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
남인숙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4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20대는...

10대에게 보내는 보호와 30대에게 보내는 어른대접을

한꺼번에 받을 수 있는 나이다.

무엇이든 할 수 있고,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나이에,

 

이 좋은 20대에 당신은 무엇을 할 것인가.

 

     

     -여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남인숙

     -2006. 03. 11. SAT. PM 9:15

 

     마음에 안드는 내용은

     걸러서 읽으면 될 꺼 아니니??

     누가 너보고 강조하는 거 아니야!!

 

     값싼 물건이라도 비싼 취향으로 골라라

     고급한 취향이란

     명품이 아니면 쳐다보지도 않는 허영심이 아니다.

     주인에게 어울릴 때에 빛을 발하는 물건의 가치를 알아볼 수

     있는 능력이다.

 

     남을 기분 좋게 하는 말, 긍정적인 말을 하는 사람은

     항상 긍정적으로 살게 된다.

     반면 남에게 상처 주는 말을 쉽게 하는 사람은

     자신도 그런 말을 자주 들으며 살게 된다.

     말을 함부로 하는 것은 자신을 함부로 대하는 것과 같다.

 

     불행을 선택하는 여자들은 늘 '만족'을 하고

     행복을 선택하는 여자들은 '감사'를 한다.

 

     발전적인 태도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사랑하고 어울려라.

     그들은 항상 얼굴에 미소를 띠고 있고,

     함께 있으면 에너지가 느껴지는 사람들이다.

    

     그저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내게 덕을 끼치는 사람이 분명 있다.

     그런 사람들은 대개 세상의 좋은 면만을 볼 줄 아는 사람들이다.

     긍정적인 사람들은 더 많은 성취를 이룰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으며, 그 에너지를 주변에 발산한다.

     곁에서 그 사람과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힘을 얻게 되는 것이다.

 

     20대들의 모든 실수는 바로 조급함에서 비롯된다.

     20대의 청초한 얼굴로 '실장님'소리를 들으며 광고 속 모델처럼

     일하는 커리어 우먼의 그림을 머릿속에서 지워라.

     현실을 말하자면 서른이 될 때까지 자기가 무슨일을 하겠다는

     방향만 제대로 잡아도 그 나이에 이루어야 할 것을 다 이룬것이

     다.

 

     약속한 사람이 늦을 때, 긴 시간 지하철에 앉아서 갈 때,

     다음 일정까지 잠시 시간이 뜰 때,

     무료함을 두려워하지 않고 책을 꺼내들 수 있다면

     당신은 이미 다른 사람보다 앞서 가고 있는 것이다.

 

    

몸에도 머리에도 투자하라.

 

예쁜여자는 머리가 나쁘다는 남자들의 상식을 깨고

예쁘게 튼튼하게 지적으로 자신을 가꾸어가라.

 

타인에게 쓷는 정성보다 자신에게 쏟는 정성은

그 효험이 더 큰 법이다.

 

'여자가 독하다'는 말을 듣기 싫은가?

 

엄밀히 말해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다 가지고

편안하게 살아가는 여자치고 독하지 않는 여자는 없다.

다만 독하지 않는척 할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자기 앞의 생 (특별판)
에밀 아자르 지음, 용경식 옮김 / 문학동네 / 2003년 5월
평점 :
품절




                                                   사랑 해야 한다

 

"그곳은 내가 무서울 때 숨는 곳이야."

"뭐가 무서운데요?"

"무서워하는 데에 꼭 이유가 있어야 하는 건 아니란다."

나는 그 말을 결코 잊은 적이 없다.

왜냐하면 내가 지금까지 들어본 말 중에

가장 진실된 말이기 때문이다.

 

-자기 앞의 生 - 에밀 아자르

-2006. 03. 11.  SAT. PM 7:54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질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모모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모모는 문득 하밀 할아버지가 해주었던 말을 떠올린다.

사람은 사랑할 사람 없이는 살 수 없다,

는 그 말을.

그리고 모모는 깨닫는다.

손에 쥔 달걀 하나, 그것이 바로 인생이라는 것을.

그리고 자신이 가장 사랑했던 사람, 로자 아주머니를 죽인 것은

생이지만 그녀를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한 것도 바로 그 신비롭고

경이로운 生이라는 사실 또한. - 조경란(소설가)

 

나는 달려가서 그녀를 껴안았다.

정신이 나갔을 때 똥오줌을 쌌는지 고약한 냄새가 났다.

