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혼자 있던 적이 없었다. 일생을 통틀어 단 한 번도. 그리고무섭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스스로가 놀랍다는 생각도 한참 했다. 어둠속에 혼자 있는 것도, 행성에 단 한 명밖에 없는 사람이라는 것도 전혀무섭지 않았다…………. 오히려 안전하다고 느꼈다. 과거의 그 어느 때보다도 안전하다고 느꼈다. 몸이 익숙한 침대의 우묵한 곳을 찾아냈을 무렵 그는 잠이 들었다. - P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