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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뱀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옥희 옮김 / 민음사 / 1999년 2월
평점 :

그저 만지고 싶어서,
키스를 하고 싶고 껴안고 싶어서,
조금이라도 가까이 가고 싶어 견딜 수가 없어서
일방적으로든 아니든
눈물이 날 정도로 하고 싶어서,
지금 곧, 그 사람하고만,
그 사람이 아니면 싫다,
바로 그런 것이 사랑이었다.
-도마뱀-요시모토 바나나
-06. 02. 25. SAT. PM 6:01
1.신혼부부
2.도마뱀
3.나선
4.김치꿈
5.피와 물
6.오카와바타 기담
단편집이다.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여섯 개의 변주곡'이라고 한다.
역시나 나에게 단편집은 어렵고나..ㅡㅡ;;
푹 빠져 이해하기 전에 이야기가 끝나버리는 거지 뭐...
이런 걸 이해하기 위해서는 많은 수련이 필요한 것도 있겠지만
난 아직 이렇다할 다양한 경험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유부남과 연애를 한다거나 근친상간과 같은 것은
굳이 경험해 볼 필요는 없겠지만 ;;
나는 아직 많은 활동과 생각과 경험들을 필요로 한다.
그게 집에만 쳐박혀 있으면 되는 일이냐고....ㅡ,.ㅡ
음...굳이 변명을 해대자면 추운 날씨 정도??^^;;
난 우선 날씨가 추우면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니까...
비가 오는 것도 괜찮다.
내 얼굴을 구워대는 뜨거운 자외선도 괜찮다.
그러나 추운날씨는
나를 미련 곰팅이처럼 둔~해지게 만든다니까...
하지만 이제 날씨가 슬슬 따뜻해지니까...
미쓰 곰팅.
겨울잠에서 깨어나 기지개를 쭈우우욱ㅡ 켜주세요.
둘의 생각은 이처럼 전혀 다르지만
우리는 태고의 남녀야.
아담과 이브의 연정의 모델이지.
사랑하는 사이인 남녀 중의 모든 여자에게는
그와 비슷한 종류의 여러가지 버릇이,
모든 남자에게는 응시의 순간이 있어.
상대방을 서로 따라하며 영원히 이어지는 나선(螺旋)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