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발바르 종사저장고는 식량이나 농업과 관련이 없는 식물의 표본은 받지 않는다. 왜일까?

첫째, 우선순위를 둬야 하는데 그러려면 선을 그어야 한다. 농업 작물다양성만 보전하는 일만 해도 버겁다. 

둘째, 식량과 농업을 위한 식물유전자원과 관련해서는 국세법의 틀이 마련돼 있어서 종자저장고를 모두에게 두루 도움 되도록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 P149

종사저장고에 어떤 종자를 보관하고 어떤 종자는 보관하지 않을지 걱정할 때 미래 세대를 위해 어떤 다양성이 보전할 가치가 있는지를 따져보지는 않는다. 
그런 판단은 월권이며, 위험하다.
종자저장고는 안전한 방식으로 장기간 다양성을 보전한다.  - P149

스발바르 종저저장고에 유전자 변형GMO 종자도 보관되어 있는지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다.

스발바르에 유전자 변형 종자는 없다. 

이는 중립성 원칙에 어긋날지 모르지만, 노르웨이의 법이종자저장고 건설 이전에 GMO 종자의 반입과 저장을 사실상 금했기에 (종자서장고 건설 때문은 아니다) 필요한 예외 조치다. 그러나 대부분의 유전자은행 컬렉션은 GMO 기술이 발달하기 이전에 만들어졌고 GMO 작물 표본은 분명 시설들에 보관된 전체 표본의 1퍼센트에도 한참 못 미치기 때문에, 위탁자들은 스발바르에 보낼 만한 GMO 종자가 매우 적었거나 혹은 아예 없었을 것이다. - P150

스발바르 국제공작저장고가 자원 보전과 식량 안보에 중요한 시설임은 입증됐지만 그렇다고 농업 생물 다양성이 마주한 수많은 위협에 대한 완벽한 해결책이라고 할 수는 없다. 

어떤 작물은 종자를 열리는 식으로는 다양성을 효율적으로, 
혹은 전혀 보전할 수 없다. 바나나와 베리류, 감귤류, 그리고 특정 과일과 뿌리 작물(근채류), 덩이줄기 작물은 스발바르에서 볼 수 없을 것이다. 세계작물다양성재단은 각국의 유전자은행과 협력해 이러한 작물들을 현지 채집, 조직 배양, 냉동보존등 여러 방법으로 보전하려고 애쓰고 있다. - P159

다양한 연구보고서에서 과학자들은 주요 작물, 특히 곡류의 현존하는 다양성 가운데 거의 대부분이 수집됐다고 이야기하는데 그중 대부분이 현재 스발바르에 보관되어 있다. 

동시에 우리는 경제성이 떨어지는 작물들의 다양성은 상당량 아직 농업 현장에 주로 개발도상국의 농부와 원예사들의 손에 맡겨져 있음을 알고 있다. 

이는 매우 가치 있는 보존 방식이지만 동시에 기후변화와 해충에 취약하고, 기존 품품을 신품종으로 갈아치우겠다는 결정에 농장이나 농가에 일어날 수 있는 온갖 사건 사고에도 형편없이 취약하다. 
- P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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