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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영어 17년 보고서 - 영어 앞에서 당당한 아이를 만드는 새벽달의
새벽달 지음 / 청림Life / 2016년 11월
평점 :
품절



초등학교 2학년 첫째의 영어 회화 기록


-영어 회화책 한권 통째로 외워 아이에게 해보자

-내가 아이에게 자주 하는 말 영어로 외워 아이에게 해보자


 

엄마표 영어 17년'은 다른 영어교육서들과 달리 ‘영어 소통’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
특히 다양한 영어 소통 방법 중에서도, 엄마가 영어 실력을 키워

아이와 직접 영어로 대화하는 방식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부터 나 역시 아이의 영어 노출을 위해 

엄마인 내가 직접 영어로 소통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

그래서 온라인 영어 수업도 듣고, 회화 관련 유튜브 영상도 다양하게 시청했다.

하지만 그렇게 시간이 꽤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내 영어 회화 실력은 별다른 발전이 없었다.

왜 그랬을까 곰곰이 생각해보니, 내가 그동안 영어 회화를 연습했던

  ‘대상’이 잘못됐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나는 하루 종일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사람인데,

정작 내가 외우고 연습한 영어 문장들은 대부분 ‘어른’에게 하는 말들이었다.
그러다 보니 일상 속에서 실전 연습을 할 기회가 거의 없었다.

책에서 새벽달님이 아이에게 대화 했 듯 나도 대상을 '아이'로 바꾸었다.


아이에게 자주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영어 문장을 외우고, 

실제로 아이와 대화할 때 써보니 전보다 훨씬 효과가 좋았다.

아이들은 내가 문법이 틀려도 지적하지 않고, 

오히려 웃어주거나 자연스럽게 반응해준다.


게다가 아이에게 쓸 수 있는 영어 문장들은 반복적인 패턴이 많고,

아이에게 말을 많이 해야 하다 보니 나도 점점 더 자연스럽게 

영어로 말할 수 있게 기회가 많은 것 같다.


또한 내가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문장들에 대해 

아이들도 조금씩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첫째보다는 둘째가 더 적극적으로 반응하는데,

내가 한 문장을 그대로 따라 하거나, 영어로 말했을 때

"Yes" 또는 "No"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기도 한다.


물론 둘째가 성격이 좀 더 활달하고 어리기 때문에 가능한 부분도 있지만,

첫째 역시 영어 영상 등을 통해 영어 듣기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간단한 문장은 알아들을 수 있고, 

영어로 말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가끔 첫째가 간식을 너무 많이 먹어서 더 이상 주고 싶지 않을 때,
“영어로 말해봐~ 그럼 원하는 거 줄게!”라고 장난스럽게 말하면,
애교를 부리며 스스로 문장을 만들어 영어로 말하기도 한다.
이런 재미있고 긍정적인 상황 속에서 영어 말하기를 유도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영어 문장이 아이에게 스며들 수 있다고 믿는다.

물론 첫째 아이는 성향상 완벽주의가 있고 평소 

긴장도도 높은 아이라, 영어를 쉽게 입 밖으로 내기는 어려울 것이다.


지금의 나처럼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유롭게 영어로 말할 수 있는 성격은 아니다.
하지만 그런 기질 덕분에 아이는 상대방의 말을 더 주의 깊게 듣고,
영어 영상에서 나오는 다양한 표현들이 머릿속에 남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아이에게 당장의 결과를 바라지 않는다.


그저 하루하루 영어 노출 환경을 꾸준히 만들어가다 보면,
어느 순간 아이도 영어 문장을 툭 내뱉는 날이 올 것이라 믿는다.
사실, 그렇게 되지 않더라도 괜찮다.
나는 우리가 지금 함께 보내는 이 시간 속이 충분히 의미가 있으니까 말이다.


