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개혁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수능 킬러문항에서 출발한 논쟁은 어느덧 대치동 사교육 카르텔을 넘어 유사 유치원 단속제재까지 전장을 넓히고 있다. 우리나라는 아이키우기 힘든 나라이다. 저출산 고령화의 원인이 한두가지가 아니겠지만, 육아가 힘들어 아이낳기 포기하는 것도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이다. 정서적, 육체적으로 고된 부분은 개인이 감내할 수 있다손 치더라도, 자녀에게 들어가는 비용이 산출 기관에 따라 다르지만 수억~십수억이라고 하니 만만치 않다. 특히 유치원부터 시작되는 사교육 열풍은 유치원-초중고를 지나며 점점 더 치열해지고 대학 입시에선 절정을 이룬다.나도 미취학 자녀 둘을 키우고 있는데 애들이 조금씩 크다보니 들려오는 이야기에 벌써부터 부담이 된다. 대표적인 이야기로 - 인서울 대학을 보내려면 유치원부터 신경써야 한다.- 초3까진 영어를 마쳐야 초등 고학년때 국어수학 선행학습 - 여기서 말하는 선행학습이라 하면 중학교 과정을 말한다 - 을 시킬 수 있다. - 미술음악 학원등을 보내 수상 포트폴리오를 준비해야 한다.- 초등학교 가면 학원은 기본 5개, 8시 이전까진 학원 돌리기를 해야 한다.- 사립초 학비 1년에 얼마 안한다- 요즘 국제학교 보내기 쉬워졌다- 과외는 초등학교 때부터 시켜야 한다 등등. 자주 듣는 것만 나열해도 이정도니 애 키우기 무섭다.잘 모르고 관심이 덜한 나도 이럴진대 일선에 있는 엄마들은 어떨까? 여기 이런 사회 분위기에 용감하게 반기를 들고 실천하고 계신 작가분이 펴낸 '역행육아' 란 책이 나왔다. 작가님도 어린이집에 가기 싫어하는 아이를 보며 안되겠다 싶어 남들이 다 선택하는 학원 등 사교육을 버리고 본인이 직접 아이를 데리고 있으면서 교육을 시키기로 결정한다. 그리고 그 실천을 위해 교육 사상가들의 생각을 공부하고, 영어교육을 위해 손수 발로 뛰며 교재와 교습법 공부에 매진한다. 그러는 한편 우리나라 주입식 교육의 문제점에 대해 본인이 생각한 부분들을 제시하고 스스로 그런 단점을 보완하고자 제언한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아이들은 대체로 질문을 꺼리고 묻혀 있기를 좋아하는데 이는 호기심과 내적자발성 중 내적자발성 부족에 따른 것이라고 진단하고, 창의적인 아이를 키우기 위해 같이 놀기, 책 읽어주기 등을 주장한다.획일적인 공장같은 학원들에 아이를 맡기는것보단 아이특성에 맞게 개인화학습을 제공하는것이 아이의 창의력이나 개성에 더 도움이 될것이라는 작가의 취지에 공감이 갔다. 다만 교구나 교재등이 집합교육등에 맞춰져 있을것 같은데 그만큼 개인학습이 가능하게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책에서도 제시된 것처럼 K-mooc 등 인터넷 학습이 이런 부분을 보완해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본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투자에서 항상 회자되는 이야기가 있다. 헤지펀드 거물과 워런버핏이 헤지펀드와 인덱스펀드 중 십수년 뒤 어느것이 수익률이 좋을지에 대해 내기한 이야기 말이다. 둘은 내기에 베팅한 금액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로 하고 대결을 펼쳤고 결과적으로 버핏의 승리로 끝났다고 한다.투자에서 널리 알려진 용어로 알파와 베타 투자가 있다. 알파는 금리(시장수익률, 벤치마크)+추가수익(알파)를 얻으려는 투자이고, 베타는 시장지수 수준의 수익을 노리는 투자이다. 각자 장단점이 있겠지만 알파투자의 경우 큰 리스크 감수로 인한 높은 변동성, 투자대상에 대한 분석 및 이해 어려움, 개별 종목에 대한 비체계적 위험 등의 단점이 있다. 반면 베타투자는 알파만큼의 수익률을 포기하는 대신 앞에서 말한 단점이 모두 상쇄되는 장점이 있다. 상대적으로 낮은 리스크 & 변동성, 개별기업 분석 필요 낮음, 체계적 위험만 감수하면 됨 등.사실 지금이야 널리 알려져 이런 내용을 듣거나 받아들이는데 전혀 거부감이 없지만, 세상에 처음 알려졌을 때엔 바보같은 소리라고 치부되었다고 한다. 그 바보같은 소리를 초기에 내놓은 사람이(여기에 대해선 약간 다른 시각도 있을 수 있음) 바로 버튼 말킬이고 이후 존 보글에 의해 ETF로 상품화 되었다고 한다.