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간호사, 사람입니다 - 단 한 번의 실수도 허락하지 않는 삶을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
김현아 지음 / 쌤앤파커스 / 201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어느덧 간호대 강의를 나간지 5년째, 수없이 나를 자괴감에 빠지게 했던 아이들이지만 이 책을 통해서 언제간 그 아이들이 간호사가 되어 수많은 생명을 살릴 것이라는 기대를 품게 만들어준다. 21년간 중환자실에서 간호사로 일했던 저자조차도 스스로 병원을 그만두게 만드는 이익만을 도모하는 작태는 언제쯤 사라질까? 무려 35%의 간호사가 중간에 그만두게 된다는 통계는 단순히 간호사만의 상황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얼마나 허울좋은 껍데기에만 집착하고 있는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언젠가 죽음을 맞이할 수 밖에 없는 나약한 존재이지만, 이렇게 타인이 생과 사를 넘나드는 촌각에서도 ‘보이지 않은 삶’을 살아온 이들 덕분에 우리는 뜨거운 눈물을 흘릴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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