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9.02.~09.08. 읽는 생활
누군가 그랬다. 아침에 병원이 아닌 곳에서 눈을 뜨면 행복한 것이라고. 거기에 한 마디 덧붙이자면 9월의 오전 5시 30분에 맞이하는 상쾌한 공기와 찌르르 우는 귀뚜라미 소리를 들으면 새로운 하루에 감사하게 된다고. 오늘도 감사한 하루다.
1. 빌 호지스 시리즈
스티븐 킹의 데뷔 50주년을 축하해 주기 위해서 선택한 빌 호지스 시리즈. 이번 시리즈를 읽으면서, 스티븐 킹이 부드러운 사람이 되었나 라는 생각을 했다. 혹시 원래 그랬던 걸까. 너무 오래 전에 읽은터라 킹의 분위기를 잊을 걸까. 다른 작품들도 다시 혹은 새롭게 읽어봐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 빌 호지스 시리즈 세 권의 나의 호감 지수 순서*
1등 : 2권에 해당하는 <파인더스 키퍼스>
_작가와 책이 등장하는 스토리는 무조건 재미 보장
2등 : 시리즈의 시작 <미스터 메르세데스>
_빌 호지스와 홀리 기브니의 첫 대면. 이번에 번역된 <홀리>의 주인공 그 홀리가 맞다. 신작 <홀리>도 꼭 읽어보리라.
3등 : 시리즈의 마지막 <엔드 오브 왓치>
_염력과 빙의가 나오면서 어..했고, 빌 호지스의 죽음으로 ‘시리즈 완결이구나‘ 하며 안타까운 마음에 꼴등.
2. 먼 북소리
책 모임을 위한 독서 중. 무라카미 하루키가 여행하며 썼다는 <노르웨이의 숲>을 다시 읽어봐야겠다. <상실의 시대>를 읽고 별 감흥이 없었던 예전에 비해 다른 것을 찾고, 느낄 수 있을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