

소설을 읽는 내내 마음을 불편하게 했답니다.

불륜을 감추기 위한 살인, 시샘에 의한 살인과 협박...

협박과 살인 그리고 불륜은 지금도 없어지지 않고 있으니 참으로 슬픈현실이에요.

하지만 앞으로도 이런 일들은 더하면 더했지 없어지는 일은 없을듯 싶네요.

 

현직 경찰이 자신의 불륜이 들킬까 두려워 내연녀를 무참하게 살해하는 일도 있으니 말이에요.

 

 

 

 

 

 

거장답습니다. 백년전 인물인데... 이런 소설을 쓰시다니 말이죠.

지금 봐도 추리적 구성들이 나쁘지 않는답니다. 흡입력도 있고 물론 사건을 해결하는 것들이

진실인지 아닌지 알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읽는 사람의 입장으로는 이거 가짜다라는 생각이 거의 들지 않으니

이야기를 잘 쓴 것이겠지요. 정말 부럽습니다. ^^

 

 

살인귀, 흑난초아가씨, 향수동반자살, 백일홍나무아래

 

각 4편의 단편들이 모여 하나의 책이 되었습니다. ^^ 제목만 들어도 왠지 흥미롭지 않나요?

개인적으로 슬픈 소설은 살인귀였으며, 재미는 백일홍이있었던 것 같아요.

 

 

추리소설이나 스릴러 소설은 앞으로도 이어질 장르겠지요.

현실에서도 백년전 일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으니 말이에요.

불륜이 없어지지 않는한 그로 인한 살인도 여전할테고... 슬픈 현실이지만 어쩌겠어요?

 

 

그래도 소설은 소설일뿐이라고 봐야지요~~~ 안그럼 무섭고 슬픈 이세상 살기 힘들테니까요.

 

 

봄이라 책을 읽기 너무 좋은 계절같아요. 덕분에 매일 매일 열심히 책을 보고 있네요.

오늘도 책한권 들고 나들이 나가봐야겠어요.

모두 즐거운 한주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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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을 위한 유대인 공부법
이대희 지음 / 베가북스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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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처음으로 자기계발책 또는 자녀양육서를 보면서 이렇게 재밌게 빠른 시간에 몰입하며

본적은 솔직히 처음인듯 싶습니다. 수많은 책을 보았지만 사실 소설이 아닌 이런 실용서적들은

정말 재미는 없거든요. 그런데 이번 한국인을 위한 유대인 공부법은 정말 재밌었어요.

흥미로웠고 앞으로 두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들을 어찌하면 잘 키울수 있는지

또는 훌륭한 아이로 키우고 싶을 때 도움이 될듯 싶어요. 공부보다 더 말이죠. ^^

 

저는 두 아이 모두에게 사실 공부를 강요하지는 않습니다.

아직도 학원하나 안 다니는 아이들은 아마도 우리 아이들 밖에 없지 싶기도 할 정도로

그 흔한 학원한번 보내본 적이 없답니다. 대신 어릴 때 부터 자연스러운 자기주도학습법을 익히게 도와주었어요.

놀다가 공부를 했고, 놀며 공부를 했고,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를 수십번 아니 수백번 알려주었던 것 같아요.

큰애는 외과의사가 되고 싶다는 자신의 꿈 때문에 공부를 해야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다각도로 알려주었고

작은 아이의 경우엔 사실 인지하게 한것도 없음에도 언니가 하니 자기도 언니가 공부하면

자연스럽게 자신의 공부책을 펴고 앉아 공부를 한답니다.

 

제가 우리 두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이 바로 이것이에요.

아직 초등학교 3학년 이제 7살이라 이게 앞으로 얼마나 갈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다른 아이들 보다는 놀다가도 때로 공부에 집중하는 것을 보면 덜 지쳐가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자기만의 공부법~ 네 저도 공부를 했었기에 알지요. 그게 얼마나 중요한지.

그거 아세요? 전국의 내노라 하는 수석장학생들은 거의다 학원이나 과외가 아닌 스스로 공부를 해서

간다는 사실~ 그만큼 억지로 하는 공부는 언제고 지치게 마련입니다.

덕분에 학교를 졸업하면 떠오르는 것은 별로 없는 것인지도 모르겠어요.

 

아이가 태어나고 우린 부모로써 건강하게만 자라다오를 외쳤습니다.

하지만 어느새 그보다는 공부~ 첫째도 둘째도 공부를 말하고 성적이 떨어지면 혼내고 실망하고...