그녀를 더 꼭 끌어안았다.

혹시 내가 자기 때문에 구역질내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도록.

 

모모는 엉덩이로 벌어먹는 여자의 아들이다.

모모의 아버지가 모모의 엄마를 죽인 덕에

창녀의 아이들을 맡아서 키우는 일을 하는 로자 아주머니에게

맡겨지게 된다.

실수로 낳은 버려진 아이들.

로자 아줌마는 그 모든 아이들의 엄마였다.

게다가 로자 아주머니는 젊은 시절 역시 엉덩이로 벌어먹었던 여자로

지금은 자기 무게를 주체하지 못해 계단을 오를 때 남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늙은 유태인 여자에 불과했다.

나이가 더 들자 결국은 몹쓸 병에 걸려 때때로 정신이 나가기도 하는 불쌍한 여자.

 

적어도 그녀와 나는 같은 부류의,

똥 같은 사람들이었으니까.

 

그러나 모모는 누구보다 로자 아주머니를 사랑한다.

'생'은 매몰차게 모모를 내리치지만

모모는 사랑하는 사람을 곁에 두었다는 사실만으로 '생'을 끌어안으려 했다.

죽어서 썪어가는 로자 아주머니 곁에서

아줌마가 좋아하는 향수를 병째 부어주고 푸르스름하게 변해가는

그녀의 얼굴에 화장을 덧칠해 주며

모모는 나름대로 '인생'이라는 것을 안아보려 했다.

누구나 '자기 앞의 생'을 거역할 수 없는 거니까.

나를 쓰러뜨리는 것도 '생'이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엄마 아빠의 웃음과 거울 속의 웃는 내 눈 역시

'생'이 선사하는 따뜻한 선물이므로.

 

로자 아줌마는 사람은 꿈을 많이 꿔야 빨리 자란다고 했는데,

보로라는 사람의 주먹이 그렇게 큰 걸 보면,

그의 주먹은 쉴새없이 꿈을 꾸었나 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도마뱀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옥희 옮김 / 민음사 / 1999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저 만지고 싶어서,

키스를 하고 싶고 껴안고 싶어서,

조금이라도 가까이 가고 싶어 견딜 수가 없어서

일방적으로든 아니든

눈물이 날 정도로 하고 싶어서,

지금 곧, 그 사람하고만,

그 사람이 아니면 싫다,

바로 그런 것이 사랑이었다.

 

 

      -도마뱀-요시모토 바나나

      -06. 02. 25. SAT. PM 6:01

 

      1.신혼부부

      2.도마뱀

      3.나선

      4.김치꿈

      5.피와 물

      6.오카와바타 기담

 

      단편집이다.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여섯 개의 변주곡'이라고 한다.

      역시나 나에게 단편집은 어렵고나..ㅡㅡ;;

      푹 빠져 이해하기 전에 이야기가 끝나버리는 거지 뭐...

      이런 걸 이해하기 위해서는 많은 수련이 필요한 것도 있겠지만

      난 아직 이렇다할 다양한 경험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유부남과 연애를 한다거나 근친상간과 같은 것은

      굳이 경험해 볼 필요는 없겠지만 ;;

      나는 아직 많은 활동과 생각과 경험들을 필요로 한다.

      그게 집에만 쳐박혀 있으면 되는 일이냐고....ㅡ,.ㅡ

      음...굳이 변명을 해대자면 추운 날씨 정도??^^;;

      난 우선 날씨가 추우면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니까...

      비가 오는 것도 괜찮다.

      내 얼굴을 구워대는 뜨거운 자외선도 괜찮다.

      그러나 추운날씨는

      나를 미련 곰팅이처럼 둔~해지게 만든다니까...

      

      하지만 이제 날씨가 슬슬 따뜻해지니까...

      미쓰 곰팅.

      겨울잠에서 깨어나 기지개를 쭈우우욱ㅡ 켜주세요.

 

      둘의 생각은 이처럼 전혀 다르지만

      우리는 태고의 남녀야.

      아담과 이브의 연정의 모델이지.

      사랑하는 사이인 남녀 중의 모든 여자에게는

      그와 비슷한 종류의 여러가지 버릇이,

      모든 남자에게는 응시의 순간이 있어.

