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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Q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 1
조엘 디케르 지음, 윤진 옮김 / 문학동네 / 201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정말 오랫만에 단번에 아무것도 못하고 책을 읽게 만든 추리소설~
왜 2012 프랑스 최고의 베스트라고 할만하답니다. 정말 책을 붙들자 마자 보기
시작하여
약4시간 걸려서 다 봤으니까요. 그만큼 흡입력은 정말 좋았답니다.
아직 2부를 붙들고 보고 있지만 그것도 오늘 안에 다 볼듯 싶어요. 너무 재밌어서 말이지요.
모델만큼 멋지게 생긴 조엘 디케르~ 앞으로 이분을 주목할듯 싶습니다.
올해의 작가상도 타셨다고 하는데... 첫 장편소설도 보고 싶더라고요.
15세 소녀와 34살 남자가 사랑을 할 수 있을까요? 그것을
사랑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
저는 사실 두 아이의 엄마이지만 이해는 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에서 15세 소녀는 그냥 소녀일뿐 여인으로는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지요.
화장을 하고 키가 훌쩍 크다고 해서 여인이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우리 나라에서도 미성년자와의 사랑을 용인해 주지 않듯이
미국이라고 다르지는 않습니다.
죽일놈, 나쁜놈이 되어 버리는 것은 쉽겠지요. 그걸 모를일
없는 해리는 자신에게
용광로처럼 밀려오는 사랑을 피하고 싶어 노력하지만 사람 마음이
어찌 그리 쉬울까요?
결국 자신이 했던 사랑으로 인해서 자신의 노후는 그야말로
엉망이 되어버린답니다.
사건에 대해서 조사를 하면 할 수록 15세 평범했던 소녀
놀라는 더이상 순수하기만 한 소녀가 아니고
그녀를 둘러싼 비밀들이 사람들을 놀라게 한답니다.
어찌 결론이 날지... 정말 궁금해서 미칠듯 싶습니다.
아이들 보내놓고 오늘도 역시 아무것도 안하고 책을 좀 파야할듯
싶어요.
정말로 오랫만에 다시금 책을 손에 놓기 싫어지는 것을 만났으니
레몬이의 추리소설베스트로 뽑고 싶을정도랍니다.
책은 자고로 흡입력이 강해야 하는데... 그점에서는 완전
최강이에요.
어찌나 재밌던지 어제도 오늘 아이들 학교 보내는 것만 아니면
쭉 보고 싶었으나
어쩔 수 없이 해리쿼버트 사건의 진실 2편을 놓고 잠이
들었답니다.
뒤에 또 놀랄만한 반전이 있다고 하니 더욱더 귀가
솔깃~
역시 추리소설은 반전이 있어야 더 재미가 있거든요.
사랑이 무엇이간데... 그리 빠져들게 되며 그로 인해서 세상의
무엇도 비교할 수 없는 것을
가지게도 되며 또 누구는 그로 인해서 세상의 모든 것을 잃기도
하니
그 사랑의 장난이 정말 대단하기는 한가봅니다.
며칠전 신랑과 작년 사건이었던 아이를 때려 숨지게 한 계모와
친부를 보았지요.
그걸 보면서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노래방 도우미였던
조선족을 사랑하면서
눈에 넣어도 안아픈 친자식을 골프채로 때려 숨지게 한
부부~
그들에겐 사랑이 대관절 무엇이었기에 아들을 그리 처참하게
만들었으며
사람이 얼마나 잔인하기에 아들이 죽었는데... 억울하다며
항소를 하고 그 고모는
동생을 위해 서명운동을 하러 다닐까요?
이번에도 해서는 안되는 사랑때문에 모든 것을 하루아침에
잃고
그 사랑에 대한 새로운 비밀들을 접하게 된답니다.
사랑... 참 무섭습니다. 그저 좋기만 한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답니다.
두번째 책을 다 잃은 후에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에 대한 뒷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어떤 이야기를 하게될지... 어떤 반전이
숨어있을지...
어서 작은 아이 어린이집 보내고 책 속으로 빠져들어야겠어요.
모두 즐거운 하루되세요.
와우~ 진짜 대박이다~ 이 말이 처음으로 나오는 책이랍니다.
이틀만에 단숨에 읽어버린 책~
주말처럼 시간이 허락했다면 분명 하루만에 보았을
터인데...
평일이다 보니 집안 살림도 해야하고 이것저것 해야하다보니 빨리
읽고 싶은 것을 참아야 했답니다.
그만큼 몰입도도 좋았으며 너무 재밌더라고요. 덕분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어요.
덕분에 옆에서 자꾸만 재밌어? 그렇게 재밌어? 라고 묻는 우리
신랑의 이야기를 들어야 했지요.
