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탕 고원이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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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해발 5,000미터에이르는 티베트의 심장, 티베트 고원 중에서도 가장 높고 혹독한 지대로서, 늪지대가 많은 창탕고원은 면적이 프랑스 크기만 하며, 북쪽의 쿤룬산맥과 남쪽의 히말라야산맥 사이에 위치한다. 이 지역은 극도로 가혹한 환경 탓에 전문 기술관리 집단이 국토정비라는 명목으로 행하는 공간 황폐화 작업을 피해갈 수 있었다. 이 지역엔 아무도 거주하지 않고, 유목민 몇부족이 지나다니기만 할 뿐이다. 그래서 마을 하나, 도로 하나볼 수 없다. - P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