내용은 간략히 한문장으로 요약해본다면 '주가는 랜덤워크라 단기예측불가능이며 때로는 원숭이가 찍는게 더 수익률이 좋을 수도 있다. 그러니 거래비용을 줄이기 위해선 ETF가 좋은 선택이다'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다. 그 외 기억에 남는 내용으로는- 그러니 타이밍 투자하지 마라- 남들이 보기에 좋은 주식을 사야 한다- 이익 성장률이 높은 기업을 사야 한다- 위험을 낮추기 위해 분산투자가 필요하다- 세금 관리를 잘하자- 거래비용 통제하자- 생애주기별 포트폴리오 가이드등이 있겠다.아주 오래전 빨간 책으로 한번 읽었엇는데 이번 50주년 기념판에선 투기 이야기에서 밈주식과 스팩 및 암호화폐 버블등에 대한 파트를 수록해 50년 전이나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나 사람들의 욕망에서 비롯된 투기는 앞으로도 계속 반복될 것임을 일깨워 준다. 50년에 걸쳐 13번 개정되었다고 하는데 오래 사랑받는 베스트셀러란 어떤 책인지를 알 수 있게 해주는 좋은 책이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어딘가 좀 불편해서 병원에 갔다가 뭔가 더 비용을 뒤집어 쓴 거 같은 기분으로 나온 적이 누구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스스로 의사가 아니고 비전문가라는 생각에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기 일쑤였다. 하지만 잊을만하면 나오는 과잉진료 기사를 보고 있자면 꼭 어디선가 한 번쯤 경험한 듯한 기분이 드는 건 왜일까?우리나라 갑상선암 진단율이 굉장히 높고, 완치율도 그만큼 높다고 들었다. 듣자니 종합검진 등에서조금만 이상이 있어도 수술해야 한다고 얘기해서 많이들 치료한다고 한다. 내 경우에도 치과에 스케일링을 받으러 갔다가 의사선생님의 권유로 충치가 있고 상태가 매우 심하니 금니 2개를 권하셔서 일단 아말감으로 처리하고 나온 적이 있다. 사실 그전에도 불편을 느끼지 못했지만 아말감으로 하고 나서도 불편을 느끼진 않았다. 이정도쯤 되면 이런 과잉진료가 비일비재한 것처럼 느껴진다.반복적이지만 종종 일어나는 이런 일들을 고발하고자 의사 2명이 책을 썼다. 저자들은 호주의 전문의들로서 호주에서 공공연히 벌어지는 과잉진료에 대해 의료계를 비판한다.앞서 얘기했지만 나도 치과에서 비슷한 경험을 했고 주변 사람들도 비슷한 얘기를 많이 해서 가끔 일부 나쁜 의사들이 있으려니 생각을 했는데,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전 분야에 걸쳐, 그리고 예방부터 진단 치료까지 광범위하게 자행되는 의료계의 비리를 보고 있자니 굉장히 경악스러웠다. 과연 이게 호주에만 국한된 일일까?마침 책이 출간된 시기도 묘하다. 우리나라 뛰어난 인재들이 모두 의대로 몰려 소위 SKY라 불리는 명문대도 기초과학이나 공학과 등 우리나라 기술의 근간이 되는 과들도 경쟁률이 내려갔다고 들었다. 여기에 더하여 최근 폴란드 헝가리 등 동유럽 의대를 인정할 것인가 하는 문제로 연일 시끄럽다. 이게 다 무엇때문에 벌어진 일일까? 이상이나 꿈, 개인의 선호도는 상관없이 돈 많이 버는 안정적인 의사로 우수한 인재들이 다 몰리고, 동유럽 등을 우회해서라도 되고자 할 만큼 수요가 많단 이야기다. 최근 매경에서 본 중국 칭화대 반도체학과 뉴스가 떠올랐다. 칭화대 반도체학과는 정부와 기업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각 성 또는 도시의 내노라 하는 인재들이 모두 몰린다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의대로만 몰리니 왠지 우리나라를 지칭하던 기술강국이라는 칭호는 조만간 반납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앞선다.물론 다 그런 건 아니겠지만, 일부 비양심적인 의사들은 히포크라테스 선서대로 사람이 먼저인 초심을 되내었으면 한다. 그리고 비단 의사뿐만이 아니라, 나 또한 공학자로서 본질에 집중하고 있는지 다시 한 번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내가 어렸을 때는 사계절이 뚜렷한 기후였다. 말 그대로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있었고. 나는 그 중에 가을을 제일 좋아했다. 