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장 English BITE 초등 영단어 4학년 과정 하루 한장 초등 영단어
혼공스쿨 지음 / 미래엔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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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엔. 하루한장 English BITE 초등영단어와 함께 재미있는 영단어 공부를 해요.

 

 

 



새학년엔 4학년이 되는 우리집 둘째.

학원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영어에 관심이 생기고

하루한장 English BITE 초등 영단어4 를 하면서는 더욱 흥미를 느끼는 것 같아 보여요.

교재는 1주에 5일씩10주과정이고 하루한장 학습지는 50매 랍니다.


 

하루한장 English BITE 지도 방법을 보고 엄마가 어떻게 아이의 학습을 도와주면 되는지 알 수 있어요.

엄마가 먼저 어떻게 지도하면 좋을지 지도방법을 숙지하면 학습방향도 제대로 잡을 수 있으니 먼저 읽어두는게 좋더라구요.


 

 

하루에 한장만 쏙 뽑아서 하니까 가볍게 한장을 풀고 더 풀고 싶다고 하네요.

처음 교재를 받자마자 해보고 싶다고 혼자서 여러장을 풀 기세길래. 우선은 학습 계획표를 세워 봤어요.

주말을 제외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 한장씩 하는 걸 목표로 가능한 방학중에 끝내려고 했지만

3월 둘째주에 한권 완성하겠어요.

학습계획표에 스스로 계획을 세우면서 얼마나 어떻게 공부하면 될지 스스로 완급조절을 해볼 수 있어서 이 과정도 도움이 되네요.

학습 계획을 하고 확인 과정까지 체크할 수 있어서, 책상앞에 붙여놓고 매일 확인하기.

다 풀고 나면 1쪽 아랫부분에 있는 오렌지를 잘라서 날짜에 붙여서 오렌지나무를 완성할수 있어요.

오렌지나무를 완성하면 성취감과 함께 엄마와 약속한 소정의 선물까지 받을 수 있으니 행복감도 늘어가는 듯 해요.

 

 

 

1장은 4쪽 구성으로 1쪽에는 오늘 배울 단어들이 그림과 함께 의미를 파악하기 쉬워요.

QR코드를 찍어서 음성과 함께 반복해서 듣고 따라하는 연습으로 익숙해질 수 있지요.

 

 

 

 

2쪽3쪽 은 단어의 철자쓰기를 통해서 단어를 익힐 수 있어요. 단어쓰기가 부족할 경우엔 홈페이지에서 쓰기자료를 다운받아서 활용할수도 있답니다. 4쪽에서는 교과서밖 영어 또는 게임 속 영어를 통해서 그날 학습한 것과 관련된 유용한 정보나 재미있는 게임을 해 볼 수 있어서 아이가 더욱 좋아하네요 .

일주일중 4일은 새로운 단어들을 학습하고 5일차에는 4일동안 배운 단어들을 복습하는 시스템이라 확실히 단어기억을 하는데 도움이 된답니다.

주제별로 묶여있는 단어들이라 암기하기에도 쉬운듯 보이구요. 아이가 학원에서 배운 연관단어도 함께 써보면서 학습하니 시너지 효과가 난다고 할까요?

 

 

 


4학년부터는 고학년을 위한 본격적인 학습이 시작되는데요. 하루한장의 학습량은 아이에게 부담이 없어서 딱 아쉬워할 때 그만 할 수 있어서 좋아요. 부담없이 매일 하니까 학습 습관 잡아주기엔 이만한 교재가 없는 것 같아요.

명절에 할머니댁에 갈 때도 한장씩 뽑아서 클리어파일에 넣어가니 무겁지도 않았구요.

