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사람을 죽이지 않고 없애는 법
안드레아 바이드리히 지음, 김지현 옮김 / 온워드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안드레아 바이드리히 지음/ 온워드(펴냄)









내 마음이 가벼웠던 적이 언제더라? 생각하시는 분들!! 요즘 특히! 인간관계에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분들이 많다. 그 이유가 뭘까 도대체 왜? 코로나 이후 집에서 칩거하는 시간이 많아서일까? 아니면 첨단과학의 시대 인간성 상실 혹은 말살의 시대를 살아서인가? 아니면 갑질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져서일까?ㅠㅠ 원인 없는 결과가 있을까?




다소 격하다 싶은 제목이지만, 이 책은 당신의 심리를 어루만져 주는 책이다. 삶을 돌아보면... 죽이고 싶을 만큼 누구를 미워해 본 적은 없지만, 분명 사람을 미워해 본 적은 있다. 먼저 '개자식 디톡스'라는 챕터 제목에 빵 터졌다. 읽으면서 속이 시원해지는 기분이라면 나 너무 심한가?!!! 책은 아름다운 호텔에 초대된 여덟 명의 등장인물을 통해 서로 고민 혹은 에피소드를 털어좋고 마음을 치유하는 방식으로 서술된다.




개자식을 멀리하는 것은 건강에 이롭다



깊이 파고드는 사람은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높은 천장을 얻기 마련이다.








마음의 자유를 위한 33개 메시지!!! 물론 33개에 다 공감하고 실천할 필요는 없다.

내게 맞는 길을 찾으면 된다! 그러려고 읽는다. 우리가 반드시 꼭 이루어야 하는 기대나 목표는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살아간다는 자체가 성장 아닌가!




책에 소개된 이야기들이 저 멀리 남의 일이 아닌, 우리 일상에서 충분히 겪어 봄 직한 일들이라서 더 놀란다. 살다 보면 참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된다. 사람을 바꿀 수는 없지만, 나를 바꿀 수는 있다!!! 그냥 참고 내가 더 잘하면 된다가 아닌! 싫은 것은 거절할 수 있는 용기! 거절함으로써 얻는 자유를 나도 요즘 실천 중이다. 물론 쉽지 않다. 예전에는 나를 불쾌하게 만든 무례한 사람을 내내 떠올렸다. 그러니까 자신만 더 괴로워진다. 그래서 책을 읽는다. 책을 읽으며 내게 맞는 디톡스를 찾아가는 중이다. 육체뿐 아니라 정신에도 디톡스가 필요하니까!!!


스스로를 사랑하는 사람은 더 이상 두려울 게 없다. 이것은 나 자신에게 주고 싶은 문장이다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의 관계를 돌봄이라 부를 때 - 영 케어러와 홈 닥터, 각자도생 사회에서 상호의존의 세계를 상상하다
조기현.홍종원 지음 / 한겨레출판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조기현×홍종인 (지음)/ 한겨레 (펴냄)








영원히 늙지 않을 것처럼, 영원히 죽지 않을 것처럼 살아가는 사람들. 뉴스나 신문기사를 통해 만나는 모습들은 이기적인 사회 그 자체다. 돌봄 청년 커뮤니티 n 인분의 대표 조기현 저자. 스무 살 때 아버지가 쓰러진 이후 젊은 보호자가 되었다. 또 한 분의 저자는 처방전 너머 돌보는 관계의 중요성을 고민하는 실천하는 의사 홍종인 저자님이다. 두 분 이름을 언급하는 이유는 책을 통해 알게 되었지만, 이렇게 몸소 실천한 인사이트를 나누는 분들을 좋아한다.



책 서문을 읽으며 왜 그리 눈물이 나던지! 아직 건강하신 부모님, 딱히 내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닌데도 묘한 공감이!! 공감지수 상위 1%인 INFJ라서 그런 걸까 잠시 생각해 보다가 아니 그건 아닐 거야, 의사에 대한 불신감. 과외를 하던 학생들 중 의대나 한의대에 간 학생들, 그들 부모들도 의사였다. 좋은 분들도 많았지만. 대놓고 환자를 돈으로 환산하는 분들도 있었다. 당장 수술을 하면 나을 병인데 자기 병원에는 수술이 불가능하니까 그냥 통원치료만 해도 된다고 붙잡아 놓고 몇 달 시간을 끄는 의사도 있다. 의사 자체에 대한 불신보다 이 사회의 공권력 + 가진 자들에 대한 분노가 없다고 말할 수 없다.



돌봄 하면 여성의 이미지가 떠오른다. 사실 돌봄에는 얼마나 많은 육체적인 힘이 필요한가?!!! 거동하지 못하는 환자를 일으키고, 세우고, 씻기고 이동시키고 등등..... 돌봄의 개념이 제대로 서 있는가에 대한 생각도 든다. 책에서 저자는 육아도 넓은 의미의 돌봄이라고 하는데 정말 맞는 말이다.



