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 존재한다는 말은 
내가 ‘우리‘가 되기 이전의 오직 나에게만 있는 
고유한 충동, 힘, 의지, 활동성, 비정형성의 감각 등이 
주도권을 가지고 행위 과정에서 
최초의 동기로 작동한다는 뜻입니다. 
이성적이기 이전에 
내적 충동성에서 출발한다는 뜻이지요. 
나의 내적인 충동성이 외적이고 이성적인 계산법으로 
제어되기 이전의 감각에 집중한다는 말입니다. - P81

버릇이라는 게 뭡니까? 
아이들이 자기도 모르게 딱 태어나서 보니까 
자기가 만든 것도 아닌데 
세상에는 버릇이라는 게 이미 있는 거예요. 
버릇은 단독자로서의 ‘나‘들이 
집단으로서의 ‘우리‘가 되도록 만들어진 
장치가 아니겠습니까?  - P96

그래서 버릇이 없다는 것은 
아마 자기만의 생각을 갖기 시작하는 것과 
상관이 있을것입니다. - P103

이념의 지배를 받는 사람은 
세계를 봐야 하는 대로 봅니다. 
보고 싶은 대로 봅니다.
하지만 보이는 대로 볼 수는 없게 됩니다. 
인문적 통찰은 세계를 보이는 대로 볼 수 있을 정도로 
준비되었을 때 실현됩니다. 
그래야만 이념의 수행자가 아니라 
이념의 생산자가 될 수 있습니다. - P129

지식인들이 나타나서 뭘 합니까? 
그 사건이 왜 벌어졌는지, 
그 사건은 무슨 의미가 있는지, 
어떻게이해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분석을 해요. 
그렇게 해서 나온 결과물이 
소위 지식이고 이론이라는 것입니다. - P143

지식은 무엇을 이해하는 데 
머물러 있는 것이 되어선 안 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지식은 "아는 것을 바탕으로 하여 모르는 곳으로 넘어갈 수 있는 것"까지여야 합니다. 

아는 것을 근거로 하여 우리에게 아직 열려져 있지 않은 곳으로 들어갈 수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지식은 우리에게 뿌리로 기능하지 않고
날개로 기능할 것입니다. 

한곳에 머무르게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곳으로 날아갈 수 있게 해주어야 합니다. 

지식이 명사가 아니라 동사여야 하는 이유입니다. 
세계는 명사가 아니라 동사이기 때문입니다. - P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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