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빌딩투자 성공시대 - 빌딩의 가치를 높이는 차이 나는 투자 전략 가이드
황정빈 지음 / 라온북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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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이 안개속에 가려져 있다. 연초이후 대출 등 각종 규제완화, 경기 안정, 금리 인하 기대감에 회복하던 부동산 경기가 최근 50년 만기 주담대 도입 등으로 인해 가계부채 불안 우려 목소리가 여기저기 나오며 다시 규제하려는 모양새다. 50년 만기 주담대에 연령 및 노후 소득 감소분을 적용하고, 오피스텔 주택수 포함 관련 규제가 완화될 것이라더니 다시 말을 아끼는 모양새이다. 게다가 5호선 연장 등 개발계획, 각종 예타면제 제외도 살짝 미루는 모양새이다. 정책의 방향성에 있어서도 국토부장관은 부동산 경기 자극을 우려해 조심하는 모습을 취하는 한편, 또다른 대권주자인 서울시장은 올림픽 주경기장 리모델링, 잠실 강변 개발 등 각종 개발 계획을 내놓으며 엇갈린 스탠스로 시장에 혼선을 주고 있다.

하지만 상기의 이야기는 대부분 주거용 주택시장과 관련된 이야기이고, 상업용 부동산의 경우 분위기가 좀 다르다. 코로나로 인해 한껏 위축이 되었었기 때문에 주거용 대비 좀 더 활기를 띄는 모양새이다. 물론 지방의 경우 공실, 건축비 인상 등 여러 요인에 의한 개발 지연 등으로 아직 회복하지 못하고 있지만 서울 도심은 상대적으로 온기를 되찾은 편이다. 투자금이 커서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영역이지만, 상업용 부동산 투자에 대한 수요는 이럴때일수록 계속 있는 편이다. 이번에 소개할 '지금은 빌딩투자 성공시대'는 현직 28년 부동산 소장이면서 개인으로서 성사시키기 힘든 2000 억원의 빌딩중개까지 경험한 전문가인 저자가 빌딩투자에 관해 A부터 Z까지를 담은 책이다.

책은 빌딩투자의 필요성, 법인설립의 유리함, 임대차 보호법 등 관련 기초 법규, 권리분석 및 세금, 레버리지 활용 등 투자 준비과정, 주택과는 달리 가격이 명시되어 있지 않아 가격 산정이 어려운 빌딩의 가격 산출 방법, 가격 협상 방법, 매매시 주의해야 할 사항, 포괄양도양수계약서 및 임대 관리, 빌딩의 리모델링, 투자 유망 지역, 성공사례, 각종 서식 및 유용한 사이트의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개인적으로 저자가 제시하는 연령별 부동산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며 내가 현재 어디쯤인지 생각해 볼 수 있어 좋았고, 특히 세금 부분을 자세하게 다루어 배울 점이 많았다. 과밀억제권역 이야기는 농지관련 투자에서 들어보긴 했는데 취득세 관련해 중과세의 요소가 될수 있으며 이를 막기 위해 법인을 활용한 해결방법을 일러주어 혹시 나중에 투자하게 된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반면 저자가 투자유망지역으로 꼽은 4곳인 GBC, 세종시, 판교, 송도는 현재도 비싸서 과연 가격적인 측면에서 메리트가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들기도 했다.
빌딩에 투자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다면, 법인을 설립해 활동하려면, 리모델링해서 빌딩의 가치를 올리고 싶다면, 그리고 빌딩투자시 필요한 요소들은 어떤 것이 있고 어떤게 중요한지 잘 모르겠다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볼 것을 권한다.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지금은빌딩투자성공시대 #황정빈 #라온북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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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되는 투자 시스템 만드는 법 - 포지션 규모와 청산 전략이 없다면 큰돈은 꿈도 꾸지 마라!
반 K. 타프 지음, 조윤정 옮김 / 이레미디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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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주식시장은 많은 변화를 겪어왔다. 그중에서도 최근 20년간의 변화를 복기해보았을때 개인적으로 가장 극적인 변화는 퀀트와 패시브 투자의 부상이 아닐까 싶다. 15년전 바이코리아 등의 펀드가 굉장히 핫했던 것에 반해 지금은 ETF와 AI퀀트가 대세가 아닐까 싶다. 그만큼 과거 전문투자자의 영역이었던 투자가 지금은 진입장벽을 낮추고 일반화 된 경향이 있다. 그럼 개인이 투자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지수투자에 맡겨놓고 투자를 몰라도 될까? 하면 또 그렇지 않다. 나스닥ETF인 QQQ나 코스피지수ETF에 돈을 맡길 수도 있겠지만, +알파를 위해선 또다시 섹터, 변동성, 배당 등 특화 ETF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이럴때 떠오르는 것이 알고리즘 매매, 시스템 트레이딩 등의 기법이다. 개별종목이든 ETF든 매매대상은 관계없지만, 어쨌든 자신만의 방법으로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이런 분들에게 공부하는데 도움이 될 '돈 되는 투자 시스템 만드는 법'이 이번에 재출간되었다.
저자인 반 타프 박사는 내 기억에 전작에서 체크리스트와 같은 그물망 투자를 제안했던 기억이 있어 굉장히 꼼꼼한, AI나 로봇같은 느낌이었는데 이번에도 역시나 그물같은 요소 및 점검을 통해 돈 되는 투자 시스템을 설계하기를 제안하고 있다.
책 내용은 돈 되는 투자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고려해야 할 요소로 심리와 주의해야 할 각종 인지적 편향들, 이를 극복하기 위한 개인의 목표설정으로 1부가 구성되어 있다. 2부에서는 본격적으로 시스템 개발을 위해 플로우차트 구성, 추세추종, 펀더멘털 가치 투자, 밴드 트레이딩, 스프레드 차익거래 등 사용할 기법의 선택, 기법을 적용하기 전 고려해야 하는 6가지 거시적 요소들 등 사전에 취사선택 결정해야 하는 것들을 설명한다. 3부에서는 진입 조건 셋업, 타이밍 투자에서의 진입 타이밍, 손실제한 방법, 이익 실현, 청산 기법 등 실제적으로 매수매도시 활용가능한 방법들에 대해 정리한다. 마지막 4ㅏ장에서는 유명한 트레이더나 종목 사례를 통해 리스크 분산 및 포지션 규모 설정 등 보다 실질적으로 고려해야 할 요소들에 대해 다시 한번 정리함으로써 끝을 맺는다.

