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동아리 6월의 책

57쪽에서 읽은 문이과 구분이 매우 인상적이다.

옛날 고1 담임선생님께서 그랬다.
수학 잘하면 이과, 못하면 문과라고..
담임의 기준으로 보면, 난 애매해서 이과를 갔다.
수학보다 과학을 더 좋아했지만,
그렇다고 둘을 잘 하는 것은 아니었다.

책을 읽으니 난 여전히 애매한 존재다.
이과도 문과도 아닌 잡식성이 맞다.
인간 없이 존재하는 것과 인간 때문에 존재하는 것
양쪽 모두 관심이 있다.

다른 기준이 더 있음 또 적용해보고 싶다.
그때도 여전히 애매한 사람일까.

57쪽에서 :

[그러니까 이과에서 배우는 학문의 대상을 가만히 보면, 
이 지구상에서 인간이 전부 사라져 버려도 
여전히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것들에 대하여 배우면 이과입니다. 

그런데 문과에서 배우는 학문의 대상들을 보면, 
이 지구상에서 인간이 사라져버리면 
그것들도 모두 함께 없어져 버리는 것들입니다. 
그것들에 대해서 배우면 문과입니다.]




그러니까 이과에서 배우는 학문의 대상을 가만히 보면, 
이 지구상에서 인간이 전부 사라져 버려도 
여전히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것들에 대하여 배우면 이과입니다. 

그런데 문과에서 배우는 학문의 대상들을 보면, 
이 지구상에서 인간이 사라져버리면 
그것들도 모두 함께 없어져 버리는 것들입니다. 
그것들에 대해서 배우면 문과입니다.  - P57

세계를 보고 싶은 대로 봐서도 안 됩니다. 
세계를 봐야 하는대로 봐서도 안 됩니다. 
오직 텅 빈 마음을 가지고 보이는 대로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이념이나 가치관이 강하면 강할수록 자신으로 하여금 세계를 봐야 하는 대로 보게 하는 강제성도 강해지지요. 
이념가들이 변화하지 못하다가 실패하는 이유 역시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이념들이 선명성 경쟁만 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지요. - P66

다른 사람들과 공유되는 어떤 것으로서는 
고유한 나를 확인할 수 없습니다. 
나에게만 고유하게 있는 어떤 것, 
나를 나이게 하는 어떤 것은 
바로 나에게서만 비밀스럽게 확인되는 ‘욕망‘이지요. - P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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