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매년 여름 탐험, 모험기를 읽으면서 알게 된 점.

인류가 정복이라는 환상에 빠졌던 과거에는
첫번째 나라의 명예를 높이자.
두번째 나의 이름을 남기자.
위와 같은 목적으로 행동하는 탐험가가 많았다.
그들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무리수를 두었고,
자신이 목숨을 잃거나,
동료가 목숨을 잃는 일들을 겪곤 했다.
아직도 정복할 것들이 많다고 느끼는 욕심 많은 인간은
여전히 세계 최초를 외친다.
이제는 그만 할 때도 된 것 같은데..
진정한 탐험기는 명예와 이름, 세계 최초가 아닌 자연의 위대함, 아름다움, 경이로움을 깨닫고 성숙해지는 인간의 모습을 다룬다.

[2] 이 책은 자서전에 가까운 탐험기다.

내가 좋아하는 탐험기는 딱 한가지에 집중하는 것이다.
준비부터 결론까지 한 가지 목표를 위해 달리는 책을 좋아한다. 남들에게는 어렵고, 지루할 수도 있겠다.
이 책은 글쓴이의 35년 동안의 탐험 역사를 나열한다. 그래서 내 기준에서는 탐험 자서전이라 봐야겠다. 25가지 탐험기를 빠르게 정리하며, 각각의 탐험이 어떻게 서로 연관이 되는지 이야기 해준다. 마치 탐험이 탐험을 낳는다고 할까. 처음에는 50가지 탐험을 글로 쓴 후 정리해서 25가지 이야기만 출판했다니 날아가버린 25가지 이야기가 내겐 무척 아쉽다. 너무 힘든 탐험기는 정신을 지치게 만든다는 내 친구 이야기가 떠오른다. 그런 경우 이 책을 읽으면 좋겠다. 이 책에는 지침이 아닌 감동이 있다.

[3] 가장 좋았던 21번 탐험기, 창탕

이유는 나를 위한 것이 아닌, 다른 생물(여기서는 치루라는 동물)을 연구 보호하기 위한 탐험이기 때문이다. 사람 중심으로 깃발을 꽂고 정복을 운운하기 보다는 자연을 연구하고, 보호하기 위한 행위라서 좋았다. 그 외에 친구 조나단 라이트의 딸과 함께 한 탐험도 참 좋았다. 한가지 더 마지막을 장식한 파타고니아 이야기도 좋다.

[4] 기업가 정신

내가 잘 모르는 세계를 이야기 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오해를 살 수 있다. 그래서 밝혀둔다. 내가 잘 모를 수 있다. 나는 전문가가 아니다.

그러나 이런 기업가 정신이 있다면 좋겠다.

자연을 탐험하고, 아끼는.

그것에 대해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는 것도 방법이다. 여기 비슷한 일을 한 세 명의 사람이 나온다.
이본 쉬나드, 더그 톰킨스, 릭 리지웨이.

[5] 남은 여름은 <말레이 제도>로 떠난다.
책이 내일 온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