이 책은 지난 2011년 출간된 책의 재출간본으로 나는 2020년 3월말 코로나로 주식시장이 한창 저점에서 다시 급등하던 때에 읽은 기록이 있었다. 그때는 사실 초짜라 공부하던 시기라 내용을 중간중간 이해 못한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 읽으면서 좀 더 많은 부분을 이해할 수 있어 뿌듯했다. 꼭 알고리즘 트레이딩이나 시스템 매매를 하지 않더라도, 투자시 의사결정의 구조를 검증해보는 차원에서 읽어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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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역사 - 울고 웃고, 상상하고 공감하다
존 서덜랜드 지음, 강경이 옮김 / 소소의책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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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 집안 형편이 그리 좋지 않았었다. 그래서 부모님께선 검약이 몸에 베이도록 항상 주지시키셨다. 하지만 물 한방울, 전등불까지 아끼도록 교육시키던 부모님도 자식 교육에는 아끼지 않고 열심이셨다. 누나가 초등학교 입할할 때가 되자 글자판으로 한글을 가르치셨는데 나도 그 옆에서 배워 한글을 좀 일찍 깨우쳤다. 누나와 내가 한글을 읽게 되자 어머니께서 어딘가 같이 가자고 하셔서 셋이 길을 나섰다. 지금도 기억나는데, 한겨울밤에 누나랑 어머니 손을 잡고 호호 손을 불며 버스를 타고 찾아간 곳은 어느 약국이었다. 어머니의 먼 친척께서 약국을 운영하셔서 형편이 좀 나으셨는데 그 집에서 다 본 '세계문학전집'을 받기로 한 것이었다. 낑낑대며 집에 들고온 그 책들은 오래되어 색이 바래있었고 몇몇 페이지는 모서리가 부스러질 정도였지만, 너무 재미있고 환상적인 이야기들이라 나는 그 책들을 읽고 또 읽었었다. 60권 중 이빨빠진 몇권을 보지 못해 안타까워하면서. 때론 가슴 졸이며 때론 울고 웃으며 그때 그렇게 읽은 책들은 수십년이 지난 내 마음속에 아직도 남아있다.