추리소설하면 또 다른 재미? 바로 반전의 반전입니다. 이번
소설 역시
도무지 누가 범인인거야? 싶을 정도로 반전을 거듭한답니다.
올해 다른 해와 다르게 더 열심히 책을 봐야겠다 싶은 제
마음을 더 읽고 싶게 만들어 준 책이기도 하지요.
아직도 15세와 34살의 사랑이야기를 이해할 수는 없지만
운명처럼 빠져든 사랑이었다니
사랑엔 나이도 국경도 없으니 그럴 수도 있겠다 싶긴 합니다.
그래도 나이가 있는 해리가 먼저 놀라를 쳐내려고 수없이
노력했으나 안되었던 부분이
그나마 왠지 인간적이게 보이더군요. 그 본인은 얼마나
괴로웠을까요?
15세의 나이에도 사랑하는 사람을 배려하기 위한 놀라의 행위
또한 정당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 나이대에서 할 수 있는 일이었을듯 싶기도 하고~
둘의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어쩌면 더 멋진 사랑이야기가
되었는지도 모르겠어요.
로미오와 줄리엣의 이야기가 그러했듯이 말이지요.
하지만 해리가 작가로서 보여준 이야기는 글쎄요~ 비겁하기도
하고 못났기도 합니다.
하지만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꿈꿔볼만한
명성이었기에 그런 그도 왠지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어쩜 스승으로써 해리는 더 빛이 났을 지도 모르겠어요. 어찌
되었든 제자는 두번의 성공으로
정말 멋지고 훌륭한 작가가 되었으니까요.
이분의 책이 국내에서는 현재 해리쿼버트 사건의 진실만 만날 수
있음이 슬프네요.
다른 책도 보고 싶은데 말이죠. 정말 대단합니다.
나이가 많은 분도 아닌데... 어디서 이런 재능이~ 그야말로
훔치고 싶을 정도로 너무 부럽습니다.
책을 다 덮은 후 더 읽고 싶은데라는 생각이 든다면 그건
성공한 책이라고 하는데..
네 정말 다른 책들도 보고 싶고, 여기서 이야기가 끝나는 것이
이렇게 서운할 수가 없습니다.
수많은 추리소설 가운데 제가 읽은 베스트 안에 들만큼 아니
단숨이 1위로 올라올 만큼
여운이 길고 너무도 흥미롭고 전 재밌었답니다.
아주 어려운 이야기도 아니었으며 구성도 그렇고 쉬운듯 보이는
그런 이야기를 이렇게 풀어내다니 말이죠.
제가 하도 칭찬을 하니 우리 신랑 오늘 해리쿼버트 사건의 진실
1권을 들고 갔답니다.
가는 길에 보고 싶다고 하면서 말이죠. ^^
나중에 신랑이 책을 다 읽는다면 한번 같이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네요.
어떤 느낌으로 봤는지 말이죠.
사랑~ 네, 이번 소설은 각자의 방식으로 사랑을 이어가는
이들의 이야기랍니다.
15세를 평생토록 사랑하는 해리, 34살의 해리를 무한하게
자신만의 방법으로 사랑하고 지키고 싶은 15세 놀라,
작고 귀여운 놀라를 바보처럼 사랑하는 루터, 루터를 감싸는
가족들,
자신의 과오로 값고 싶어 무한하게 퍼주고 해주고 싶은 스턴,
사랑을 하지만 숨기고 끈없는 잔소리를 퍼붓는 퀀부인(이름이
생각 안나요) ^^
그런 부인의 마음을 안 후 언제고 다시금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불러주길 기다리며
딸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려고 한 퀸,
남편의 잘못을 덮어주려고 죄를 짓는 제니, 제니를 지키고 싶어
죄를 짓는 트래비스,
딸의 병도 감싸안아 사랑으로 지켜주고 싶었던 놀라의
아버지~
모두 각자만의 방식으로 그 표현이 잘못되긴 했어도 사랑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랍니다.
아픔, 슬픔, 기쁨의 순간들이 함께하는 이야기~
해피엔딩이었다면 좋았을 터이지만 혹시나 읽는동안 어디선가
놀라가 살아 나 살아있었어라고
나타나기를 바라며 읽었는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놀라는 결국
죽음으로 밝혀졌으며
지금 이순간 어디선간 작가들의 파라다이스를 찾아 해리는 놀라를
가슴에 품고 살아가겠지요?
한번의 사랑으로 평생을 홀로 살 수 있다니... 내 일이
아니기에 너무도 아름답습니다.
내가 만약 놀라라면 행복했을까? 싶기도 하고...
한사람의 사랑을 그렇게 평생 받을 수 있다면 참 행복하기도
할듯도 싶고...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며 드디어 여러가지 사건들이
해결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