 

우리 어릴 때를 잠시 떠올려보세요. 그땐 공부 보다도 뛰어놀기 바빴습니다.

저만해도 추수철이되면 학교에서 돌아오다 동네 어귀의 논밭에서 볏집을 장난감삼아

지칠 때까지 놀다오곤 했거든요.

 

요즘 아이들은 세상이 그때보다 많이 험해서 그런 흔한 것들도 할 수 없는 것이

저는 때로는 너무 안타까워요.

 

 

유대인의 공부법은 무조건 공부를 잘하는 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랍니다.

생활 전반에 모든 것을 아이가 태어남과 동시에 부모가 준비하고 가르친다고 해요.

 

아이가 4살 무렵이 되면 토라(성경)위에 꿀을 떨어 뜨리고 공부는 달다는 것을 먼저 인지하게 한다고 하네요.

또한 유대인 엄마들은 하루에 옷을 7번 갈아입으며 자연스럽게 색깔도 인지하게 한다고 하지요.

 

또한 밥을 먹으며 자연스럽게 밥상머리 교육을 하고

뭐든 가족들이 함께 한다고 하네요. 식사준비도 자연스럽게 거실에 모여 토론을 하는 모습도 말이죠.

 

 

 

 

하지만 우리 나라는 현재 맞벌이 부모가 많으며 돈 벌기도 너무 힘들어

점점 자녀들과의 대화가 부족합니다. 아이가 얼마나 아파하는지도 모른체 학교를 보내는 분들도 있지요.

그러다 혹시라도 간혹 아이가 문제가 생기면 그때 후회를 합니다.

 

한국인을 위한 유대인 공부법을 보면서 공부를 하는 법을 우린 너무 틀을 짜고 한건 아닌지 싶었습니다.

책은 반드시 조용히 봐야하고, 공부할 땐 똑바른 자세해서 조용히 해야하고,

아이가 질문을 많이하면 그만 물어봐 윽박지르기도 하면서 말이죠.

 

저도 반성을 해야겠다 싶었습니다. 하지만 유대인들은 도서관에서 큰소리로 책을 읽으며

토론을 자유롭게 하며 공부를 한다고 해요.

 

공부를 해야지 하는 것이 아닌 자연스럽게 다양한 곳에서 공부를 익힌다고 하네요.

책도 오감을 이용하여 본다고 해요, 눈으로 보고, 손가락으로 집어가며 감각을 익히고,

소리내서 읽으며 청각을 일깨우고, 때로는 걸으며 책을 보기도 한다니...

그야말로 우리가 알던 것들과는 너무 다르지요?

 

지식을 위한 공부... 네 지금 한국의 공부가 바로 그렇습니다.

1등만이 대접받는 사회, 1등만을 기억하는 사회~ 또 성적을 위한 공부를 해야 하는 사회

 

 

유대인들은 1등만을 칭찬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각각의 노력에 대한 칭찬을 한다고 해요.

그게 맞는 건데 싶기도 하고... 어려서부터 자녀를 위하여 다양하게 노력하는 부모들을 보니 저절로 반성도 됩니다.

 

티비를 보며 밥을 먹고, 밥을 먹으면 각자 방으로 돌아가 제 할일을 하고,

어디서든지 최첨단의 빠른 인터넷을 스마트폰으로 즐기고

그러다 보니 점점 소통은 줄어들고 스마트폰이 친구가 되어버리는 세상

 

 

유대인 공부법에서 우리는 아이의 인성부터 자연스러운 자기주도 학습법까지

우리 실정에 맞게 습득할 수 있답니다.

 

 

 

 

또 각각의 공부법을 익힐 수 있는 팁이나 체크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답니다.

저도 이것을 통하여 잘못된 것들을 인지하게되었어요. ^^

 

다 고칠 수가 없을테고 다 실천할 자신도 없지만 아주 어려운 것들이 있는 것은 아니니 해볼 수는 있을듯 싶습니다.

 

 

노벨상을 탄 23%가 유대인이며, 현재 179명의 노벨상을 탄 사람들도 유대인이라고 하네요.

또한 빌게이츠, 에디슨, 아인슈타인, 스티브잡스 역시 유대인이라고 하니

세계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유대인들이 많다고 하네요.

