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103쪽
[아무것도 우리를 구원해주지 않아. 우리 힘으로 스스로를 구원하지 않으면 우린 죽은 목숨이야. 자, 이제 상상력을 발휘해봐. 너희 집 책장에 혹시 바깥세상에 오래 머물 경우에 유용한 책이 있어?]

책 속의 문장이 내게 하는 질문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이런 질문에 꼭 소리내어 답을 한다.
˝없어.˝
그리고 생각한다.
‘책을 사야할까?‘ ㅋㅋ

"지금도 도시에는 불빛이 있잖아요." 
나는 새엄마에게 말한다. 
"그래도 그 불빛이 별빛까지 가리진 않는데."
새엄마가 고개를 젓는다. 
"예전만큼 불빛이 환한 곳은 한군데도 없어. 요즘 아이들은 예전의 도시가 얼마나 휘황찬란했는지 상상도 못 할 거야. 그렇게 오래전도 아닌데."
"난 환한 불빛보다는 별빛이 있는 게 더 좋아요."
"별빛은 공짜니까." 
새엄마는 별수 있겠느냐는 듯이 어깨를으쓱한다. 
"난 별빛보다는 도시의 불빛을 되찾고 싶구나. 너무늦지 않게 말이야. 하지만 우리 형편으로 누릴 수 있는 건 별빛뿐이겠지." - P13

아무것도 우리를 구원해주지 않아. 우리 힘으로 스스로를 구원하지 않으면 우린 죽은 목숨이야. 자, 이제 상상력을 발휘해봐. 너희 집 책장에 혹시 바깥세상에 오래 머물 경우에 유용한 책이 있어? - P10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