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미래는 집단 속에 용해된 내가 아니라
나의 주도적 활동성이 우리를 이루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여기에는 논증이나 설득 대신에
이야기가 개입되어야 해요.
이야기를 할 수 있을 때, 이야기를 하는 곳,
바로 그때와 그곳에 자기가 존재합니다. - P278
논문에는 감동이 없지만,
이야기에는 감동이 있습니다.
왜냐? 이야기에는 ‘내‘가 있기 때문이에요.
‘내‘가 ‘나‘로 존재하면, 거기에는 여백이 존재하여
다른 ‘나‘들이 참여할 수 있습니다.
다른 ‘나‘들과 공존할 수 있습니다.
이야기가 감동을 주는 이유는
이야기를 하는 활동 속에는 이야기 하는 사람이
‘나‘로 존재하여, 다른 ‘나‘가 끼어들 수 있는 공간을
준비해 두기 때문이지요.
이야기하는 공간 속에서라야 ‘내‘가
다른 ‘나‘를 맞이하고 소통할 수 있습니다.
이야기에 감동의 힘이 있는 것은 이런 이유지요. - P2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