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랄발랄 하은맘의 불량육아 - 0-10세 아이 엄마들의 필독서 지랄발랄 하은맘의 육아 시리즈
김선미 지음 / 무한 / 201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미취학 둘째의 독서 환경 구성 기록


- 책 물품은 최대한 절약해서 구매하자

-둘째만의 책장 만들어주자

-읽었던 책 정리는 나중에 하자



 책으로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책 환경을 구성하다 보면
현실적으로 돈이 많이 들 수밖에 없다.

우리 집은 남편의 외벌이로 아주 넉넉한 생활을 하는 건 아니다.
또한 현재의 돈을 모두 아이들에게만 쓸 수도 없고,

'지랄발랄 하은맘'의 책에서 조언한 대로
미래의 나를 위해 저축도 해야 하기에 책 환경을 바꾸면서 가장 먼저 세운 기준은

최대한 절제하고 적은 돈으로 해결하자는 마음이었다.


우리 집에 있는 책들은 몇 권을 제외하면 거의 모두
중고책이거나 아파트나 동네에서 ‘드림’ 받은 책들이다.
책을 드림해 준다 하면 무조건 받았고, 어디든 차를 몰고 달려가기도 했다.
또 재활용하는 날 버려진 책이 보이면 그 책 또한 집으로 가져왔다.
새 책을 사야 할 때는 주로 중고서점이나 중고 마켓을 이용한다.


책과 관련된 물품, 책장 또한 마찬가지다.
결혼할 때 구매한 책장과 첫째 아기 때 처음 사준 책장을 제외하면
모두 중고 제품이다.
작은 물건은 혼자 거래하기도 하지만,부피가 큰 물건은 남편과 함께 움직였다.


마음에 드는 책장이나 책을 발견해도 바로 구매하지 않고,
중고 마켓에 키워드를 등록해두고 오랫동안 지켜봤다.
책장이 부족해 책이 쌓일 때까지 기다리다가 그때서야 구매한 적도 많았다.
기다리다 보면 구매가 아닌 다른 방법이 떠오르기도 하고,
뜻하지 않게 드림 기회가 오기도 하며,

결국 중고 마켓에 저렴한 가격으로 올라오기도 했다.


하지만 꼭 필요한 물건이 있다면 최대한 저렴한 가격으로 알아보고 구매했다.
인터넷 쇼핑몰 장바구니에 담아두었다가 가격이 떨어질 때 구매한 경우도 있다.

필요한 물건을 바로 사지 않고 기다렸던 것, 그게 절약에 많은 도움이 됐다.


아이가 혼자가 아닌 이상 가정 내 모든 환경은 자연스럽게

첫째에게 초점이 맞춰지게 된다.
우리 집도 하루의 흐름이나 환경 구성은 첫째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지만,
둘째에게도 적절한 환경을 제공해 주려 노력하고 있다.

예를 들면, 책장의 높이를 아이 눈높이에 맞춰 구성하고,
둘째의 책은 낮은 위치에 배치하려고 했다.
또 둘째 책만 따로 보관하는 책꽂이 칸을 마련해 주었고,
영어책은 아예 둘째가 볼 책을 구분해
전면 책장에 따로 분리해 두었다.


'지랄발랄 하은맘'의 책에 나온 조언처럼,
책은 아이의 눈에 잘 보이고 손이 닿는 곳에 있어야 한다.
그래서 우리 집도 아이들이 본 책을 

굳이 책장에 다시 꽂지 않아도 된다는 규칙을 만들었다.
소파 여기저기, 침대 옆 장식장 위 등 손 닿는 곳에 책을 두고,
거실 바닥에도 놓아봤는데 몇 번이나 책을 밟아 찢어지는 일이 있어
지금은 바닥 대신 소파 위에만 올려놓도록 했다.

일주일 정도 책을 자유롭게 꺼내 읽게 한 뒤 그때쯤 정리하게 하고 있다.


이렇게 조금씩 책 환경을 구성하고 아이의 하루 일과중 책 읽을 시간을 마련해주다 보면
자연스럽게 책이 아이의 마음 속에 자리 잡게 될 것이다.

△ 아이들의 책 흔적 & 내가 사용하는 구매 어플

 △ 둘째의 눈높에 있는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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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책육아 - 그림책에서 이야기책까지
지에스더 지음 / 미디어숲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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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둘째와 함께한 책육아 기록


-잠자리에 엄마가 책 읽어주기로 행복정서 채워주기

-내용, 난이도 상관없이 아이가 원하면 무조건 읽어주기



둘째는 태어날 때부터 책육아를 해왔다.
아주 어릴 적, 눕혀 놓은 아기에게 사물 인지용 보드북을 보여주던 것이 시작이었다.

그 이후부터는 첫째의 책 읽기 패턴에 자연스럽게 맞춰 함께 읽기 시작했다.
글밥이 많든 적든 상관하지 않았다.


처음 둘째가 형아 책을 볼 때는,
질문이 너무 많고, 자기 생각을 말하느라 책장을 넘기기도 어려웠다.

그럴 때마다 집중해서 듣고 있던 첫째가
짜증을 냈고, 나도 여러 번 대답해줬지만결국 첫째의 '집중해서 듣고 싶은 마음'을 

지켜주기 위해 따로 읽어준 적도 많았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첫째 책을 읽어주면 둘째가 다가와 옆에 붙고, 둘째 책을 읽어주면 슬그머니

첫째도 옆에 있었다.

형아 책 차례일 땐 둘째가 말이 많아도 이제는 첫째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듣기 싫으면 조용히 본인 책을 읽으러 간다.


그러다 어느 순간,
둘째의 ‘듣는 귀’가 트인 것 같았다.

질문이 많고 말이 많았던 시기는 둘째가 언어가 폭발적으로 늘던 시기이기도 했고,
무엇보다 형아 책의 내용이 아직은 어려웠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그 시기를 지나고 나자,
이제는 긴 글도 조용히 집중해서 잘 듣는다.
내용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눈빛이 달라졌다.

그리고 정말 놀라운 건 ,아무리 글밥이 많은 책이라도 다시 듣고 싶으면 
거침없이 책을 골라온다.


그중에서도 둘째가 특히 좋아한 책은 우리나라 전래 고전 이야기들이었다.

도깨비, 호랑이, 뚱보, 개, 용…흥미로운 등장인물에 기승전결이 분명한 구성 때문인지
반복해서 읽어 달라는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놀랍게도,
아직 한글을 읽지 못하는 둘째가 스스로 책을 꺼내어 앉아 읽는다.

정확히는,잠자리에서 엄마가 읽어줬던 내용을 기억하며 책장을 넘기고 있는 것이다.
이게 바로 잠자리 독서의 힘이 아닐까.


둘째는 지금 한글 노출 단계에 있다.
주변엔 벌써 한글을 떼고 학습을 시작한 친구들도 많지만,나는 조급하지 않다.

우리는 책을 통해 자연스럽게 한글을 노출하고 있고 더 나아가

책을 통해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취학 아들(만4세)  최애 도서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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