엄마가 음식 준비하는 동안에 식탁에 앉아서 공부하는 모습이 예쁘고 기특하다고 어른들께 칭찬도 한보따리 받았지 뭐예요~

 

 

 

 



엄마가 매일 문제집 풀라고 잔소리 하지 않아도 스스로 찾아서 하는 하루한장 English BITE 덕분에 이번 겨울방학엔 영어단어량이 많이 늘것 같아요. 남은 방학은 우한폐렴때문에 어디 못갈거 같은데, 미래엔 교재들과 함께 4학년 준비 단단히 해야 겠어요~

방학동안 초등영어문제집 고민이시라면 하루한장 English Bite 로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초등영어 #초등영어문제집 #영단어문제집 #영어교재  #하루한장 #50일완성 #영단어 #암기 #파닉스 #혼공스쿨 #하루한장파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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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영어 리딩 :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 스크린 영어 리딩
케일린 신 해설 / 길벗이지톡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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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영어 리딩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_ 영어원서로 하는 영어공부

 

 

 

 


스크린 영어 리딩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로 영어공부 한지 4주.

드디어 제가 처음으로 영어원서를 한 권 다 읽었어요. 짝짝짝!

솔직히 처음부터 단어가 막히고 해석이 쉽게 되지는 않았어요.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를 처음부터 다 보지도 않았고, 제대로 본 거라고는 극장에서 본 엔드게임뿐이라 이야기의 맥락도 잘 이해하지 못했었지요. 그렇지만, 모르는 단어는 워크북을 활용하고 영한대역 한국어 번역본을 함께 참고하면서 읽어주니 처음 3챕터를 지나면서 이야기의 가닥이 잡히고 반복되는 단어들이 눈에 익더라고요. 그렇게 이야기가 재미있어지고, 어벤져스 덕후인 남편과 딸아이와 어벤져스 이야기를 하는 단계에까지 이르렀지요. 하하하.

그리고 포기하지 않고 필사를 했다는 점. ^^ 저 스스로를 칭찬해요~

 

 

 


스크린 영어 리딩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본책과 워크북 두 권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만약 그냥 통짜 영어원서였다면 중간에 포기했을 게 분명한데, 영한대역이라 해석이 안될 땐 한글 번역을 보고 다시 영어원서를 읽으면 이해도 되고 해석도 되어서 편하게 공부했지요~

보통 영어공부하시는 분들은 저같이 생초보가 아닌 경우엔 그냥 술술 책을 읽어주시면 되지만, 저는 왜 이리 집중이 안 되는지요.

그래서 선택한 것이 필사인데요. 필사는 그만큼 막강한 힘이 있는 것 같아요. 눈으로 입으로 손으로 3번 내용을 훑어 준다는 게 중요하잖아요~

https://www.youtube.com/watch?v=0kAB6ewnvyI

 

 

 



이번주에 공부한 챕터 10에서는 타노스 군대와 와칸다에서 싸우는 어벤져스 멤버들의 치열한 전투 장면이 나와요. 그리고 타이탄에서 타노스와 전투를 벌이지만 스톤의 힘으로 막강한 타노스를 이길수는 없었어요. 그리고 스트레인지는 스타크를 살려주는 대가로 스톤을 순순히 타노스에게 넘겨주게 되네요.

 

 

 



" We got a Vision situation here"

액션에서 자주 등장하는 표현이래요. 뜻밖의 사건이 터졌을 때 쓸 수 있는 말인데요. 직역하면 '우리는 상황에 있어'라는 어색한 해석이 되지만, 'a situation'을 나쁜 상황 혹은 문제라고 해석해서 '비전에게 문제가 생겼어'라고 해석해 주면 된데요. 기억해 둬야겠어요.

"This suit's already kicked the crap outta the Hulk" 이 슈트로 이미 헐크도 흠씬 두들겨 패 줬었지.

이게 무슨 소리인지 어벤져스 시리즈를 다 보지 않았던 저는 맥락이 이해가 안 되었는데요. 워크북에서 짚어주네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헐크가 도시를 습격하자 토니가 헐크버스터로 그를 제압하는데, 그 과정에서 헐크가 아주 혼쭐이 난다고 하네요. 다시 말해, 이 문장은 막강한 헐크도 무찌를 만큼 강한 헐크버스터로 적들을 거뜬히 해치우겠다는 의미라고 하네요.

"You throw another moon at me and I'm gonna lose it." 또 내게 달을 던지면 정말 참지 않을 거야.