아이와 함께하는 하루 영어 루틴


-아이들에게 자주 하는 말을 영어로 바꾸고 외워서 자연스럽게 말하기

-영어 회화책 한 권을 필사하며 외우고 자주 사용해 보기

-등원하거나 하원하는 길에 아이에게 영어로 말해 보기

-집에서 내가 말한 문장을 ChatGPT로 확인하고 틀린 부분을 고쳐서 정확한 문장을 숙지하기

-영어 동화책 한 권을 골라 완벽해질 때까지 반복해서 낭독하기



아이에게 자주 하는 말 


일어날 시간이야 - Wake up, it's time to get up

잘 잤니?-Did you sleep well?

좋은 꿈 꿨어?- Did you have a nice sleep?

어떤 종류의 꿈이야?- What kind of dream did you have?

15분 뒤에 밥 먹을 시간 시작이야 - It will be time to start eating in 15 minutes.

서둘러줄래?- Can you hurry up, please?

서두르지 않으면 늦게 될 꺼야- If you don’t hurry, you’ll be late.

시간은 너희가 만드는 거야- You make your own time.

5분 뒤에 나갈 꺼야- I’m going to leave in 5 minutes.

옷 입어야 할 시간이야- It's time to get dressed.

양치 해야 할 시간이야- Let's brush your teeth.

변기물 내리는거 잊지마 -Don’t forget to flush the toilet!

엄마가 체크 해야 될 것이 있니?- Is there anything Mom needs to check

엄마가 도와 줘야 할 것이 있니?- Is there anything Mom needs to help with

지금 간식 먹을래?- Do you want to have a snack now?

간식 먹은 다음엔 스스로 정리해줘- Clean up after your snacks, please.

간식 먹은거 치워줘서 고마워 -Thanks for cleaning up after the snacks

먹은 거 싱크대에 넣어줘-Please put what you ate in the sink.

얼마나 볼 거야??- How long will you watch

너의 계획이 뭐니?- What’s your plan

지금부터 뭘 할 거니?- What are you going to do now?

어떻게 하고 싶어?- How do you want to do it?

저녁준비하는거 도와줄래?-Would you help me prepare dinner?

읽고 싶은 책 골라봐- Choose a book you want to read

외우고 있는 회화 책 & 영어 문장 만들어주고 확인 할 수 있는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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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야무지고 따뜻한 영어교육법 #야따영 - 빨강머리앤의 즐기면서 배우는 올바른 영어 멘토링
이지영 (빨강머리앤) 지음 / 오리진하우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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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2학년 첫째의 영어기록


-지금의 긍정적인 영어 정서가 아이의 영어 미래가 된다

-하루 동안 아이가 스스로 선택한 즐거운 일이 하나도 없다면, 
그 하루는 아이의 것이 아니다.



 첫째는 영어를 사교육으로 재미있게 배웠다.
영어를 가지고 친구들과 게임을 하고 춤을 추며,
즐겁게 노래로 배웠기에 영어에 대한 정서가 긍정적으로 자리 잡았다.
선생님은 아이들을 정말 좋아했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영어를 더욱 재미있게 이끌어 주셨던 것 같다.
그 덕에 아이의 실력은 쭉쭉 늘어났고,
1년 반쯤 되었을 때 파닉스를 읽을 수 있는 단계가 되었다.

그때를 생각해보면,
비용이 들긴 했지만 정말 좋은 환경에서 영어 정서를 쌓았다고 느껴진다.
좋은 선택이었고, 적절한 타이밍이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둘째는 현재 6살이고, 영어책으로 엄마표를 진행할 계획이기에
영어 게임이나 춤, 노래를 많이 해줄 수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아이의 영어 노출을 무작정 늘리기보다는
아이의 영어 정서를 우선으로 생각하며,
하루의 흐름 속에서 영어가 부담 없이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듣기’를 중심으로 채우려고 노력하고 있다.

첫째 역시 지금도 영어에 대한 긍정적인 정서를 망치고 싶지 않아서,
아이에게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흥미 있어 하는 책 위주로 하루 영어 루틴을 이어가고 있다.


지금 2학년인 첫째 친구들을 보면, 영어학원을 일주일에 4번, 60분씩 다니고 있다.
그리고 매번 숙제가 주어지기 때문에 하루에 영어에 투자하는 시간이
적게는 1시간, 많게는 1시간 30분 정도 된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수업 시간도 늘어나고
숙제의 양도 많아질 테니, 하루 영어에 투자하는 시간이
기본적으로 2시간 가까이 될 것이다.