      상대방을 서로 따라하며 영원히 이어지는 나선(螺旋)이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너를 사랑해서 미안하다
정호승 시, 박항률 그림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너를 사랑해서 미안하다 - 정호승

        -06. 02. 25. SAT. PM 5:27

 

       

         이른 아침에

         먼지를 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는 내가

         먼지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도 먼지가 된 나를

         하루 종일

         찬란하게 비춰주셔서 감사합니다

 

         -햇살에게



서점에 갔다가 제목과 삽화에 혹해서 사버렸다.

         인터넷에서 할인을 많이 해주기때문에

         서점에는 구경만 하러가지 절대 책을 구입하지 않는데

         이 책을 보는 순간 사지않고 지나갈 수가 없었다.

         제목이 '너를 사랑해서 미안하다'이잖아!!!!!!!!!!

         게다가 중간중간에 멋진 그림들까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수선화에게'는 물론 '미안하다'라는

         시까지 수록되어 있어

         '이 정도면 제가격에 주고 사도 괜찮아~'라고 생각했다.

         음....결론은.....

         사지 않는 게 좋을 뻔 했다.ㅡㅡ;;;

         물론 그림들도 모두 맘에 들고 좋은 시도 많이 있지만

         한 사람의 여러 시들을 한꺼번에 마주하게 되니

         평소 그를 선망했던 감정이 약간

         '삐끗ㅡ' 해졌다고나 할까.

         그래두 뭐... 소장가치는 있으니까...

         그래도 앞으로는 한 사람의 쏠로시집은 사지 않겠다....;;

 

내가 좋아하는 시

        '수선화에게'와 '미안하다'라는 시들과 함께 실린 그림이다.

         이것만으로 그냥 만족해야지.^_______^ㅎㅎ

        

         그림은 박항률이라는 사람의 작품이다.

         싸이 스킨에서도 많이 본 것 같은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벨 자
실비아 플라스 지음, 공경희 옮김 / 문예출판사 / 2006년 2월
평점 :
절판


                          

         내가 어디 있든

        배의 갑판이든 파리나 방콕의 거리 카페든

        나 자신의 시큼한 공기속에서 속을 태우며

        벨자(종 모양의 유리 그릇)밑에 앉아 있을 테니까.

 

        나쁜꿈.

        벨자 안에 있는 사람에게

        죽은 아기처럼 텅 비고 멈춰버린 사람에게

        세상은 그 자체가 나쁜 꿈인 것을.

 

       -벨자 - 실비아 플라스

       -2006. 02. 24. FRI. AM3:44

 

 

 절정에 이르는 찰나

 

태어나자마자 사라지는 찬란한 섬광

 

쉼 없이 물에 밀려 흘러가는 모래

 

그렇지만 나는 죽고 싶지가 않은걸

 

 

        '신화'라는 말이 들어맞는 미국의 대표적 여성 시인

         실비아 플라스.

         생물학 교수이자 땅벌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였던 아버지의

         딸로 태어난 그녀는 어렸을 적 아버지의 죽음을 상흔으로

         남긴 채 400여 편의 시를 남겼다.

         대학강사로 또 잡지 편집기자로 활동하면서 그녀는

         이 시기에 수면제를 먹고 자살을 시도하는데

         충격요법과 심리요법을 병행한 치료로 학업을 계속하면서

         문학적으로도 성공을 거둔다.

         그러나 끝내 31살의 나이로 가스오븐에 머리를 쳐박고

         자살함으로써 서른 살의 천재 여성 시인 실비아는

         참혹한 비극으로 자신의 삶을 마감한다.

         

         이 <벨자>라는 이 소설은 자살을 시도했던 시기의 그녀의

         경험을 자전적으로 묘사한 작품이었다.

         재능이 넘치고 어디에서나 촉망받았던 그녀가 왜 자살을

         시도했을까...

         그녀를 목을 조르는 건 세상의 관습이었다.

         아무리 뻗어나가려고 해도 그녀의 손에 닿는 건 벨자.

         그녀는 그렇게 그 안에서 시들어간 것일까.

         아직 벨자를 인식하지 못하고 마냥 퍼덕이는 나에게는

         지극히 어려운 글일뿐.

 

         "노이로제라니, 웃기네!"

         나는 조롱하듯 웃고 덧붙였다.

         "서로 다른 둘을 동시에 하고 싶은 게 노이로제라면,

          난 끔찍한 노이로제에 걸렸어.

          난 죽을 때까지 완전히 다른 것들 사이를 날아다닐 거야."

         버디가 내 손을 잡으며 말했다.

        

                  "나도 같이 날아다니게 해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