나에게 꿈과 희망을 주었던 그 수많은 문학 작품은 어떻게 창작되어온 것일까. 생각해보면 중고등학교 국어 시간에 한국문학에 대해선 많이 배운 기억이 나는데 해외문학에 대해선 그리스 로마 신화외엔 딱히 무언가 떠오르지 않는다. 오늘 소개할 '문학의 역사'는 바로 그 '서양문학'의 역사에 관한 이야기이다.
저자는 스스로가 생각하는 문학의 정의로 시작해 문학의 기원인 신화로부터 서사시, 비극, 길거리 연극, 소설의 출현 등 문학의 탄생과 변화해온 과정을 설명한다. 또한 중간중간 셰익스피어, 성경, 밀턴, 오스틴, 디킨스, 울프 , 카프카 등 시대별로 유명하거나 인상깊은 문학작품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한편, 형이상학파, 사실주의 낭만주의 등 당대의 문학사조에 따른 작품들을 소개하고, 돈키호테, 데카메론, 걸리버 여행기 등 문학이 정치적 풍자나 비판의 소재로도 널리 쓰이기도 했음을 주지한다.
해리포터나 나니아 연대기와 같이 친숙한 작품도 거론되는 등 전체적으로 술술 쉽게 읽다보니 어느새 문학의 정의, 역사, 사조, 역할 등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져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책을 덮고 나니 원제가 왜 'A Little Historyof Literature'인지 이해가 갔다. 가볍게 읽을 수 있으면서도 문학이란 무엇인가 생각해 볼 수 있는 여운을 남기는 책이다.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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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을 경영하는 7가지 원칙 -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 최고의 명강의에서 배우는 권력의 속성
제프리 페퍼 지음, 장진영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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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부터 권선징악과 성실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다. 아버지로부터는 '착하게 살면 처음엔 손해보는 것 같아도 나중엔 다 보답 받는다.'라고 들었고, 선배로부터는 '너 고생하는거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 같아도 다 알고 있어. 그러니 지금처럼 열심히 해.', 직장상사로부터는 '일이 너무 몰려서 미안한데, 내가 자네만큼 믿고 맡길 사람이 없어서 그래. 알지?' 등등 가족, 동료, 직장에서 착한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으로 들었고 실제로 그렇게 하기 위한 노력들을 많이 해왔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 원하는 대로 되었는가? 반문해보면 사실 꼭 그렇지는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그동안 딱히 큰 불편을 겪지 못한다고 생각해왔는데, 사회생활을 하며 부딪혀 보니 어쩌면 내가 손해를 보는 걸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가끔 들었다. 사내 정치에 밀려 눈에 보이는 실적이 후순위가 된다거나, 다수가 내 안을 지지했는데도 채택이 안되는 경우 등 몇번의 경험으로 내가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힘(권력)이 있어야 하는구나 하고 느지막히 깨닫게 된 것 같다.

이번에 읽은 '권력을 경영하는 7가지 원칙'은 권력에 관한 책이다. 사실 권력에 대해서 몇권의 책을 읽어보았는데, 적극적으로 내가 어떤 기술을 활용하겠다기보단 적어도 내가 당하지 않기 위해서 읽어 왔다. 이 책은 저자가 그동안 연구해온 권력의 속성과 필수요소를 7가지로 간단명료하게 제시한 책으로 복잡한 상황이나 정치적 활동보다 권력을 소유하고자 하는 자 스스로가 어떤 생각과 행동을 해야할지를 명료하게 제안한다.

