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로 말한다! CRM 마케팅 - 일회성 구매자를 충성 고객으로! 돈이 되는 고객 관리 실무 전략
이은영 지음 / 한빛미디어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CRM 마케팅 』 데이터로 말한다





이은영(지음)/ 한빛미디어(펴냄)










최근 마케팅을 과학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꾸준히 신규고객을 늘이는 것보다는 기존 고객을 적극 활용!! 단골 고객의 20%가 매출의 80%를 책임진다고 한다.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아끼는 것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반복적으로 비용을 투입해도 떠나버리는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방법은? 최근의 마케팅은 과거 일방적인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마케팅에서 살짝 범위를 바꾸어서 맞춤형 콘텐츠, 쌍방향 소통으로 그 판이 바뀌었다. 액체처럼 고정되지 않고 흐른다는 의미의 리퀴드 소비가 유행이다.







마케팅의 기초, CRM 마케팅의 종류와 범위, CRM 마케팅의 핵심, 마케팅의 실전 방법은 무엇인지, 구체적인 실천 사례를 담은 책이다. 소비자만큼 변덕스러운 경우가 또 있을까!! 과몰입해서 좋아하다가도 한순간에 마음에 바뀌어 떠나기 마련이다. 기업 이벤트에 참여해서 경품만 노리는 경우도 있고 조금이라도 더 싼 곳을 찾는 소비자도 많은 요즘이다. 창업 극초기 단계의 스타트업부터 매출 높은 기업까지 다양한 업체를 컨설팅한 저자.


매출이 정체된 곳, 충분한 데이터를 갖고 있으면서도 활용방법을 모를 때, 단골 고객이 누구인지 파악이 어려울 때, 고객 서비스 만족도가 낮을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지!!!

기업과 고객과의 관계를 맺는 활동, 타게팅 용어로 CRM (고객관계관리)라고 한다.


신규 고객 유치뿐 아니라 기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통신사, 카드사, 스타*스나 넷*릭스 등 미대면 시대 많은 기업들이 이 방법을 통해 매출을 창출한다. 챗봇이나 문자, 앱 푸시 등 방법도 다양하다.






기억에 남는 문장은 각종 퍼포먼스에 속아 기본적인 가치를 잃지 말라는 문장이다 ㅠㅠ

또한 고객과 가까이하되, 선택할 기회를 침해해서는 안 된다는 것도!!!






지식 없이 마케팅으로 이익을 창출하기 쉽지 않다.

무엇보다 재구매를 통해 안정적인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한눈팔던 고객이 한 우물 파게 만드는 개인화 마케팅의 비밀을 밝혀라


마케팅 분야 책이 쏟아져 나오는 요즘 그중에 빛나는 책 한 권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재뉴어리의 푸른 문
앨릭스 E. 해로우 지음, 노진선 옮김 / 밝은세상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앨릭스 E. 해로우 장편소설/ 밝은세상(펴냄)








환상성 가득한 소설이었다. '환상' 이 얼마나 멋진 단어인가!!!! 세상에 주인공 이름도 심지어 재뉴어리!!!!!! 몇 번이나 소리 내 발음해 본다.

게다가 푸른 문...

파랑이 주는 상징성, 신비로움 그 자체!!!! 반짝이는 책표지에서 주인공은 푸른 문을 열고 문 안쪽을 바라보고 있다. 그녀는 들어가려는 것인가? 문을 닫고 나오는 것인가?? 문 앞에 선 그림을 볼 때면 들어가려는 건지 나오는 것인지 한참을 생각하게 된다.








글을 쓰자 문이 열렸다. 나는 그 문으로 뛰어들었다. 나는 이 소설의 일부였다








소설은 재뉴어리의 시점과 소설 안에서 재뉴어리 엄마인 애들레이드의 시점으로 이어진다. 판타지이지만 1800년대 후반에서 1900년대 초를 서술하는 문장들은 실제 역사인가 싶을 만큼 사실적이다. 재뉴어리는 전 세계에 보물을 발굴하러 다니는 아빠와 떨어져 로크 씨의 집에서 지낸다. 엄격한 훈육방식에 어린아이에게 왜 이렇게까지 하는지, 읽는 독자도 답답함을 느끼게 된다. 재뉴어리를 이해하는 유일한 친구는 식료품 가게 아이 새뮤얼과 강아지 배드 뿐...







시대가 시대인 만큼, 여성이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재뉴어리도 그녀의 엄마도 심지어 아빠가 보내준 제인도 여성 & 유색인종이라는 한계를 온몸으로 겪는다. 문을 열고 들어가려는 재뉴어리를 방해하는 수많은 요소들...