 

또 세계 명문 대학교에 입학한 학생들을 봐도 유대인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하니

정말 민족이 대단한듯 싶어요.어릴 때부터 남다른 교육법이 그들을 그렇게 훌륭하게 키우게 된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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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對戰) - 과학.액션 융합 스토리 단편집
김종일 외 지음 / 황금가지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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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액션 융합 스토리 단편집 대전

 

표지가 참 독특하네요. ^^ 강렬한듯 하면서도 어느 영화 한정면이 떠오르기도 하고~

일단 표지가 참 독특하여 선택한 대전~ ^^ 과학, 액션 융합 스토리 단편집이랍니다.

대전을 주제로 한 이야기들로 모인 책이랍니다. 독특하기도 하고 오랫만에 편안하게 단편집 한번 볼까 하는 마음으로

금새 본 책이랍니다. 기존 작가들과 신인작가들의 이야기들이 담긴 단편이라서

보기에 편안한 것도 있고 좀 덜 성숙된 느낌도 있었답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서 쓴 책이라서 그런지 장르들도 다양하답니다.

SF도 있고, 액션, 역사, 로맨스 까지~~~ ^^

 

제가 좋아하는 작가분 때문에 고르긴 했으나 제가 안 좋아하는 분야도 있다보니 ^^

좋아하는 느낌의 편차가 있긴합니다. 가만해서 봐주세요.

 

여러 사람들이 모여서 낸 책은 사실 잘 안보는 편이랍니다.

다 제가 좋아하는 류의 글들이 아닐 때가 많더라고요. ^^

그래도 좋은 책들을 써주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서점가면 아무래도 우리 나라 작가들 보다는

외국 작가들의 책들이 베스트셀러 코너에 많은게 요즘이니까요.

하긴 요즘 어딜가나 베스트셀러 10위 안에 겨울왕국 관련 책들이 오른다고 하니

왠지 모르게 책을 좋아라 하는 사람으로써 씁쓸합니다. ^^

 

손톱을 쓰신 김종일 작가의 신작이랍니다. ^^ 장편 소설을 내주시면 더 좋을텐데~

이번의 소설은 뭔가 작가님 스러운 면들 보다는 좀더 새로운 느낌이 드는 소설이었답니다.

늘 새로운 분야의 스타일의 책을 쓰셔서 그런지 나름 신선하더라고요.

 

평소 액션은 영화로만 좋아하다보니 책으로 접하는 느낌이 사뭇 낯설기는 했으나

그럼에도 마치 영화한장면들이 머릿속으로 그려질 정도의 생동감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사람으로 살면서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하고 산다는 것은 아마도 가장 큰 축복일겁니다.

하지만 어떤 이유로든 어느순간에 돈 때문에 일을 해야만 할 때, 정말 정망스럽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지요.

 

스턴트 하니 젤 먼저 떠오르는 것이 시크릿가든의 길라임이 떠오릅니다.

약하게나마 정말 힘든 직업이고 목숨을 담보로 일해야 하는 직업임에도 돈도 많이 못 벌고

장애를 입거나 하찮은 직업이라고 생각하여 고생하는 모습을 보고 참 그랬었는데...

이번 대전에서 주인공 역시 스턴트~

 

주인공이 담담하게 자신의 과거사를 읆을 때 왜그리 짠하던지요.

어디 인간극장에 나와야 할 법한 사연같기도 하고 그놈의 돈이 무엇이간데... 싶기도 했습니다.

 

우연히 사건에 휘말리지만 스턴트 직업덕분에 정말 영화한편 제대로 찍는 액션 장면은 그야말로 통쾌하기도 했습니다.

남자들은 한번쯤 조종사나 로봇에 관한 꿈을 꾼다지요. 여자들이 한번쯤 공주가 되어 보고 싶은 꿈을 꾸듯이 말입니다.

그런 남성분들이 보신다면 더욱더 대리만족을 느끼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덧붙이지만 스턴트하시는 분들이 부디 제대로 된 돈을 받고 안전이 어느정도 보장된 상태에서

일을 하시면 얼마나 좋을까 싶은 희망을가져봅니다. 주인공인 배우만이 아닌 그들도 대접받는 그런 날이 오길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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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Q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 1
조엘 디케르 지음, 윤진 옮김 / 문학동네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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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랫만에 단번에 아무것도 못하고 책을 읽게 만든 추리소설~

왜 2012 프랑스 최고의 베스트라고 할만하답니다. 정말 책을 붙들자 마자 보기 시작하여

약4시간 걸려서 다 봤으니까요. 그만큼 흡입력은 정말 좋았답니다.

아직 2부를 붙들고 보고 있지만 그것도 오늘 안에 다 볼듯 싶어요. 너무 재밌어서 말이지요.