'I'm gonna lose it' 은 너무 화가 나서 참지 못할 때 사용하는 표현이래요. 'lose it'은 '이성을 잃다'라는 뜻인데, 우리말로 '폭발해 버릴 거야' '화를 참지 못할 거야' 정도의 어감이 있데요.

"This came as a shock to both Tony and Thanos." 이 말은 토니와 타노스 모두에게 충격이었다.

스트레인지가 스타크를 살려주면 스톤을 주겠다고 이야기 한순간 토니와 타노스 모두 충격을 받았던 장면인데요. 스트레인지는 타임 스톤을 지키기 위해선 누구든 가차 없이 버릴 수 있다고 얘기한 적이 있는데, 그가 타노스에게 순순히 타임 스톤을 준다고 하니 둘 다 놀란 것이죠. 그러나 스트레인지가 타임 스톤을 통해서 본 미래의 가능한 결과 중 하나가 바로 스타크가 살아 있어야만 가능했던 일이었기에 이런 과감한 선택을 했던 거죠~

" One to go" 하나 남았군.

스트레인지의 스톤마저 갖게 된 타노스의 건틀릿엔 6개 구멍 중 5개의 스톤이 채워졌죠. 그래서 한 얘기가 바로 하나 남았다고 한 거죠.

두 개가 남았다면 'Two to go'라고 말하면 된데요~

" We are in the endgame now." 이제 최종 단계에 들어선 거야.

타임 스톤을 타노스에게 왜 넘겨주었냐고 토니가 묻자 닥터스트레인지가 이렇게 대답했죠. 체스에서 주요 말이 거의 다 사라지고 소수의 말로만 싸우는, 게임이 마지막 단계를 일컫기도 한데요. 마지막 단계까지 내다본 탁터스트레인지의 14,000,605가지의 미래 중 그들의 승리하는 단 하나의 시나리오의 일부 중 하나가 이제 시작되었다는 의미라고 하네요

 

 


챕터 11에서는 마지막 스톤을 얻기 위해서 지구로 와서 어벤져스들이 공격하지만 5개의 스톤을 갖고 있는 타노스는 모두 제압하게 되는데요.

결국 6개의 스톤을 모두 갖게 된 타노스는 손가락을 튕겨 인류의 반을 사라지게 합니다.

 

 

 


" Thanos was surprised someone actually landed a blow" 타노스는 누군가가 실제로 타격을 해서 놀랐다.

'land a blow'는 주먹으로 때리다 라는 의미래요. 막강해진 타노스를 스티브 로저스가 타격하자 타노스가 놀라는 장면입니다.

"I understand, my child" came Thnos' voice as he approached. " Better than anyone"

"이해한다. 내 아이야" 타노스가 다가오자 그의 목소리가 들렸다 " 누구보다 더"

완다가 타노스에게 마지막 스톤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비전의 마인드 스톤을 산산 소각 내고 슬퍼하는 완다에게 타노스가 하는 말인데요.

타노스도 소울스톤을 얻기 위해 그의 사랑하는 딸 가모라를 죽였기 때문에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하네요.

 

 

 

 

408쪽과 410쪽에 타노스를 Titan이라고 하는 대목이 나와서 '이건 오타인가? 아닌가?' 궁금했는데요. 함께 공부하는 이웃 블로거님께 질문해 보니 Tanos 다른 이름이 The Mad Titan 이라고 알려주셔서 궁금증이 해결되었어요~^^

에필로그에서는 타노스가 손가락을 튕긴 후 인류의 절반이 사라지면서 혼돈 상태가 된 뉴욕이 묘사되고 있어요.

더 이상 조종사가 없는 헬리콥터가 건물에 충돌하고 운전자가 없는 차가 서로 부딪히는 아비규환의 모습이 연상되네요.

 

 

 


Nick took out an old-school 1990s-era pager and punched in a sequence of digits just as he saw his own hand start to blip out.

닉은 1990년대 구식 호출기를 꺼내 연속적인 숫자를 눌렀고 바로 그때 자신의 손이 사라지기 시작하는 것을 보았다.

