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픽션들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지음, 송병선 옮김 / 민음사 / 2011년 10월
몇 페이지 넘기기도 전에 잠으로 넘어간다.
페이지보다 잠으로의 이동이 더 빠른 책.
설국
가와바타 야스나리 지음, 유숙자 옮김 / 민음사 / 2002년 1월
읽다가 짜증이 났다. 이 비슷한, 싫은 책이 김승옥의 '무진기행'인데 그래도 그건 재미있게 읽었다.
남자의 시점에서 여성을 대상화하는 게 선히 드러난다.
장 그르니에 지음, 김화영 옮김 / 민음사 / 2014년 3월
카뮈의 상찬에 기대어 산 책이고 좋은 에세이이지만 지루했다.
아주 특별할 거라고 너무 기대했기에 오히려 실망스러운 면도...
라인
조제프 퐁튀스 지음, 장소미 옮김 / 엘리 / 2020년 1월
노동현장과 그 주변을 잘 스케치했고 아름다운 문체의 글이었지만 작가의 서술을 따라가다보면 많은 고전을 거론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작가는 비록 노동현장에서 땀흘리는 노동을 하고 있지만 순수 프롤레타리아는 아니다. 지식인의 노동이 글로 피어났다는 데에서 오히려 어떤 이질감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