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맞춤 바이러스 주의보
한차현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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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맞춤 바이러스 주의보』




한차현 장편소설/ 해피북스투유(펴냄)












밀리의 서재 청소년 소설 부분 1위 한 책!!! 내가 가장 먼저 했던 생각은 으잉? 청소년 소설에 입맞춤 바이러스라니 소재 신박하네!!!







각종 문학상 수상 경력 일절 없다고 쓴 작가 소개 글도 무척 흥미로웠다. 외대 동양학부 전공하시고 출판업계 경력, 집필하신 작품의 숫자 엄청 많았다. O형에 INFJ_A라는 작가님 나랑 같았다.....^^ 아! 내적 친밀감 느껴지는 소설을 펼쳤다. 와~~ 전작 검색해 보니 나는 읽어보지 못했지만 독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으신 분!!!







소설의 배경은 강원도 영월군... 시골 김석남 씨의 집 마당에서 시작된다. 깜깜한 밤하늘 하늘에서 날아온 운석이라니!!! 이것은 마치 사건의 서막을 알리는 예고편 느낌 과연 김석남 씨는 어떻게 될까?



배경은 시공간을 이동하여 2023 현대 서울.....

아~~~ 차연은 성범죄 현장을 목격하게 되는데...



차연에게는 아무도 모르는 비밀이 있다. 엄청난 힘의 소유자 한차연 그녀는 용감한 시민이 되었다. 이후에도 차연에겐 뜻밖의 일들이 연속적으로 일어난다, 뉴스 기사에서나 보던 일들인데 왜....







남들과 다르다는 것

남들과 다른 비밀이 내 안에 점점 저켜간다는 것












그걸 아는 사람도 그걸 드러낼 자신도 없다는 것 그것은 여고생 입장에서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혼자 감당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어른들은 그런 차연에게 오지랖 떨지 말라고 충고한다.

저자가 쓴 작품의 주인공들은 차연이라고 한다. 타인의 고통을 구경하는 사회라는 요즘, 차연이 같은 인물이 있을까 어른인 우리도 무서운 일에 차연은 겁 없?로 이 나선다. 고등학생 히어로 물인가 생각했지만, 단지 히어로 이야기는 아닌 듯하다. 책의 독자가 청소년이니까. 우리 안에 있는 특별함, 그것이 무엇이든 빛나는 재능이다. 최근에 진로지도를 하면서 학생들에게 어린 나이에 자신의 꿈 찾기를 강요하는 듯하여 기분이 별로였다. 저마다의 소중한 꿈과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기를. 공부에 재능 있는 아이들이 잘 살아갈만한 사회적 시스템은 이미 되어 있다. 반대로 그렇지 않은 아이들이 낙오하거나 좌절하지 않도록 모두가 고민해야 할 것이다. 최근 바이러스에 관한 책을 종종 본다. 팬데믹 이후 바이러스 이야기는 여사로 느껴지지 않는다. 바이러스를 대하는 자세 역시 사람마다 집단마다 다르다. 더 성숙한 문화가 만들어지기를 이 역시 소망해 본다.








#청소년소설, #입맞춤바이러스주의보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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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독백 - 서경희 소설집
서경희 지음 / 문학정원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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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희 소설집/ 문학정원(펴냄)










하!! 올여름 출간된 《김대리가 죽었대》의 작가!!! 블랙코미디, 각박한 현대생활 직장인의 세태를 은유적으로 풍자했던 소설!!






내용도 너무 웃프게 빵 터지는 점 게다가 출판사의 기획력이 맞물려서 정말 인기 있었던 소설인다. 서경희 첫 단편소설집이라니 정말 기대되는 마음으로 펼쳤다. 수록된 여덟 단편, 비슷한 무게감으로 다가왔다. 작가의 장편도 좋지만 단편에서도 임팩트 있을 거라는 나의 기대를 어긋나지 않았고.....