 

모델만큼 멋지게 생긴 조엘 디케르~ 앞으로 이분을 주목할듯 싶습니다.

올해의 작가상도 타셨다고 하는데... 첫 장편소설도 보고 싶더라고요.

 

15세 소녀와 34살 남자가 사랑을 할 수 있을까요? 그것을 사랑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

 

저는 사실 두 아이의 엄마이지만 이해는 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에서 15세 소녀는 그냥 소녀일뿐 여인으로는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지요.

화장을 하고 키가 훌쩍 크다고 해서 여인이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우리 나라에서도 미성년자와의 사랑을 용인해 주지 않듯이 미국이라고 다르지는 않습니다.

죽일놈, 나쁜놈이 되어 버리는 것은 쉽겠지요. 그걸 모를일 없는 해리는 자신에게

용광로처럼 밀려오는 사랑을 피하고 싶어 노력하지만 사람 마음이 어찌 그리 쉬울까요?

결국 자신이 했던 사랑으로 인해서 자신의 노후는 그야말로 엉망이 되어버린답니다.

 

사건에 대해서 조사를 하면 할 수록 15세 평범했던 소녀 놀라는 더이상 순수하기만 한 소녀가 아니고

그녀를 둘러싼 비밀들이 사람들을 놀라게 한답니다.

 

 

어찌 결론이 날지... 정말 궁금해서 미칠듯 싶습니다.

아이들 보내놓고 오늘도 역시 아무것도 안하고 책을 좀 파야할듯 싶어요.

정말로 오랫만에 다시금 책을 손에 놓기 싫어지는 것을 만났으니 레몬이의 추리소설베스트로 뽑고 싶을정도랍니다.

 

책은 자고로 흡입력이 강해야 하는데... 그점에서는 완전 최강이에요.

어찌나 재밌던지 어제도 오늘 아이들 학교 보내는 것만 아니면 쭉 보고 싶었으나

어쩔 수 없이 해리쿼버트 사건의 진실 2편을 놓고 잠이 들었답니다.

 

뒤에 또 놀랄만한 반전이 있다고 하니 더욱더 귀가 솔깃~

역시 추리소설은 반전이 있어야 더 재미가 있거든요.

 

 

사랑이 무엇이간데... 그리 빠져들게 되며 그로 인해서 세상의 무엇도 비교할 수 없는 것을

가지게도 되며 또 누구는 그로 인해서 세상의 모든 것을 잃기도 하니

그 사랑의 장난이 정말 대단하기는 한가봅니다.

 

며칠전 신랑과 작년 사건이었던 아이를 때려 숨지게 한 계모와 친부를 보았지요.

그걸 보면서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노래방 도우미였던 조선족을 사랑하면서

눈에 넣어도 안아픈 친자식을 골프채로 때려 숨지게 한 부부~

그들에겐 사랑이 대관절 무엇이었기에 아들을 그리 처참하게 만들었으며

사람이 얼마나 잔인하기에 아들이 죽었는데... 억울하다며 항소를 하고 그 고모는

동생을 위해 서명운동을 하러 다닐까요?

 

이번에도 해서는 안되는 사랑때문에 모든 것을 하루아침에 잃고

그 사랑에 대한 새로운 비밀들을 접하게 된답니다.

 

사랑... 참 무섭습니다. 그저 좋기만 한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답니다.

 

두번째 책을 다 잃은 후에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에 대한 뒷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어떤 이야기를 하게될지... 어떤 반전이 숨어있을지...

어서 작은 아이 어린이집 보내고 책 속으로 빠져들어야겠어요.

 

모두 즐거운 하루되세요.

  

와우~ 진짜 대박이다~ 이 말이 처음으로 나오는 책이랍니다. 이틀만에 단숨에 읽어버린 책~

주말처럼 시간이 허락했다면 분명 하루만에 보았을 터인데...

평일이다 보니 집안 살림도 해야하고 이것저것 해야하다보니 빨리 읽고 싶은 것을 참아야 했답니다.

그만큼 몰입도도 좋았으며 너무 재밌더라고요. 덕분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어요.

덕분에 옆에서 자꾸만 재밌어? 그렇게 재밌어? 라고 묻는 우리 신랑의 이야기를 들어야 했지요.

 

추리소설하면 또 다른 재미? 바로 반전의 반전입니다. 이번 소설 역시

도무지 누가 범인인거야? 싶을 정도로 반전을 거듭한답니다.

올해 다른 해와 다르게 더 열심히 책을 봐야겠다 싶은 제 마음을 더 읽고 싶게 만들어 준 책이기도 하지요.