그러나 주인공은 능동적으로 자신의 숨은 잠재력을 꺼내고, 성장하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 어느 시대에나 변화를 꿈꾸는 강인한 여성들이 있었다....







책은 동화적인 환상성을 느끼게 한다. 문을 열고 나가지 못하는 자는 머무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소설을 통해 또 한 번 깨닫게 된다. 스스로 문을 열고 한 세계를 통과할 줄 아는 사람, 요즘같이 푹푹 찌는 더운 여름날 잊었던 도전 정신마저 일깨우는 소설이었다. 주인공에게 정말 잘 어울리는 이름이다. 재뉴어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는 사랑을 모른다 - 에리히 프롬에게 배우는 사랑의 심리학
스즈키 쇼 지음, 이지현 옮김 / 알토북스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스즈키 쇼 (지음)/ 알토북스(펴냄)











사랑은 에리히 프롬에게 너무 잘 어울리는 말이다^^


책의 저자는 정신분석학 교수이자 에리히 프롬, 프로이트, 융 등을 전문적으로 연구하신 권위자, 심리학 저서들을 일본어로 번역하여 전달하신 분이다. 무려 1956년에 집필된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기술 은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사랑에도 기술이 필요한가라는 역설적이면서 단순한 질문을 남기는 책. 사랑이 화두가 아니었던 시절이 있었을까?!!!! N 포의 시대, 결혼하지 않고 아이 낳지 않는 시대 혹은 따돌림, 가정 폭력, 관계 집착 폭력( 소위 데이트 폭력), 은둔형 외톨이, sns 폭력, 스토킹, 이상 동기 범죄 ( 소위 묻지 마 살인) 등 다양한 범죄들이 끊이지 않는 요즘이다.








에리히 프롬은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라 말한다. 이 한 문장에 많은 의미가 담여있다. 사랑의 본질이 퇴색하는 시대는 불과 에리히 프롬이 태어난 독일 사회만의 현실은 아닐 것이다. 프롬은 이런 문제의 원인이 '사랑에 대한 오해'에 있다고 말한다. 단순 성행위를 즐기는 것= 사랑이라는 착각...... 단순히 경제적인 원인이 결혼을 회피하게 되는 걸까라는 질문 등등

시대가 변함에 따라 저자는 동성애 독자들도 고려하여 책을 썼다. 책은 정신분석학의 입장에서 사랑에 대한 여러 유형을 철저히 분석한다. 사랑에 대한 유형이라기보다는 사랑이라는 착각이라는 표현이 맞을듯ㅠㅠ 사랑받고 싶은 마음은 있으되 사랑이 주는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 시대. 사랑에 담긴 큰 힘은 무엇인지 책은 말한다.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에리히 프롬에 대해 내가 이전에 알았던 지식을 좀 더 자세히 업그레이드하는 느낌이 들었다.



주체적으로 사랑할 수 있을까?





정신적 사랑은 성숙한 사랑, 이런 사랑은 돌로도 쪼개지지 않는다라고 한다.


서로를 존중하는 사랑, 누구를 위한 사랑인지 명확히 생각해야 한다. 프롬이 언급한 사랑은 무려 60년 전의 사랑이다. 사회가 너무나 많이 달라졌음에도 불과하고 여전히 유효한 시점이 그대로 유지된다. 오히려 현대 사회에 더 필요한 문장이 아닌가 싶다. 사랑에 대해 내가 알던 인식을 흔들어놓는 책!!



지금 사랑하는 당신, 앞으로 사랑할 당신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최씨네 종말 탈출기
김은정 지음 / 북레시피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김은정 장편소설/ 북레시피 (펴냄)









너무 재미있어서 단숨에 읽은 소설이다. 이 무더위에 이렇게 단숨에 한 권을 읽는다는 것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책 초반에 언급되는 종말론은 SF 인가 추리물인가 그냥 소설인가 싶을 만큼 다양한 재미가 이 한 권에 담겨있다. 또한 초등학생의 시선으로 본 어른들의 모습이 얼마나 유쾌 발랄 망칙한지 ㅋㅋㅋㅋㅋㅋ 장애 권익 잡지의 기자이자, 국방 FM 라디오 작가의 이력이 색다르게 느껴진 작가님, 이 소설을 통해 처음 만나는 작가였는데 기대 이상의 보물을 발견한 느낌이다.







우리의 주인공 최한라, 어머니와 함께 외가에 얹혀? 살고 있지만 꽤 당당하다. 아니 어쩌면 어린아이의 눈으로 아직 세상에 다 눈뜨지 못한 순수한 마음이라서 그럴까...