시나리오 작가, 사막 여우는 계급 간의 격차, 열등감을 가시 연인의 윤희도 마음 아팠다. 폭력을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여자, 너무 사실적이어서 오히려 은유적으로 느껴졌던 작품이다. 독자는 끊임없이 상상해야 한다. 그리고 주인공의 감정에 이입되어 많이 아파야 했다.







서경희식 사회파 소설에는 블랙코미디가 존재한다. 믿을 수 없는 아이러니가... 냉엄한 현실을 좀 더 리드미컬하게 그려보고 싶었다는 저자의 문장이 떠오른다. 도시 살이의 냉혹함, 재개 발고 그에 맞서는 입주민, 일용직 노동자와 필리핀 결혼 이민여성의 삶... 영업하는 의사와 보험료... 복직 투쟁을 하는 사람, 일용직 노동자의 삶.... 우리 사회 구석구석 현실은 이다지도 냉혹할까?!!!! 소설에서 그려지는 저마다 단편의 주인공들은 마치 없는 사람 같으면서도 있는 사람이었다.







산다는 것은 왜 이다지도 고통일까 책을 덮으며 스스로에게도 물어본다. 함께 기뻐하고 슬퍼하는 것, 공존이 그렇게 어려운 걸까 소설은 우리에게 묻는다.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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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중요하고 믿을 수 없게 친근한 경제 - 경제 뉴스 앞에 작아지는 이들을 위해
베스 레슬리.조 리처즈 지음, 임경은 옮김 / 이콘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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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 레슬리, 조 리처즈 (지음)/ 이콘(펴냄)









경제란 무엇인지, 경제학이란 무엇인지, 바퀴에서 기발한 신문물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가정과 직장, 사회와 정부 나아가 세계를 바라보는 관점을 언급한 책이다. 경제 공부 대세 시대, 취업 준비보다는 돈 공부하는 MZ가 늘어나고 있다. sns에 보면 함께 혹은 개인적으로 경제 공부, 자기 계발하시는 분들이 많다. 가장 개인적이면서 동시에 가장 주관적인 관점의 경제!!! 인간의 역사와 함께 해 온 경제!! 그러나 현대 경제학이 생겨난 것은 불과 300년!!!!




경제는 사람들이 먹고살고 잘 살기 위해 매일 돈을 쏟는 그 모든 노력을 말한다.



말하자면 인간이 필요와 욕구의 일부나 전부를 충족하기 위해 일부러든 우연히든 스스로 조직하는 방식이다. p21



역사적 측면에서 읽는 경제, 지역적 측면, 정치적 측면 혹은 변화 속도의 측면에서 경제는 다르게 읽힌다. 경제학은 하나의 체제이기에 반드시 알아야 한다. 올봄에 애덤 스미스 국부론 300주년 기념 평전이 출간되었다. 그때 애덤 스미스의 평전을 읽으며 경제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본 계기가 되었다. 눈을 감았을 때 경제의 이미지는 한눈에 그려지지 않는다. 우리가 생각하는 수학, 화폐 및 금융 만으로 경제를 규정할 수 없다.




아! 경제학 책을 여러 권 읽었는데 이 책은 편집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책을 화면으로 은유했을 때, 화면 보기가 편한 느낌!!!!!




현재의 경제 가치를 어떤 지표로 정하는지, GDP로 알 수 없는 것들, 단순히 경제 용어를 넘어 경제를 모르고서는 정치, 세계ㅡ 각종 이슈까지도 모를 수밖에 없다. 경제 활동이 범세계적인 규모로 확장되면 어떤 모습을 띄는지 나아가 삶의 터전인 지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야 한다.



책을 통해 경제학자처럼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가지자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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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사한 아저씨의 심리적 부검
조은일 지음 / 예미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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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일 (지음)/ 예미 (펴냄)









군 생활에 대해서 전해 들은 말만 알지 실제 다녀오지 않았기 때문에 대개 잘 모른다는 사실^^ 이 책은 이병 조 은 일이 2018년 포병대대로 입대한 이후 2019년까지 근무한 기록을 담은 에세이다. 훈련병으로 입대하던 날부터의 기록이 마치 영상으로 보듯 생생하다.