2시간은 정말 긴 시간인데,
나는 아이가 그 긴 시간을 버텨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

또 그만큼 투자한 시간과 돈이
아이의 영어 실력과 영어 정서를 꼭 긍정적으로 성장시킬 것이라는 확신도 없다.


물론 첫째의 경험으로 보아, 적절한 시기의 사교육은 분명 얻는 것이 많다.
그래서 영어 정서를 좋게 이어나갈 수 있다면 학원에 보내는 것도 맞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이가 학년기가 되면, 학원의 성격은 분명히 바뀐다.
미취학 때의 놀이 중심 수업에서 벗어나
학습 중심의 수업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되면 영어 정서는 뒷전이 되고,
재미보다는 ‘해야 하니까 하는’ 루틴으로 영어학원을 다니게 될 것이다.

그리고 장담하건대,
학년이 올라갈수록 아이는 영어학원만 다니지 않을 것이다.
분명 수학이나 국어 관련 학원도 다니게 될 것이고,
예체능 학원도 다닐 것이다.
하지만 그 예체능조차 학원 스케줄 때문에 포기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렇게 아이가 하루에 학원에 쓰는 시간만 어림잡아도 4시간 정도가 될텐데,
그 긴 시간 동안 아이의 정서가 과연 긍정적으로 쌓일 수 있을까?
솔직히 장담할 수 없다.

여러 학원을 오가며 숙제에 치여 하루를 마무리하는 생활 속에서
영어 정서뿐 아니라, 다른 학습 정서도 걱정이 된다.


그런 상태에서 영어를 평생 이어갈 수 있을까 생각해보면,
결국 미래를 내다보면 답이 나온다.


물론 우리 첫째도 영어학원 다니는 친구들과 못지않게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하루에 2시간에서 2시간 30분 정도를 영어에 투자하고 있다.
하지만 그 시간은 하나로 연결된 수업이 아니라
미션처럼 나뉘어 있어,
언제 할지는 아이가 선택하고, 하루 안에 루틴을 완성한다.

또한 그 긴 시간 중 아이가 가장 행복해하고 쉰다고 느끼는
영어 영상 시청이 1시간 이상 포함되어 있고,
자유 놀이를 하며 영어 원음을 흘려듣는 시간도 있다.
나머지 1시간도 되지 않는 시간은 아이 스스로 좋아하는 책을 골라 집중 듣기, 

책 읽기를 하고 선택한 책으로 낭독을 한다.


아이에게 큰 부담이 없고,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양이다.
그렇게 해도 아이에게 주어지는 자유 시간은 확보되고,
아이가 좋아하고 선텍한 방과 후 활동도 할 수 있으며, 

예체능 학원도 갈 수 있는 시간이 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책읽는 시간도 주어진다.


물론 하루가 느슨하게 흘러가진 않는다.
하지만 지금의 루틴은 아이가 영어 정서를 좋게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책 읽기가 자유로워지면,
고학년이 되어서도 영어를 이어갈 수 있는 힘이 생기고
포기하지 않게되어, 영어와 평생 함께할 수 있게 될것이라 믿는다.


나는 적어도 우리 아이 만큼은 아이의 하루가 벅차지 않게 마무리되기를 바란다.
숙제로 하루를 끝내거나,
숙제를 마친 뒤 보상으로 게임이나 영상 시청을 하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 선택한 좋아하는 활동을 하며, 부담 없는 루틴 안에서 하루를 보내고,

마지막은 엄마 품에서 책으로 마무리되기를 바란다.


아이가 좋아하는 것으로 가득찬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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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야무지고 따뜻한 영어교육법 #야따영 - 빨강머리앤의 즐기면서 배우는 올바른 영어 멘토링
이지영 (빨강머리앤) 지음 / 오리진하우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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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2학년 첫째의 영어기록


-시작은 리더스북과 낮은 단계의 그림책으로



 첫째 아이의 영어는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시작되었다.
6살부터 사교육의 힘으로 기본적인 파닉스와 사이트 워드를 공부하던 중, 

다니던 학원이 문을 닫게 되면서 엄마표 영어로 자연스럽게 전환하게 되었다.


