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볼 드라이브 오늘의 젊은 작가 31
조예은 지음 / 민음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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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많이는 아니지만 꾸준히 읽으면서 알게 된 점.

어떤 책은 계절과 독자의 육체적, 심리적 상황에 따라
완전히 다른 느낌으로 읽힐 수 있다는 것.
한여름에 읽는 <안나 카레니나>와
한겨울에 읽는 <안나 카레니나>는 다르다.

책을 읽으면서 아주 단순한 생각을 했다.
쩔쩔 끓는 요즘 여름 날씨처럼 식지 않는 세계
책처럼 녹지 않는 눈이 오는 세계
어떤 것이 더 괴로울까.
너무 더워서일까 책을 읽는데 아무 생각이 없다.
아마도 지금의 세계가 책 속의 재난과 비슷한 상황이라
그래, 주인공 이 사람들 엄청 힘들겠다, 고생이 많구나, 옛날이 행복했지 이렇게 맞장구칠 여유가 없어서 일게다. 그렇겠지. 하며 혼자서 나의 무감각을 위로한다.

결론은 화려한 가을이 오면 다시 읽어야겠다^-^;;

소설을 읽고 나서 아무런 것도 느끼지 못한 독자가 날씨 탓으로 자기 합리화를 해봤다. 그래도 책은 술술 읽히고 재밌다. 무감각은 나의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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