돌봄은 가깝게는 아픈 사람, 노인, 장애인, 어린이, 친구를 챙기는 일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우리가 모르는 누군가, 타인을 우리가 이해하고 관계 맺는 일까지 포함하는 행위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p29



책은 두 저자의 대담으로 서술된다. 간혹 이렇게 대담집을 만나게 되는데 그냥 줄글보다는 훨씬 설득력 있게 느껴진다.



두 분의 일상에서 겪은 생생한 경험담, 돌봄에 대한 우리 사회 전반의 문제, 가족을 돌보는 분들의 체험담, 그리고 가장 중요한 문제 앞으로의 방향성까지 제시하는 부분!! 책을 읽으며 들었던 생각은, 지금은 내가 부모님이든 누구든 당장 돌봄의 당사자가 아니지만 머지않아 그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는 점이다. 죽음 언젠가 한 번은 겪는다!!



송파 세 모녀 사건 등 복지의 사각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 이후 우리 사회는 얼마나 달라졌는가? 여전히 사각지대에서 신음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린다. 복지를 악용하는 자들이 많아서? 혹은 지금 당장 나 먹고살기도 바쁜데 또 무슨 복지? 등 경제적인 이유로 이들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다. 이런 이유로 한겨레 책들을 읽는다. 당장 콘텐츠화 되고 돈이 되는 출판이 아니라, 사회 가장 낮은 곳의 목소리를 듣는 출판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이 커뮤니티로 연봉 1억이 되었다 - 당신을 위한 무자본 창업 노트
박소정.박서인 지음 / RISE(떠오름)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박소정 박서인 (지음)/ 떠오름코퍼레이션(펴냄)








모자본 창업 노트라는 말에 솔깃하지 않은 분이 있을까? 최근에 sns 글쓰기, 수익화를 창출하는 강의를 우연히 듣게 되었다. 인플루언서 분의 무료 강의였는데, SNS 수익화에 접목하든 안 하든 한 번쯤 들어보는 게 유익하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책을 펼치며 가장 먼저 해 본 것은 두 분의 계정을 찾아본 것!! 인스타그램 사용자이다 보니 나도 성장성 높은 계정을 구별하는 눈 정도는 생긴 것 같다 ㅋ 두 분 작가 중 한 분은 이번에 계정을 새로 만들었고 한 분은 3K 딱 지금의 나랑 비슷한데 댓글이나 좋아요 수가 많지 않은 반면 프로필이 매우 잘 정리되어 있었다. 두 분 다 인스타그램 활성화보다는 블로그 쪽이 메인으로 사업하시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저자의 블로그에 간김에 내게 도움이 되는 글이 있나 찾아보니, 책 읽기 방법에 대한 글이 있었다. 백 권 읽어봐야 방법이 틀리면 소용이 없다는 내용, 공감된다. 나는 지적 욕구가 무척 강한 편이라 이런 류의 책을 통해 내가 필요한 정보만 쏙 빼내는 독서, 소설은 문장과 감동 위주로 보는 편, 나머지는 학생들 진로 지도에 혹시 도움이 될까 싶어 다양한 분야 책을 읽는다. 두 저자의 책에서 나는 무엇을 포인트로 내게 도움이 되는 책 읽기를 할 것인가 생각하며 읽었다.






나도 프로필을 한번 정리해야 하는데 아직 너저분한 상태로 놔둔 상태. 물론 블로그도 마찬가지다. 두 분 중 한 분의 정리된 방식이 마음에 들어 언제 시간을 내서 따라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방구석 강사, 주므로 수업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다. 지식창업과 비즈니스 콘텐츠는 필수 시대다. 물론 저자들의 삶이 꽃길만 걸은 것은 아니었다. 돈 4억을 날려본 경험이 있다는 말에 오히려 저자가 더 가깝게 느껴졌다. 기회를 발판 삼아 다시 달리고 노력한 흔적이 많이 보인다. 그런 삶을 응원하고 싶다.




내가 책을 통해 가장 놀란 점은 (아! 내가 너무 몰랐나? ) 오픈 채팅방을 통해 수익화를 낸다는 부분이었다 헐~~ 나는 그 정 오픈 채팅방 독서인으로 참여해서 남들 독서하는 거 구경한 했는데 그것도 시간이 아까워서 거의 하지 않는 편, 나는 우물 안 개구리인가?







블로그 노출 잘 되는 방법, 상위 노출 방법, 돈이 되는 전자책 쓰기 등 다양한 정보들이 많았다. 근데 두 분 저자 중 어느 분이 쓴 챕터인지 구별이 되면 좋았을 텐데 싶은 생각이 들었다.