저자의 7가지 원칙은 착한사람 이미지를 던져버리고, 당당하게 기존의 규칙을 깨며, 이미 권력자인 것처럼 세보이게 행동하고, 항상 성공한 사람들이 그렇듯 두려워하지 말고 화제의 중심에 설것을 주장한다. 한편으론 전략적으로 사람을 만나 인맥을 쌓고, 승진시 바로 인사권을 행사하는 등, 권력이 있는 자리에 서면 바로 권력을 행사할 것, 마지막으로 권력에 따르는 책임을 딱히 두려워하지 않을 것. 이다. 한편 추가로 이러한 7가지 원칙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훌륭한 코치를 둘 것, 개인 이사회를 구성하고 권력모임을 운영할 것, To-do list를 만들고 관리할 것 등을 제안한다.
책 내용자체는 너무나 간명해 목차만으로도 책 내용을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다. 다만 잘 드러나지 않은 몇가지 중요한 사실이 있는데, 이 책은 위게적 조직내에서 권력을 얻기 위한 가이드라는 점, 7가지 원칙이 있더라도 제일 중요한 것은 역시 본인 스스로가 권력을 얻고자 하는 의지와 마음가짐이 있어야 한다는 점. 그리고 목적과 수단 중 목적이 더 중요하다는 것에 대해 자각해야 한다는 점. 마지막으로 윤리 문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 등이 있겠다. 즉 아무때나 사용할 기술들은 아니며, 권력을 얻기 위해선 의식적으로 움직여야 하고, 떄론 수단과 방법보다 목적이 중요할 수도 있고, 마지막으론 윤리와 상충되는 순간이 중간중간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알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 마지막으로 To-do list를 제안했는데, 이는 폭주를 막기 위해 제안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이러한 마키아벨리즘이 담긴 책은 내가 읽고 행하자면 부담이 되지만, 실제 사내에선 현실적으로 자주 볼 수 있는 광경들이라 많은 생각이 들었다. 권력, 조직생활, 사내정치 등에 관심이 있는 분들께선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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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반 정글 - 도시와 야생이 공존하는 균형과 변화의 역사
벤 윌슨 지음, 박선령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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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애들이 어려 자주 가긴 힘들지만, 아이가 생기기전엔 여행을 많이 갔었다. 여행이 주는 새로운 경험, 멋진 건축물, 세련된 도시, 아름다운 풍광, 색다른 음식과 문화 등 평소엔 볼 수 없는 많은 것들이 내게 영감을 주었고 당시엔 그러한 새로운 자극이 리프레쉬를 가져다 주었다면, 시간이 흐른 지금은 다시 가고 싶은 그리움으로 남겨져 있다.
아이들이 생기고,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당장 여행을 가는 것에 대한 생각은 어느정도 내려놓은 상태이지만 마음속으론 가고싶은 열망을 책으로 삭이고 있다. 처음엔 당시 여행갈때 참고하려고 샀던 여행지침서들을 통해 여정이나 맛집, 볼거리 등을 보는데 그쳤지만, 점점 만족하지 못하고 어느새 여행기, 도시 건축과 역사 등에 대한 책, 매번 들을 수 있는 똑같은 얘기 말고 특별한 이야기들을 찾아보게 되었다.
당시 벤 윌슨의 '메트로폴리스'란 책은 그런면에서 나의 갈증을 채워주는 책이었다. 역사순으로 몇몇 도시를 뽑아 도시의 발달과 역사, 일반적인 이야기 뿐만 아니라 어두운 그늘까지 담아냈으며, 지루하거나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이야기를 옆에서 누가 떠들듯 주절주절 편하게 전달해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다.

이번에 소개할 '어반 정글'은 벤 윌슨의 또다른 책으로, 인간과 자연이 서로 적응하며 공존해온 역사를 담아냈다.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이야기를, 전작처럼 옆집 아저씨가 주절주절 떠들듯 편하게, 세계 곳곳의 여러 사례를 통해 전달한다.
우리는 암묵적으로 문명과 자연을 따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도 그럴것이 일반적으로 '도시'하면 하늘높은 마천루에 불빛이 가득하며 살아있는 생물이라곤 인간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반면 '자연'이라고 하면 전기나 쇠, 콘크리트 같은 인공 피조물이 전혀 없는 광경을 떠올린다. 하지만 우리가 도시에서 생활하며 만나는 실제모습은 조금 다르다. 우리는 길에서 개, 오리, 비둘기, 갈매기, 기러기 등을 종종 만나고 책에 의하면 다른 곳에선 원숭이나 퓨마, 코끼리 등도 마주친다고 한다. 어느새 우리는 자연과 공존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자연적인 것'을 지저분한 것, 정돈해야 할 것으로 여기고 관리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저자는 그보다는 자연스럽게 어우러져야 할 것으로 보며 모범적인 사례로 정글과 도시과 어우러진 싱가포르를 예로 든다. 더불어 기후변화에 대비해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탄소배출, 쓰레기 배출 제한, 친환경 에너지 순환등이 제안되고 있지만 결국 최종적인 해결법은 야생을 도시안으로 들이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자연과 인간의 공존이 가능한지 아닌지는 계속해서 논의되어 온 논란이지만 최종적으로 노력해야 할 목표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책 중간에 성공적인 복개천 사업으로 서울 청계천이 등장해 반가움을 더했다. 저자는 도심 한가운데서 진행한 자연경관 복구사업이 생물다양성을 증진시키는 등 주목할만한 성과를 나타냈다고 소개했는데, 매일 보던 서울의 모습이 세계적으로도 주목할만한 시도였다니 마음이 뿌듯했다.
도시와 환경, 기후변화, 자연과 인간의 공존 등에 대해 관심이 있는 분들은 꼭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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