첫째는 이미 파닉스를 어느 정도 읽을 수 있는 단계였기 때문에,

아이 책을 고르는 데 큰 제약은 없었다. 대신

아이가 흥미를 가질 만한 소재의 책을 찾는 것을 우선순위에 두었다

.

그중 처음 선택한 책은 마블의 World of Reading 1단계 리더스북이었다.

무턱대고 구매한 터라, 이 책이 그림책인지 리더스북인지, 

어떤 종류의 책인지도 모른 채 아이에게 보여주었다.

생각보다 글밥이 많았고, 마블이라는 소재 특성상 

생소하고 어려운 어휘들이 많아 어쩔 수 없이 내가 읽어줄 수밖에 없었다.
사실, 내가 먼저 읽어주는 것이 당연한 일이지만, 

당시에는 아이가 스스로 읽을 거라는 말도 안 되는 기대를 가지고 책을 구매했던 것 같다.


그래도 다행히 아이는 책에 흥미를 보였고, 몇 번씩 반복해서 꺼내 보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1단계 리더스북임에도 불구하고

글밥이 많고 어휘가 어려워 아이는 제대로 읽지 못했으며,

글자가 아닌 그림만 보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아직 초기 단계의 파닉스만 알고 있었던 터라,

책을 고른 것 자체가 잘못된 선택이었다는 걸 그제야 깨달았다.


그때부터 엄마표 영어 관련 책을 다시 정독하기 시작했고,

리더스북과 영어 그림책의 차이점도 알게 되었다..

또한 '집중 듣기(청독)', '흘려 듣기(영어 영상 노출)', '낭독', 

'엄마의 음성으로 읽어주기'의 중요성과 필요성도 자세히 알게 되었다.

그때 읽언던 책 중 하나가 '야무지고 따듯한 영어 교육법'이다.


처음 구매한 마블 리더스북은 아이가 아직 읽지는 못하더라도, 

좋아하는 캐릭터와 내용 덕분에 ‘읽고 싶어지는’ 마음을 심어줄 수 있었다.
그래서 그 책을 하나의 목표로 삼고, 정말 쉬운 단계의 파닉스 책부터

다시 시작해 아이에게 보여주기 시작했다.


마침 아파트 커뮤니티를 통해 영어책을 드림 받는 기회도 생겨, 

낮은 단계의 그림책들도 함께 보여주며 읽어주기 시작했다.


이렇게 본격적인 엄마표 영어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

아이의 읽기 실력을 키워주기 위해 여러 방법을 알아봤고,

제대로 된 ‘읽기의 시작’을 리더스북으로 하기 위해 자료를 찾던 중,

세계적으로 유명한 리더스북인 ORT(옥스퍼드 리딩 트리)를

운 좋게 중고로 구입하게 되어, 1단계부터 천천히 시작했다.


지금은 첫째 아이가 ORT 5단계에 도전 중이며, 6단계는 반복해서 듣고

연따(연속 따라 하기)'도 하고 있다.
ORT 외에도 비슷한 단계의 리더스북을 함께 활용하여

집중 듣기와 읽기를 병행하고 있고, 다양한 어휘 확장과 재미를 위해

낮은 단계의 그림책도 중고로 구입하여 집중 듣기를 꾸준히 하고 있다.


아이가 영어책 읽기를 처음 시작할 때는, 내용 파악과

영어 정서를 위해 내가먼저 그림책을 읽어주고 있다.

영어 동화책은 주로 잠자리 독서 시간에 읽어주는데, 

아이 둘을 품에 안고 책을 읽어주면 확실히 더 즐거워하고,

다시 한 번 꺼내보는 빈도도 높아진다.

그리고 한 번이라도 내용을 파악했거나 나와 함께 본

그림책이나 리더스북은, 확실히 아이의 시선이 그림보다는 글에 더

머무르게 된다는 걸 경험 했다.