군대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고들, 군대에서 무기를 소지한 채 탈영한 군인, 기사에서 보는 군인들의 모습은 어떤가..... 글쎄 지금은 군대에서 촬영만 제지될 뿐이지 폰을 사용하기도 하고, 휴가도 자주 나오고 일단 복무 기간이 무척 짧아지지 않았나라고 생각했다. 평발이라서 겪어야 했던 불편함, 무의미한 교육시간, 구호에 맞춰 걸었던 기억, 군대 내 여전한 왕따 문화와 폭력, 관심 병사로서 지목되는 일 등 매 순간 극단적인 생각을 했다는 저자. 여전히 심리적 부검 상태에 후유증이 남아있다고 하는데....



책은 저자가 직접 겪은 일과 상상을 평행우주라는 소재를 통해 풀어나간다. 마치 소설 읽는 느낌, 혹은 한 편의 군대 드라마를 보는 듯하다.





무려 500개가 넘는다는 심리 검사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걸러지지 않는 일부 사람들이 있다는 것. 병영생활에서 신인성 검사라고, 그렇게 주기적으로 자주 검사를 하는지도 몰랐다. 부대 생활 적응도, 관계 유형, 알코올 중독, 사이버 중독 등을 총체적으로 평가하는 내용이라고 한다. 복무 기간을 채우고 전역했으되 여전히 마음은 군대에 갇힌 사람들.... 아! 대한민국은 언제까지 아들들을 군대에 보내야 하는 걸까.







특히 미제 사건들, 군대에서 의문의 죽음들은 그 진실을 묻고 싶다. 왜 그들은 돌아오지 못했느냐고...

남자분들도 개개인마다 군대에 대해 느끼는 감정을 다를 것이다. 글쎄 나도 남자였고 군대에 갔다 왔더라면 더 공감할 이야기였을까..... 대한민국의 군대가 좀 더 합리적으로 더 선진화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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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락의 시간 - 안희정 몰락의 진실을 통해 본 대한민국 정치권력의 속성
문상철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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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철(지음)/ 메디치 (펴냄)










몰락의 시간이라는 제목에 끌렸던 책, 대한민국의 정치 민낯, 현주소......... 스물여덟의 나이에 도청 비서실에서 공직을 시작한 저자. 민주당 대통령 경선 후보 수행팀을 이끌었고 국회의원 보좌관까지 10여 년의 시간....



한때 사건의 피해자 측에 있었던 사람들,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 준 분들이 안 지사 곁에서 피해자 김지은 씨를 공격했다는 점, 그리고 여성 수행원들마저 변해가는 모습, 침묵의 과정이 안타까웠다. 이것은 한 정치인의 개인적인 사건, 미투 사건이 아니라, 우리 사회 권력의 모습이다. 성 관련 파문 중에 가장 더러운 것이 자신의 지위나 권력을 이용하는 자라고 생각한다.

호형호제하는 분위기, 가족? 같은 분위기 (요즘은 상급자의 '가족 같다'라는 말이 제일 무섭다) 술로써, 음주 문화로써 패밀리 싶을 확인하는 이런 문화가 진보의 축이었던 안 전 지사 측근들에게 당연한 문화였다니 의외다. 보수나 진보나 정치는 다 똑같다는 허무감 실망감이 많이 들었다.



무려 7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걸어온 정치 동지, 조력자인 그가 선택한 배는 곧 침몰하는 배였다는 것을... 암흑 같은 재판을 거치고 이후 무려 5년이라는 시간을 침묵해 온 저자. 글도 말도 모두 잊고 있었다는 분. 만약 내가 그였다면 어떻게 했을까? 용기 낼 수 있었을까..... 할 말을 잊었다.



한 개인의 몰락이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을 돌아봐야 할 이 시대의 몰락이다. 초심을 잃는 순간 누구나 제2의 안희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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