보통 이런 책들이 약간 소스만 제공할 뿐, 알찬 정보는 가르쳐? 주지 않는 반면 이 책의 저자들은 알찬 정보를 비교적 많이 실어놓아서, 조용한 시간에 펼쳐서 다시 따라 해보는 연습을 해야겠다. 좋은건 나만 알고 싶지만 서평으로써 공유합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최소한의 과학 공부 - 볼 것 많은 요즘 어른을 위해 핵심 요약한 과학 이야기
배대웅 지음 / 웨일북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배대웅 지음/ 웨일 북 (펴냄)






진짜 핵심만 봐도 될까? 의문이 들었지만, 이런 의문을 가지는 사람 중에 핵심 아니라 원전을 꼼꼼히 보는 사람을 못 봤다. 핵심이라도 먼저 짚어주는 센스!! ^^ 과학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이 있는가? 심지어 과학을 피해 다닐지라도 과학은 늘 우리 곁에 있다. 문과생이냐 이과생이냐 그 경계를 넘어, 과학 대세 시대다.

이 책은 할 일이 너무나 많고, 늘 바쁜 당신을 위해 꼭 알아야 할 최소한의 과학만을 골라 편집되었다!!! 책 표지에 언급된 부분 특히 경제, 정치, 철학, 의학은 어떻게 과학과 관련이 되는 건가 의문을 펼친 책이다.






의학, 정치, 경제, 철학의 순서로 책은 서술된다. 14세기 흑사병이 세계를 삼지는 동안 과학은 무엇을 했을까? 사혈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택했으나 오히려 환자들의 목숨을 더 빨리 앗아갔다. (그때 태어나지 않기를 천만다행 ) 1장은 의학과 과학과의 밀접한 관계를 보여준다. 해부의 역사가 곧 의학의 역사가 아닐까. 마취제가 처음 사용될 때의 논란이 흥미롭다.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이 무통분만으로 레오폴드 왕자를 출사함으로써 이 논란이 종식되었다는 사실도!!!!






이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한 킬링 곡선!! 기상관측 이래 최악의 더위가 찾아왔고 지금은 기후 세 용어가 사용되면서 환경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군대가 과학과 결합했을 때 전쟁이라는 무기를 낳았고 원자폭탄을 개발한 과학자들은 평생 죄책감에 시달렸다. 물론 아닌 사람도 있었지만






산업혁명을 비롯한 여러 혁명이 일어나면서 인류는 끊임없이 변화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정보화의 시대, 넘치는 정보에 몸살을 앓으면서도 와이파이가 터지는 곳을 찾아 옹기종기 모이는 모습^^ 책은 과학 전반을 문화사와 함께 들여다보면서 종과 횡으로 과학의 위대한 일과 그 막강한 파괴력을 동시에 서술한다. 모든 것에는 양면성이 있다. 특히나 현대에 오면서 더욱 느끼는 바다. 과학의 양면성 그 무서운 힘을!! 순수 문과생이면서 과학 기술연구소에 근무하게 된 저자. 과학이라면 어렵다는 편견을 무너지게 해주는 순간이었다. 정말 흥미롭게 페이지를 넘길 수 있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봄봄 : 김유정 단편전집 - 노다지, 산골 나그네, 동백꽃, 따라지, 땡볕 외 25편 한국문학을 권하다 9
김유정 지음, 이명랑 추천 / 애플북스 / 201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김유정 단편 전집/ 애플북스(펴냄)




학창 시절 수능 문학 지문으로 생각했던 김유정 작가의 작품을 성인이 되어 제대로 처음 읽어본다. 《봄봄》《동백꽃》으로 연애의 기본을 배웠다는 소설가 이명랑. 팬으로서의 이명랑이 선배 작가 김유정에게 전하는 편지로 책은 시작된다. 청소년 독자들에게도 이 책을 소개하는 좋은 접근법이 될 것 같다.



이미 소설가 김유정에 대해 많은 분들이 언급해놓으셨다. 그러나 조금 섭섭한 것은 수능 문학 지문으로써의 접근법이다. 언어영역에서 자주 다루어지는 지문이 아니라 100년 전 우리들의 모습이라는 것, 인간 김유정의 삶이 녹아있고 맞닿아있는 부분에 대해 좀 깊이 있게 파고드는 분들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은 마음.



농촌의 현실을 잘 그려낸 작품, 도시 빈민층의 삶을 녹여낸 작품, 그리고 작가 본인이 짝사랑했던 여성 박록주 그리고 김유정의 형에 대한 묘사가 드러나는 작품 등 작가의 삶과 당대 현실이 너무나 잘 드러난 작품들이 실감 나게 다가왔다. 전에는 생각 없이 읽었던 작품들이 천재 소설가 김유정이 피 섞인 침을 뱉어가며 쓰는 소설이란 생각을 하면 더욱 숙연해진다.



동시대를 살다간 시인 이상이 동반자살을 제안했을 때 거절했다가, 결국 김유정이 병으로 먼저 사망하고 불과 한 이십여 일 후 이상도 사망한다. 채 서른이 되지 않은 두 천재의 죽음 앞에서 눈물이 흐르지 않을 수 없다. 다만, 시대가 아쉬울 뿐이다.



위대한 한국문학사, 깊은 족적을 남긴 김유정을 만나다니 올해는 이 한 권으로도 충분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