다만, 글밥이 많은 책은 내 영어 실력의 한계로 인해 소화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되도록 글밥이 적은 그림책 위주로 많이 읽어주려 하고 있다.
글이 많은 그림책은 유튜브 검색 도구를 활용해 원어민의 음원을 함께 사용하며, 

내 영어 실력의 부족함을 보완하고 있다.


지금 아이는 영어책에 푹 빠져 읽는 단계는 아니지만, 

천천히 영어책 읽는 시간과 영어 노출 시간을 늘려가다 보면,

언젠가는 영어책의 재미를 느끼며 스스로 빠져들어 읽는 순간이 올 거라 믿는다.


첫째의 영어 시작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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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랄발랄 하은맘의 불량육아 - 0-10세 아이 엄마들의 필독서 지랄발랄 하은맘의 육아 시리즈
김선미 지음 / 무한 / 201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미취학 둘째의 독서 환경구성 기록


-책관련 물품은 최대한 절약해서 구매

-둘째만의 책장 만들어주기

-읽었던책 정리는 나중에



책으로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책 환경을 구성하다 보면
현실적으로 돈이 많이 들 수밖에 없다.

우리 집은 남편의 외벌이로 아주 넉넉한 생활을 하는 건 아니다.
또한 현재의 돈을 모두 아이들에게만 쓸 수도 없고,

'지랄발랄 하은맘'의 책에서 조언한 대로
미래의 나를 위해 저축도 해야 하기에 책 환경을 바꾸면서 가장 먼저 세운 기준은

최대한 절제하고 적은 돈으로 해결하자는 마음이었다.


우리 집에 있는 책들은 몇 권을 제외하면 거의 모두
중고책이거나 아파트나 동네에서 ‘드림’ 받은 책들이다.
책을 드림해 준다 하면 무조건 받았고, 어디든 차를 몰고 달려가기도 했다.
또 재활용하는 날 버려진 책이 보이면 그 책 또한 집으로 가져왔다.
새 책을 사야 할 때는 주로 중고서점이나 중고 마켓을 이용한다.


책과 관련된 물품, 책장 또한 마찬가지다.
결혼할 때 구매한 책장과 첫째 아기 때 처음 사준 책장을 제외하면
모두 중고 제품이다.
작은 물건은 혼자 거래하기도 하지만,부피가 큰 물건은 남편과 함께 움직였다.


마음에 드는 책장이나 책을 발견해도 바로 구매하지 않고,
중고 마켓에 키워드를 등록해두고 오랫동안 지켜봤다.
책장이 부족해 책이 쌓일 때까지 기다리다가 그때서야 구매한 적도 많았다.
기다리다 보면 구매가 아닌 다른 방법이 떠오르기도 하고,
뜻하지 않게 드림 기회가 오기도 하며,

결국 중고 마켓에 저렴한 가격으로 올라오기도 했다.


하지만 꼭 필요한 물건이 있다면 최대한 저렴한 가격으로 알아보고 구매했다.
인터넷 쇼핑몰 장바구니에 담아두었다가 가격이 떨어질 때 구매한 경우도 있다.

필요한 물건을 바로 사지 않고 기다렸던 것, 그게 절약에 많은 도움이 됐다.


아이가 혼자가 아닌 이상 가정 내 모든 환경은 자연스럽게

첫째에게 초점이 맞춰지게 된다.
우리 집도 하루의 흐름이나 환경 구성은 첫째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지만,
둘째에게도 적절한 환경을 제공해 주려 노력하고 있다.

예를 들면, 책장의 높이를 아이 눈높이에 맞춰 구성하고,
둘째의 책은 낮은 위치에 배치하려고 했다.
또 둘째 책만 따로 보관하는 책꽂이 칸을 마련해 주었고,
영어책은 아예 둘째가 볼 책을 구분해
전면 책장에 따로 분리해 두었다.


