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행 육아 - 어느 강남 엄마의 사교육과 헤어질 결심
김민정 지음 / 월요일의꿈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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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개혁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수능 킬러문항에서 출발한 논쟁은 어느덧 대치동 사교육 카르텔을 넘어 유사 유치원 단속제재까지 전장을 넓히고 있다.
우리나라는 아이키우기 힘든 나라이다. 저출산 고령화의 원인이 한두가지가 아니겠지만, 육아가 힘들어 아이낳기 포기하는 것도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이다. 정서적, 육체적으로 고된 부분은 개인이 감내할 수 있다손 치더라도, 자녀에게 들어가는 비용이 산출 기관에 따라 다르지만 수억~십수억이라고 하니 만만치 않다. 특히 유치원부터 시작되는 사교육 열풍은 유치원-초중고를 지나며 점점 더 치열해지고 대학 입시에선 절정을 이룬다.

나도 미취학 자녀 둘을 키우고 있는데 애들이 조금씩 크다보니 들려오는 이야기에 벌써부터 부담이 된다. 대표적인 이야기로

- 인서울 대학을 보내려면 유치원부터 신경써야 한다.
- 초3까진 영어를 마쳐야 초등 고학년때 국어수학 선행학습 - 여기서 말하는 선행학습이라 하면 중학교 과정을 말한다 - 을 시킬 수 있다.
- 미술음악 학원등을 보내 수상 포트폴리오를 준비해야 한다.
- 초등학교 가면 학원은 기본 5개, 8시 이전까진 학원 돌리기를 해야 한다.
- 사립초 학비 1년에 얼마 안한다
- 요즘 국제학교 보내기 쉬워졌다
- 과외는 초등학교 때부터 시켜야 한다
등등. 자주 듣는 것만 나열해도 이정도니 애 키우기 무섭다.
잘 모르고 관심이 덜한 나도 이럴진대 일선에 있는 엄마들은 어떨까? 여기 이런 사회 분위기에 용감하게 반기를 들고 실천하고 계신 작가분이 펴낸 '역행육아' 란 책이 나왔다.

작가님도 어린이집에 가기 싫어하는 아이를 보며 안되겠다 싶어 남들이 다 선택하는 학원 등 사교육을 버리고 본인이 직접 아이를 데리고 있으면서 교육을 시키기로 결정한다. 그리고 그 실천을 위해 교육 사상가들의 생각을 공부하고, 영어교육을 위해 손수 발로 뛰며 교재와 교습법 공부에 매진한다.
그러는 한편 우리나라 주입식 교육의 문제점에 대해 본인이 생각한 부분들을 제시하고 스스로 그런 단점을 보완하고자 제언한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아이들은 대체로 질문을 꺼리고 묻혀 있기를 좋아하는데 이는 호기심과 내적자발성 중 내적자발성 부족에 따른 것이라고 진단하고, 창의적인 아이를 키우기 위해 같이 놀기, 책 읽어주기 등을 주장한다.
획일적인 공장같은 학원들에 아이를 맡기는것보단 아이특성에 맞게 개인화학습을 제공하는것이 아이의 창의력이나 개성에 더 도움이 될것이라는 작가의 취지에 공감이 갔다. 다만 교구나 교재등이 집합교육등에 맞춰져 있을것 같은데 그만큼 개인학습이 가능하게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책에서도 제시된 것처럼 K-mooc 등 인터넷 학습이 이런 부분을 보완해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 본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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