주인공의 외할아버지 최씨... 어떤 면에서는 다양한 고민을 안고 있다. 혼자 딸을 키우는 딸과 젠더인 아들, 죽은 아내의 늦둥이 동생인 뚜러 정,

동네 사람들로부터 콩가루 집안이라는 욕을 듣는 최씨네 가족들 ㅠㅠ 누가 누구를 욕 한단 말인가? 들여다보면 고민 없는 집안은 없다. 한 끗 차이다. 다양한 어른들의 모습이 묘사되는 만큼, 한라의 눈으로 본 친구들의 아빠도 다양하다.







어른이지만 할아버지 눈치를 보는 영민이의 아빠, 변호사이지만 요상한 발가락 양말을 신은 현준이 아빠, 아내를 무서워하는 수진이 아빠....

각 가정의 모습들을 통해 완벽한 가정은 없다는 생각이다.


한라가 아는 아빠의 모습은 없다. 돈 벌러 멀리 미국에 갔다는 얘기뿐...

목차가 왜 D-100, D-69 이렇게 좁아지는지 읽다 보면 알게 된다.







책에 말처럼 나 역시 지금 주위에 마음이 아픈 사람들..... 그들에게 흔적이 남지 않는 투명 반창고를 붙여줄 사람들이 떠오른다. 중반부까지 유쾌하게 흘러가던 이 소설 마지막이 주는 강한 여운은 오래 남을 것이다. 이 무더운 여름, 휴가지에서 읽어보시길 권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 E. 커밍스 시 선집 을유세계문학전집 134
E. E. 커밍스 지음, 박선아 옮김 / 을유문화사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E. E. 커밍스 시 선집 / 을유문화사(펴냄)










구름이 너무나 예쁜 요즘이다. 국도를 달리다가도 구름이 보이면 차를 세우고 하늘을 향해 촬영하게 된다.

스토리에 올리면서 내 감상 한 문장....

시가 무엇인지 쓰면서도 모른다. 한국에만 있는 제도 등단이라는 과정을 거치면서 오히려 시는 죽어가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도 해본다. 내 주위에 많은 시인들이 있는데 그들은 눈빛이 참 선하다......


미국의 모더니즘 대표 시인, 20세기 문학적 표현의 혁신을 가져온 시인...

시집 읽기 전에 표지나 목차 등 편집을 먼저 살피는 편인데, 어쩜 이리 예쁘게 잘 하셨는지 기존 시집과 차별화된 반가움^^


목차만 펼쳐봐도 읽고 싶은 충동이 마구 생기는 지적인 욕구 뿜뿜시키는 나의 을유 출판사! 내 취향에 넘 잘 맞는 #을유세계문학전집 신간 시집을 만났다!!! 리뷰에 수차례 적었지만, 세계문학 전집을 을유 출판사로 모으는 이유는?






번역자에 대한 신뢰감, 양장본에 빨간 띠지가 매력적!! 소설이나 운문 그 자체가 주는 생동감도 좋아하지만 나의 끝없는 지적 욕구를 충분히 만족시키는 을유문화사의 번역이다.

시인이 살았던 1800년대 후반에서 1900년대 초중반, 문학사적인 인물들이 많이 태어나고 활동하다 죽었다.

천재들은 다 이 시대에 태어나셨나 싶을 만큼 위대한 시인들 소설가들 인물들이 많았다. 가끔 이런 생각도 든다. 모든 것이 가능한 첨단과학의 시대 과연 1900년대 작가들보다 더 훌륭한 혹은 아름다운 작품을 쓸 수 있을까?!!!






서정성이 돋보이는 시인의 작품세계는 어린아이의 순수함에서 자연과 생물, 어른들의 진지함, 삶과 죽음, 사랑에 이르기까지 다루지 않는 영역이 없이 촘촘히 쓰였다. 번역하기 너무나 난해해 보인다. 번역이라는 과정은 언어가 다른 무정형의 상태에 생명을 불어넣는 일인지도, 그런 의미에서라면 번역은 또 하나의 창작이 아닐까 감히 생각해 본다.






'삶은 빌린 것'이라고 말하는 커밍스의 가치관으로 본 세상은 슬프지만은 않다. 어차피 저 우주로부터 빌린 것이라면 남은 일은 잘 쓰고 돌려주는 것일 테니까....

잘 살고 잘 죽자......






덧. 커밍스처럼 진지한 사색가가 되고 싶다....

구름, 달, 별, 해 마침내 우주.....

(내가 좋아하는 순서대로 적어본다....) 시집을 덮으며 그 헛헛함을 말로 다 할 수 없다. 

눈을 깜빡이는 순간 눈물이 또르르 흐를 것만 같아서 애써 참아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