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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독일인의 삶
브룬힐데 폼젤 지음, 토레 D. 한젠 엮음, 박종대 옮김 / 열린책들 / 2018년 8월
평점 :
학창 시절 문예반 활동을 하면서 읽은 후 토론이 꼭 필요한 책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단순히 읽은 내용을 흡수하는 책 읽기는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어 다른 사람의 의견도 듣고, 비판적 읽기를 할 목적으로 초중고 내내 독서토론반이나 문예반, NIE 동아리 활동을 했다. 지금은 독서 동아리 활동을 10년째 하고 있다. 그런데 아직도 나란 사람은 비판적 읽기가 잘 안 된다. 어릴 적부터 받아온 규칙을 지키고, 수긍하는 편이 좋다라는 식의 교육 때문인가. 비판이 어렵다. 나와 같은 사람이 이 책을 읽는다면 위험 할 수 있다. 브룬힐데 폼젤의 말에 수긍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브룬힐데 폼젤은 이런 말을 했다.
˝그 때는 살아남기 위해서 어쩔 수 없었어요.˝
˝정보를 얻기 힘들어 그 사실을 아는 사람이 없었어요˝
˝우리들이 무슨 힘이 있겠어요.˝
˝우리의 선택이 아닙니다.˝
˝우리는 잘못이 없어요.˝
요즘도 뉴스나 신문, 다른 사람과의 대화를 통해서 많이 듣고 사용하는 문장들이다. 평범한 우리들이 잘 쓰는 말들이다. 그래서 읽을수록 무서워지는 책이었다.
공부하고, 읽고, 생각을 정리해보고, 토론해야 하는 이유를 이 책을 통해 다시 알아간다.
이 책의 장점은 글이 쉽다는 점이다. 학생들이 읽고, 의견을 나누기에 좋겠다. 아들 녀석이 작은 여유나 틈이 있다면 읽어보라 추천할텐데.. 틈이 아니라 금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