여섯 개의 인피니티 스톤을 모두 모은 타노스가 손가락을 튕겨서 인구 절반이 사라지고 닉 퓨리도 그중 한 명이 되는 돼요. 마지막 장면에 나오는 호출기는 캡틴 마블이 자신이 지구로 귀환해야 할 정도로 큰일이 일어났을 때만 쓰길 당부하며 퓨리에게 주고 간 것이래요. 퓨리는 사람들이 먼지가 되어 사라지는 모습을 보고 급히 캡틴 마블을 호출하는 거래요.

저는 마지막 장면 해석에서 이 호출기에 응답한 게 스타크인가?라고 추측했었는데, 그게 아니라 캡틴 마블이었나 봐요~ 워크북이 없었다면 맥락 이해 못할뻔했지 뭐예요.

On the display was a red, blue and yellow insignia.

화면에는 빨간색과 파란색, 노란색 휘장이 있었다.

호출기 화면에 뜬 빨간색, 파란색, 노란색 휘장은 캡틴 마블의 심벌 마크래요. 닉 퓨리가 캡틴 마블을 호출했다는 걸 알리는 문장이라고 하네요.

 

 

 


이렇게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끝났어요. 인피니티 워 다음이 엔드게임이죠. 엔드게임은 영화로 봤기 때문에 어떻게 끝날지 알아서 슬프면서도 다행이기도 하네요.

책을 한번 다 읽은 기념으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영화로 봐야겠어요. 책으로 한번 읽어봤기 때문에 영어 대사가 들리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갖게 되네요.

엔드게임도 스크린 영어 리딩 책으로 나오면 좋겠어요~~~

 

+출판사로 부터 책을 제공받아 경험하고 올리는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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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로 할 때 말 좀 합시다 - 딱 한 마디로 상대를 사로잡는 목소리의 기술
정유안 지음 / 센세이션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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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좋은 말로 할 때 말 좀 합시다.

 

 

목소리에도 표정이 있어서, 내 목소리 톤 하나만으로 아이들은 엄마가 기분이 좋은지 나쁜지 가늠하고

남편과는 목소리 톤 때문에 다툼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평소 잘 느끼지 못하는 내 목소리와 말투 때문에 기분 좋은 일이 생길 수도,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갈등이 생길 수도 있다는 것을 느끼고는 하는데요. 이 책 " 좋은 말로 할 때 말 좀 합시다"에서는 광고 성우로 활동 중인 우주공무원 정유안 님이 자신의 경험에서 나온 이야기를 통해 목소리의 톤과 말투가 얼마나 중요하고, 그로 인해 많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를 이야기합니다

 

 

 

 

 



이 책은 연기를 전공하고 광고 성우로 활동하면서 느낀 본인의 경험과 노하우가 담겨 있어요. 친구에게 말하듯 하는 반말투의 문장이 처음에는 불편했지만, 책을 다 읽고 나니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함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책은 크게 탐색하다, 연출하다, 활용하다 로 파트를 나눠서 이야기하는데요. 각 파트는 2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고요.

탐색하다 에서는 자신만의 목소리를 어떻게 찾을지에 대해 이야기하며 제대로 된 호흡을 했을 때 좋은 소리가 난다고 이야기해요. 단전에 힘을 주고 목소리를 낼 때, 목에 불필요한 힘을 주지 않고 바람소리로 말을 했을 때 보다 듣기 좋은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해요. 그런데 혼자서 연습하니 쉽게 되지는 않네요.^^

또한 목소리가 재산인 성우의 목소리 관리법에 대한 이야기도 해요. 늘 촉촉하게 성대를 유지하기 위해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는 이야기는 커피를 마시고 물을 잘 마시지 않는 저에게 자극이 되네요. 그 부분을 읽는 순간부터 열심히 마시고 있어요.^^

책의 저자인 우주공무원이 만난 사람들에서는 그가 만난 사람들의 코칭 하는 과정과 그 변화의 결과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 있어요.