 

아직도 15세와 34살의 사랑이야기를 이해할 수는 없지만 운명처럼 빠져든 사랑이었다니

사랑엔 나이도 국경도 없으니 그럴 수도 있겠다 싶긴 합니다.

그래도 나이가 있는 해리가 먼저 놀라를 쳐내려고 수없이 노력했으나 안되었던 부분이

그나마 왠지 인간적이게 보이더군요. 그 본인은 얼마나 괴로웠을까요?

 

15세의 나이에도 사랑하는 사람을 배려하기 위한 놀라의 행위 또한 정당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 나이대에서 할 수 있는 일이었을듯 싶기도 하고~

둘의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어쩌면 더 멋진 사랑이야기가 되었는지도 모르겠어요.

 

로미오와 줄리엣의 이야기가 그러했듯이 말이지요.

하지만 해리가 작가로서 보여준 이야기는 글쎄요~ 비겁하기도 하고 못났기도 합니다.

하지만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꿈꿔볼만한 명성이었기에 그런 그도 왠지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어쩜 스승으로써 해리는 더 빛이 났을 지도 모르겠어요. 어찌 되었든 제자는 두번의 성공으로

정말 멋지고 훌륭한 작가가 되었으니까요.

 

이분의 책이 국내에서는 현재 해리쿼버트 사건의 진실만 만날 수 있음이 슬프네요.

다른 책도 보고 싶은데 말이죠. 정말 대단합니다.

 

나이가 많은 분도 아닌데... 어디서 이런 재능이~ 그야말로 훔치고 싶을 정도로 너무 부럽습니다.

 

책을 다 덮은 후 더 읽고 싶은데라는 생각이 든다면 그건 성공한 책이라고 하는데..

네 정말 다른 책들도 보고 싶고, 여기서 이야기가 끝나는 것이 이렇게 서운할 수가 없습니다.

 

수많은 추리소설 가운데 제가 읽은 베스트 안에 들만큼 아니 단숨이 1위로 올라올 만큼

여운이 길고 너무도 흥미롭고 전 재밌었답니다.

아주 어려운 이야기도 아니었으며 구성도 그렇고 쉬운듯 보이는 그런 이야기를 이렇게 풀어내다니 말이죠.

제가 하도 칭찬을 하니 우리 신랑 오늘 해리쿼버트 사건의 진실 1권을 들고 갔답니다.

가는 길에 보고 싶다고 하면서 말이죠. ^^

 

나중에 신랑이 책을 다 읽는다면 한번 같이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네요.

어떤 느낌으로 봤는지 말이죠.

 

사랑~ 네, 이번 소설은 각자의 방식으로 사랑을 이어가는 이들의 이야기랍니다.

15세를 평생토록 사랑하는 해리, 34살의 해리를 무한하게 자신만의 방법으로 사랑하고 지키고 싶은 15세 놀라,

작고 귀여운 놀라를 바보처럼 사랑하는 루터, 루터를 감싸는 가족들,

자신의 과오로 값고 싶어 무한하게 퍼주고 해주고 싶은 스턴,

사랑을 하지만 숨기고 끈없는 잔소리를 퍼붓는 퀀부인(이름이 생각 안나요) ^^

그런 부인의 마음을 안 후 언제고 다시금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불러주길 기다리며

딸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려고 한 퀸,

남편의 잘못을 덮어주려고 죄를 짓는 제니, 제니를 지키고 싶어 죄를 짓는 트래비스,

딸의 병도 감싸안아 사랑으로 지켜주고 싶었던 놀라의 아버지~

 

모두 각자만의 방식으로 그 표현이 잘못되긴 했어도 사랑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랍니다.

아픔, 슬픔, 기쁨의 순간들이 함께하는 이야기~

 

해피엔딩이었다면 좋았을 터이지만 혹시나 읽는동안 어디선가 놀라가 살아 나 살아있었어라고

나타나기를 바라며 읽었는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놀라는 결국 죽음으로 밝혀졌으며

지금 이순간 어디선간 작가들의 파라다이스를 찾아 해리는 놀라를 가슴에 품고 살아가겠지요?

 

한번의 사랑으로 평생을 홀로 살 수 있다니... 내 일이 아니기에 너무도 아름답습니다.

내가 만약 놀라라면 행복했을까? 싶기도  하고...

한사람의 사랑을 그렇게 평생 받을 수 있다면 참 행복하기도 할듯도 싶고...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며 드디어 여러가지 사건들이 해결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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