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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일의 기록


나는 집안을 좋아하는 편이다.

깨끗이 정리된 집을 보면 안정되는 느낌을 받기도 하고,
내 손으로 깨끗하게 변하는 것들을 보면 자아존중감이 올라가는 것이 느껴진다.
그래서 신경 써서 가꾸고 정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중에 내가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하고 있는 집안일 몇 가지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운동화 빨기이다.


보통 운동화가 더러워지면 세탁소에 맡기거나
아예 버리고 새 운동화를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나는 그러지 않고 집에서 직접 운동화를 세탁한다.


물론 어른 운동화, 특히 남편의 운동화는 사이즈도 크고 소재도 예민해서
직접 빨기 어렵지만,
아이들의 운동화는 작고 대부분 천으로 되어 있어
집에서도 큰 노동 없이 충분히 세탁할 수 있다.


아이들의 신발이 더러워질 때마다 매번 빨아줄 수는 없지만,
내 기준 보기 싫을 정도로 더러워지면 빨아주고,
계절이 바뀌어 다음 계절을 기다려야 할 때는 깨끗이 빨아 보관한다.


방법과 준비물도 아주 간단하기에

나의 운동화 빨기 방법을 기록해 공유해본다.



운동화 빨기 방법


1.커다란 비닐봉지에 운동화를 한데 모아 넣은 뒤,

2.따뜻한 물에 울샴푸(1스푼)와 과탄산소다(반 주먹)를 넣는다.

3.비닐 입구를 고무줄로 묶어 봉한 후 약 1시간 정도 기다린다.

(너무 오래 담가두면 가죽 부분이 벗겨질 수 있음)

4.단단한 솔을 이용해 더러운 부분을 문질러 닦은 뒤 충분히 헹군다.

5.물기를 살짝만 제거한 후, 마른 수건으로 운동화를 하나하나 감싼다.

(신발 안으로 수건을 넣으면서 감싸주기)

6.세탁기에 넣어 탈수 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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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기록


가을은 참 좋은 계절이다.

선선한 바람과 따뜻한 햇살, 그리고 울긋불긋한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는
유일한 계절이기도 하다.


요즘 아이들은 대부분 도시의 아파트에서 자란다.
아파트는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떨어진 나뭇잎을 치우거나 없애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청명한 하늘 아래 울긋불긋한 산이 펼쳐진 모습을 보거나,


길가에 수북이 쌓인 낙엽이 만들어내는 나뭇잎 길을 지나거나,
우수수 떨어지는 낙엽비를 맞거나,
두껍게 쌓인 낙엽을 밟으며 바스락거리는 소리를 듣는 일이
쉽지 않다.


그래서 우리는 가을이 되면 어김없이 자연으로 떠난다.


아이들은 그곳에서 눈으로 자연의 색을 담고,

손으로 자연을 만지고,
귀로 자연의 소리를 듣는다.


아이들이 꿈꾸는 많은 것을 해볼 수 있는 계절이기에,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가을은

참으로 평화롭고 넉넉한 계절이다.


△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선사로 연천 재인폭포 오토캠핑장

연천재인폭포캠핑장 -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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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의 기록


 나는 나만의 하루 루틴이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화장실을 다녀온뒤

화장실에 있는 머리카락을 접착식 롤러로 정리한뒤

부엌에서 물두잔을 마시고 식세기에 있는 접시를 재자리에 정리한다.

그뒤에 아이들을 깨운뒤 침대를 저정리하고 

아이들이 먹을 아침을 준비한다.

아이들이 아침을 먹을 동안 시간이 있으면 청소기를 밀거나 빨래도 한다.


그렇게 집안일과 정리로 하루가 시작되는 루틴이다.


나는 시각적인 면이 강한 사람이라 어질러 있거나 밀려있는 집안일을 보면

부정적인 신경이 온전히 그곳에 집중된다

그래서 내 정신건강을 위해 내가 스스로 정한 루틴이다.


아이들을 키우는 집이면 아이들의 물건이 온집안을 차지 하기 마렴이다.

그런데 그것들이 정리되어 있는것과 그냥 어질러 있는 것은

집안의 분위기와 에너지에서 천지차이가 나기 때문에

우리가족이 모두에게 집에 대한 좋은 영향을 주기 위해 정리에 힘쓴다.


또한 나는 아이들에게도 정리습관을 만들어 주기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


아이들의 기본적인 생활습관 형성을 떠나

아이들이 입고, 쓰고, 사용한 물건들을 정리하며 

어떠한 일을 완전히 끝내고 마무리 했다는 작은 성취감을 느낄수 있고

자기 일을 스스로 책임지는 책임감이라는 힘도 자라날수 있기에

아이들의 조금더 편히 정리할수 있게 신경을 많이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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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의 기록


우리 가족은 캠핑을 참 좋아한다.

캠핑 장비만 있으면 언제든 자연 속에서 하루를 온전히 즐길 수 있다.


아이들은 특히 친구들과 함께 떠나는 캠핑을 좋아한다.

가족과 함께할 때와 달리, 친구들과 함께하면

 기분이 한껏 들뜨고,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그래서 기회가 된다면 매년 할로윈을 친구들과 함께 캠핑장에서 보낸다.


각자의 가족들이 모여 시간을 보내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곳의 다른 가족들과도 인연이 생긴다.

그들과 하루, 이틀을 함께 보내며 놀이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우정은 자연스럽게 깊어진다.


그때 찍은 사진보면을 알수있다.

친구들과 함께하는 순간, 아이들은 진심으로 즐거워하고, 

마음껏 웃는 사랑스러운 표정들을..

그 모습을 보면, 친구들과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이 얼마나 큰 기쁨인지 한눈에 느낄 수 있다.


그소중한 시간들이 아이들의 기억속에 오래 남았으면 좋겠다.


△ 경기도 연천군 어삼로 415-11 연천평화강변수목캠핑장

연천 평화강변수목캠핑장 -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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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의 기록


나는 우리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그중에서도 내가 식탁에서 보내는 시간이 가장 많다.

식탁에 앉아 기록을 하거나, 아이들에게 필요한 교구를 만들고

자료를 찾거나 쇼핑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노트북에서 시선을 떼고 정면을 바라볼 때가 많다.

 노트북 사용으로 인한 피로감을 덜기 위한 행동인데, 

그 시선이 닿는 끝에 내가 좋아하는 포인트들이 놓여 있으면

 진정한 ‘나만의 시간’을 보내는 듯한 편안함이 느껴진다.


나는 집 안 곳곳에 내가 좋아하는 포인트를 하나씩 두는 편이다.

주로 식물이나 액자, 그리고 그림들이다.


식물은 푸릇하게 자라나는 생명력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잔잔한 기쁨을 주기 때문에 좋아하게 되었고, 

그림은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잠깐이라도 지루함을 잊게 해 주어서 좋다. 

가족 사진이 담긴 액자는 행복한 추억을 다시 떠올리게 해 주니 소중하고, 

아이들이 선물해 준 그림들은 그 안에 담긴 무한한 사랑 때문에

어떤 것보다 특별한 ‘나의 포인트’가 된다.


이렇게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집 곳곳에 놓아두면, 

그것들이 공간과 어우러져 더 잘 유지되도록 정리에도 신경을 쓰게 된다.

 좋아하는 것들로 집에 애정을 담아두다 보면, 

결국 그 집 자체가 내가 사랑하게 되는 대상이 되고, 

자연스럽게 집을 더 가꾸고 잘 돌보게 되는 것 같다.


△ WOO IN YOUNG 포스터, 액자, 도자기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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