연출하다 에서는 아무리 목소리가 좋더라도 변화가 없다면 듣기 좋은 자장가가 된다고 이야기를 하며 시작해요. 다채로운 변화를 통한 연출로 듣는 사람을 몰입 시킬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어요. 이 파트는 말하는 직업을 갖는 분들이나 면접을 앞둔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은 파트네요.

말투 때문에 말투 덕분에 비호감이 호감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하면서 말투를 스스로 교정해서 원하는 말투를 갖는 방법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어요. 결코 쉽지 않지만, 책에 소개된 대로 조금씩 따라 하다 보면 더 나은 말투로 변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활용하다 에서는 성대모사를 어떻게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있어요. 성우라는 직업을 갖고 있기에 여러 가지 목소리를 연출하고 때론 성대모사도 하는 그가 이야기하는 성대모사 방법 설명도 재미있어요. 방법만 알면 성대모사가 어렵지 않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목소리란 스스로 들어보기 전까지는 잘못 사용하고 있는지 알기 어렵거든"p271

"웃는 얼굴에 침 뱉지 못한다는 속담이 있어. 반대로 화난 표정을 마주 보고 웃는 것도 쉽지 않아. 까칠한 여행객에게 부드럽게 말을 건넬 종업원은 많지 않을 거야. 있다면 분명 그 사람은 성공할 사람이고, 그러니 행복한 여행을 마치고 싶다면, 친절과 사랑을 자주 경험하고 싶다면 먼저 자신의 목소리부터 체크해야 해. 지금 네 목소리와 같은 하루를 보내게 될 것은 분명하니까."p.272

내 목소리. 내 말투로 인해서 나도 상대방도 기분이 좋을 수도 나쁠 수 있다는 것.

웃는 얼굴로 기분 좋은 목소리와 말투로 시작한 하루에 웃을 일이 많이 생길 수 있다는 걸 책을 읽고 나서 다시 한번 깨닫게 되네요.

오늘부터라도 목소리와 말투 얼굴 표정에 신경 쓰면서 나의 긁지 않은 복권 목소리를 좀 더 좋게 만들어 봐야겠어요.


웃는 얼굴에 침 뱉지 못한다는 속담이 있어. 반대로 화난 표정을 마주 보고 웃는 것도 쉽지 않아. 까칠한 여행객에게 부드럽게 말을 건넬 종업원은 많지 않을 거야. 있다면 분명 그 사람은 성공할 사람이고, 그러니 행복한 여행을 마치고 싶다면, 친절과 사랑을 자주 경험하고 싶다면 먼저 자신의 목소리부터 체크해야 해. 지금 네 목소리와 같은 하루를 보내게 될 것은 분명하니까"p.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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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빡머리 앤 특서 청소년문학 10
고정욱 외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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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문학]빡빡머리 앤

 

 

 

 

세상이 많이 달라졌다고 합니다. 산업과 기술 ,생활수준은 많이 바뀌었지만 시대를 따라가지 못하는 관념들이 많은 것 같아요.

남자는 이래야 한다. 여자는 이래야 한다 라는 고정관념이 그렇겠죠. 학교와 사회에서 양성평등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우리는 일상속에서 차별을 맞닥뜨리게 됩니다.

이 책은 여자라서 혹은 사회적 약자인 자녀라서 받게 되는 차별에 관한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어요.

 

 

 

'빡빡머리 앤'에서는 여자라는 이유로 축구를 할 수 없었던 조앤이 다시 축구를 하기 위해 머리를 빡빡밀고 편견에 사로잡힌 아빠에게 당당하게 자기 생각을 전달하게 되죠. 조앤을 보며 친구들 마음에도 성평등에 대한 씨앗을 심어지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언니가 죽었다'를 읽을땐 딸아이들을 둔 엄마의 마음에 너무 몰입이 되어서, 심장이 저릿저릿 하며 내려앉는 느낌이 들었어요. 성폭해 피해자이면서 피해자임을 숨겨야만 했던 그시절 언니의 상처. 그러나 치유되지 않은 상처는 대물림 되어 여전히 그들을 힘들게 하죠. 만약 내가 저들의 엄마였다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해도 머릿속이 새까매 집니다.최근 근처학교 학생이 성폭행을 당했는데, 결국 피해자인 여학생이 전학을 갔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옛날에도 그랬고 지금도 별반 달라지지 않은 현실에 더욱 복잡한 마음이 듭니다.