'지랄발랄 하은맘'의 책에 나온 조언처럼,
책은 아이의 눈에 잘 보이고 손이 닿는 곳에 있어야 한다.
그래서 우리 집도 아이들이 본 책을 

굳이 책장에 다시 꽂지 않아도 된다는 규칙을 만들었다.
소파 여기저기, 침대 옆 장식장 위 등 손 닿는 곳에 책을 두고,
거실 바닥에도 놓아봤는데 몇 번이나 책을 밟아 찢어지는 일이 있어
지금은 바닥 대신 소파 위에만 올려놓도록 했다.

일주일 정도 책을 자유롭게 꺼내 읽게 한 뒤 그때쯤 정리하게 하고 있다.


이렇게 조금씩 책 환경을 구성하고 아이의 하루 일과중 책 읽을 시간을 마련해주다 보면
자연스럽게 책이 아이의 마음 속에 자리 잡게 될 것이다.

아이들의 책 흔적 & 내가 사용하는 구매 어플

둘째의 눈높에 있는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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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랄발랄 하은맘의 불량육아 - 0-10세 아이 엄마들의 필독서 지랄발랄 하은맘의 육아 시리즈
김선미 지음 / 무한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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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초등학교 2학년 첫째의 독서 환경구성 기록


-책은 눈에 보이게 집안 모든 곳, 적절한 위치에 배치

-독서존 만들기



 지랄발랄 하음맘의 불량육아의 책에서도 나오는 내용처럼,

엄마의 역할은 매니저가 아니라 환경을 만들어주는 사람,
즉 환경 구성가라는 말이 마음에 깊이 와닿았다.

그래서 아이가 책과 자연스럽게 가까워질 수 있도록
집 안 곳곳을 책으로 가득한 공간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했다.
하나둘씩 책장을 들여놓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들로 서서히 채워나갔다.


먼저 거실에 책장을 놓기 위해 내가 아끼던 장식장을 안방으로 옮겼다.
공간을 더 확보하려고 커다란 6인용 식탁도 작은 4인용으로 바꾸었다.
책장은 새로 사지 않고, 남편 서재에 있던 책장을 가져와
거실에서 잘 보이는 자리에 배치했다.


그 뒤로 첫째가 좋아하는 그림책이 많아지면서 3단 책장을 

하나 더 구매해 거실에 놓았다.

그림책이 점점 많아질 무렵에는 소파에 기대 책을 편하게 볼 수 있도록
소파 옆에 회전 책장도 들였다.


책이 늘어날수록 아파트 이곳저곳에서 드림받은 책들도 많아졌다.
그래서 또 다른 책장을 들이기로 했는데, 거실 창을 가려 답답해

보이는 건 싫어서 창을 가리지 않는 낮은 2단 책장을 구매해

창가 앞에 두었다.그리고 책장 옆에서 바로 앉아 책을 볼 수 있도록

빈백 소파도 함께 놓아주었다.


집 안 모든 곳에서 책을 가까이하고 싶은 마음에 

아이들 놀이방에도 작은 책장을 하나 마련해 첫째가 좋아하는 책들을 채워 넣었다.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들은 이 방 저 방 옮겨 다니며 자주 읽게 되다 보니
바퀴 달린 책꽂이를 하나 들였고,그곳에 도서관 책들을 꽂아두었다.
덕분에 인기 많은 책들은 거실이든 안방이든 자유롭게 꺼내어 읽을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첫째, 둘째의 영어책이 하나둘씩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전면 책꽂이 두 개를 추가로 들였고, 영어 전용 책장도 따로 마련했다.
또, 식탁 위에도 책을 놓기 위해 작은 책꽂이를 올려두었다.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자마자,
거실에서 함께 보내는 시간을 소중히 하고 싶어 큰 책상을 하나 들였다.
그 책상에서는 숙제와 공부는 물론,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림 그리기나 

종이접기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일부러 넉넉한 사이즈를 고르고

의자도 두 개를 놓아주었더니 첫째와 둘째가 나란히 앉아 함께 무언가

집중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아이의 성장과 발달에 맞춰 하나하나 환경을 바꿔온 지 어느덧 2년.
지금의 우리 집은 그렇게 조금씩 완성되어 왔고, 앞으로도 계속 

아이에게 맞는 환경을 함께 만들어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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