선선하고 서늘한 날씨에 친구들과 뛰어놀며 즐거웠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요즘은 사계절이 없는 것 같다. 봄과 가을이 굉장히 짧고 여름과 겨울이 굉장히 긴 이상한 날씨로 바뀌어 버렸다.어렸을 적 TV나 책에서 보았던 '빙하가 1센치 녹고 있다.' '북극곰이 살 곳이 사라진다' 등의 얘기는 정말 머나먼 이야기로 들렸었는데 그곳이랑 아주아주 먼 실제 내가 살고 있는 이곳조차 십수년 만에 그렇게 기후가 많이 바뀐 것이다.한편 우리의 에너지 소비량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발전으로 시간당 소비하는 에너지 전력량은 10년 전과 지금을 비교할 수조차 없을 정도록 만들어 버렸다. 갈수록 우리는 더 많은 자원을 이용하게 되고 이는 지구의 노화를 가속화한다. 그런 면에서 이번에 출간된 폴 길딩의 기후변화는 '어떻게 세계 경제를 위협하는가?' 는 많은 점을 시사해준다. 그는 변화가 우리에게 가져다 줄 위협들을 설명할 뿐만 아니라 그에 대한 해결책으로 '1 도 전쟁이란 캠페인을 제안한다.1도 전쟁의 세부 전략으로는 기후전쟁, 기후 중화, 기후회복을 각각 5,20, 100년에 걸쳐 진행을 하고 최종적으로는 온실가스를 마이너스로 배출해서 산업화 이전에 기후로 되돌려놓고자 하는 움직임이다.구체적인 활동으로는 석탄화력발전소 감축, 벌목행위 금지 같은 것들로, 중요성은 대부분 인정하지만 감축속도는 도시에 따라 합의가 어려운 것들이 대부분이다. 가령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들은 감축량을 높게 빠르게 달성하자는 생각이고, 중국이나 인도등 개발도상국들은 단축한도를 좀 더 늘려달라는 입장이다. 이런 상황에 국가간 합의는 얼마나 잘 진행될 수 있을까? 의문이 들지만서도 나부터라도 재활용 분리수거 철저히 에너지 절약 등에 좀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 모두의 미래를 위해.
바야흐로 투자도 이제 글로벌 시대이다. 코로나 이후 미국 주식 투자가 보다 쉬워졌고 이제는 저렴한 엔화로 인해 일본 주식에 많이 투자하고 있다.하지만 해외 투자에는 본질적인 문제가 있다. 내가 투자하는 게 무엇인지 정확히 모른다는 것. 물론 외국어에 능통해 사업보고서나 재무제표를 보고 투자할 수 있는 일부 소수의 분들도 있지만 대부분 뉴스에서 본 종목이나 단순 감으로 투자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하지만 이런 부분을 일정 부분 해소시켜준 것이 해외ETF의 등장이다. 해외ETF는 굉장히 큰 장점이 몇 가지 있는데 첫번째 지수를 추종하기 때문에 종목은 정확히 몰라도 투자할 수 있다.두 번째 ETF 발행사가 대부분 글로벌 탑티어 투자사라 믿을 수 있고, 세번째 수수료가 굉장히 저렴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론 환율의 이점을 기대할 수 있다.이렇게 장점이 많고 쉬운 해외ETF이지만 한편으론 외국 투자 시장에 투자하는 것이므로 기본적으로 그 나라 주식시장의 룰을 알아야 한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는 숫자로 종목 코드를 입력하지만 미국의 경우 티커라는 영화 이니셜로 종목을 입력하게 되는 것 등이다. 이런 부분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 이번에 출간되었다. 해외 ETF 백과사전 이라는 책으로 해외 주식에 경험 없는 초보자라도 차근차근 따라하면서 배워 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기본적으로 백과사전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지수 추중, 국가별, 산업별, 섹터별 YouTube가 잘 정리되어 있고 채권이나 메타버스 소셜 미디어드 트렌디한 ETF도 설명되어 있다.해외 주식 ETF에 투자하려고 마음 먹었는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투자해야 될지 잘 모르는 분, QQQ나 SPY 정도는 아는데 다른 ETF에도 투자해 보고 싶은 분들은 꼭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적성한 서평입니다. #해외주식ETF백과사전 #김태현 #스마트비즈니스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