'파예할리'에서는 주인공 아이가 혹시 내 아이는 아닐까? 라는 자책을 하게 되네요. 오늘도 여전히 문제집 풀어라, 얼마나 했니? 감시아닌 감시를 하는 제 모습과, 어쩔수 없이 책상앞에 앉아 있는 아이를 보면서, 이 아이도 '파예할리'를 외치면서 떠나면 어쩌지? 라는 걱정을 하게 됩니다.

'분장' 에서는 동네 병원 의사에게 성추행을 당한 현진의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성폭행이 아니라 성추행이었기 때문에 어쩌면 현진이의 엄마도 할머니도 더이상 어떻게 일을 해결할 방법을 찾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병원에서의 성추행 문제는 비단 청소년 뿐아니라, 기혼자들에게도 엄마들도 비슷한 일이 종종 있기에 ...이럴땐 어떻게 해야할지 어른들도 모르는게 현실입니다.만약 아이가 이런 일을 당한다면, 정말 두렵겠구나. 어른도 당황해서 어찌하지 못하고 기분 나빴다고 친구들한테 얘기하는게 고작인데 말이에요. 현진 ,천경이와 함께 병원에 찾아가 그 의사의 가면을 벗겨주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어른이 해야 할일을 아이들에게 맡긴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던 이야기였어요.

'마카롱 굽는 시간' 속 준성이는 남아선호 사상을 가진 할머니와 보란듯이 딸을 좋은 대학을 보내서 자기 면을 세우려는 엄마 사이에서 괴롭습니다. '그래도 아들은 있어야지.''아들이 없어서 내 아들만 불쌍하다''딸들은 시집보내면 그만이다' 라는 말은 딸을 둘 낳은 저도 자주 듣는 말이기에, 방식만 달랐지 아이들에게 다른 면으로 압박하고 있는 건 아닌가 저를 점검해 보게 되네요.

'넌 괜찮니?' 를 유명인들의 미투 소식을 보고 들으면서, 메스컴에 소개된 그들의 가족들은 어쩌지? 라는 생각을 하고는 했는데요. '넌 괜찮니?' 에서는 아빠의 미투 사건으로 고통스러워 하는 윤아가 등장해요. 다정했던 아빠가 어느날 성폭행 가해자가 되었다는 사실의 받아들일 수 없는 충격과 그로 인해 그들 주변의 시선을 걱정하는 아이의 마음이 너무나도 선명하게 보여서 마음이 아팠어요.

우선,여섯 이야기 속 청소년 주인공들은 자신을 둘러싼 문제속에서 가만히 당하기만 하는게 아니라 부딫히고 해결하려는 모습이 마음에 들어요.

아이와 함께 읽어보고 여섯 이야기를 화두삼아 대화해 보려고 해요. 만약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어떻게 하면 좋은지..너라면 어떻게 할까? 엄마도 아이도 생각할 거리를 던져 주는 책 " 빡빡머리 앤" 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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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엔젤의 마지막 토요일
루이스 알베르토 우레아 지음, 심연희 옮김 / 다산책방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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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 빅 엔젤의 마지막 토요일

 

 

 

이 책은 암에 걸려 시한부 판정을 받은 주인공인 빅엔젤의 어머니 장례식부터 빅엔젤의 70번째 생일날까지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자신의 생일 일주일 전에 죽은 어머니의 장례식을 자신의 생일 전날로 미루고 일가친척들을 모두 초대해서 장례식부터 자신의 생일파티까지 참석하게 한 빅엔젤...얼마나 괴팍한 일인가...? 이야기의 초반은 장례식에 늦은 빅엔젤이 가족들에게 심통을 부리는 장면들이 나오는데 병마와 싸우느라 쪼그라든 몸으로 이젠 혼자서는 움직일 수 없는 상태임에도 얼마나 당당하게 짜증을 부리는지...

