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가 제거되고 책이 유통되지 않는 곳에서는 어떠한 처벌도 받지 않고 역사를 마음대로 수정할 수 있다. - P300

로마 귀족들은 특권적이고 희귀하고 독점적인 책에 열광했다. 처음에는 알렉산드리아를 비롯한 중요한 문화적 중심지에 하인을 보내 전문 상인에게 사본을 주문했다. 그러나 곧 그들은 그리스와의 전쟁을 통해 도서관 전체를 탈취하는 게 실용적이라는 걸 깨달았다. 

그리하여 문학은 전쟁의 전리품이 되었다.
- P333

무기와 돈의 힘으로 그들은 문학 창작윽 중심을 옮기려고 했다. 그렇게 정치는 문화적 지도를 재편했다. - P338

로마에서 책의 역사의 주인공은 노예다. 

노예는 글쓰기와 가르치는 일을 비롯해 사본을 만드는 일까지 문학작품 제작의 모든 면에 관여했다. 학식이 있는 수많은 그리스 노예와 후대 문명의 강제적인 비문해자 노예는 현저하게 대조적이다.  - P347

여러 장이 묶인 이 서판 세트(라틴어로 코덱스(codex))에서 우리는 글쓰기의 가장 먼 과거와 현재의 연결고리를 찾을 수 있다. 바로 그 서판 세트가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책의 선구적 모형이기 때문이다. - P363

사실 우리의 기원을 되돌아보면, 우리 독자들이 아주 젊은 종족이라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 

약 38억 년 전 : 생명체가 생성
250만 년 전 : 현생 인류와 매우 유사한 동물이 등장
30만 년 전 : 우리의 선조들은 불을 길들였다. 
10만 년 전 : 인류가 말을 정복
기원전 3500년에서 3000년경 : 수메르인 점토 기호
5000년 이상이 지난 20세기 :글쓰기를 대부분의 인구가 사용

따라서 글쓰기는 아주 최근의 일이다. - P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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