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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정, 이야기를 이야기하다 - 소설은 어떻게 쓰여지는가
정유정.지승호 지음 / 은행나무 / 2018년 6월
평점 :
부제는 “소설은 어떻게 쓰여지는가”이다. 지승호 작가와의 인터뷰 형식으로 정유정 작가의 영업비밀을 낱낱이 알려준다. 2013년 [28]을 읽고 내리 [7년의 밤], [내 심장을 쏴라], [내 인생의 스프링 캠프]를 찾게 되었다. 이후 [종의 기원]은 악의 연대기의 정점을 찍었다 할만큼 인간에 대한 작가의 심오한 고찰이 스며들어 있다. 그런데 이번 인터뷰 내용들을 살펴보니 그녀가 얼마나 치열하게 글쓰기를 준비하는지 놀라울 따름이다. 인터넷도 SNS도 TV도 보지 않고 대신 규칙적인 운동으로 소설에 자신의 몸을 특화시킨 그녀도 열번이나 공모전에 떨어지고 드디어 합격 전화를 받았을 때 엎드려 오열했다고 하니, 사람이 사람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얼마나 가치있고 의미있는 일인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다음 작품이 무척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