그러나 그는 그 일가의 최고의 정신적 지주인 집안의 어른이었다. 이야기는 빅엔젤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가족이라는 이름의 데라크루스 집안사람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어머니의 장례식을 시작으로 그의 생일파티에 모인 그의 가족들 . 그와 페를라를 중심으로 연결된 사람들 . 가족이라 부르는 그들과의 관계속에서 누군가에겐 좋은 기억 누군가에게는 상처의 기억이 될 수도 있었다. 그들은 빅 엔젤이라는 데라크루스 집안의 중심인물의 생일파티를 통해 가족이라는 관계속에 있다는 걸 자각하기도 했다. 처음보는 먼 친척을 만나고,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가족과 화해도 하고. 상처를 확인하고 치유할 수 있지 않았을까. 빅엔젤의 큰 그림이 이것이었나 보다 싶었다.

책 뒤쪽에는 친절하게도 데라크루스 집안 가계도가 그려져 있는데 책을 읽는도 중 함께 봐도 좋고 다 읽고 봐도 재미있다.

 

 

가족이란 게 있으면 책임감도 참 많이 따라붙는다.

수천 킬로 미터는 떨어져 있어야 겨우 살 만해지는 것이다.

빅 엔젤의 마지막 토요일 중 p.148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어떻게 한 시대를 끝내고 백 년의 삶을 묻은 다음 저녁 전에 집에 올 수 있단 말인가?

빅 엔젤은 모두가 몸을 담은 이 더러운 거래에서 헤어 나오질 못하고 있었다.

죽음이라. 참으로 우습고도 현실적인 농담이지.

노인들이라면 어린애들은 죽었다 깨어나도 이해 못 하는 촌철살인의 한마디를 갖고 있기 마련이다.

모든 수고와 욕망과 꿈과 고통과 일과 바람과 기다림과 슬픔이 순식간에 드러낸 실체란 바로 해 질 녘을 향해 점점 빨라지는 카운트다운이었다.

빅 엔젤의 마지막 토요일 중 p.150

 

 

 

그러다 이제 1년도 남지 않았다는 걸 깨닫는 날이 온다.

남은 건 이제 며칠뿐이다.

그게 바로 소중한 것이다.

결국 마지막 한 방울의 피와 불꽃을 가지고 매 분의 생명을 위해 싸울 가치가 있다는 깨달음.

{중략}

그래서 사람은 남은 시간에 허풍을 떤다. 지금처럼 말이다.

이 집은 오래된 만화처럼 탄력적으로 부풀고 있는 듯 보인다.

몸을 튕기며 춤추는 벽의 쩍 벌어진 틈새 사이로 음악과 먼지가 흘러나온다.

빅 엔젤의 마지막 토요일 중 p150~151

 

 

부모란 참 알 수 없는 존재다. 음모와 계획과 비밀로 가득 차 있는 존재.

빅 엔젤의 마지막 토요일 중 p.219

 

 

페를라는 빅 엔젤의 잠옷을 모두 잘라서 그 천으로 자그마한 테디 베어를 만들어 아이들에게 나눠주었다.  빅 엔젤의 마지막 토요일 중 p.497


우리는 어쩌면 지금도 죽음이라는 결승선을 향해서 달려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죽음이 진정한 끝일까?

그 끝에서 나는 어떤 표정으로 어떤 이야기를 할까. 남아있는 그들에게 나는 어떤존재로 기억될까?

빅엔젤은 그의 죽음 이후에도 그의 가족들에게 나눠준 그의 잠옷으로 만든 자그마한 테디 베어처럼 언제까지나 포근한 존재, 치유의 존재로 기억될 수 있을 것 같다.

이 대가족의 얽히고설킨 이야기들은 결국 "좋은 인생이었어"라는 빅엔젤의 이야기로 해피엔딩을 맞이하게 된다.

나 또한 인생의 끝에서 "좋은 인생이었어"라고 말할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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