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은 바니시에 따른 고유한 색깔과 
나무를 깎는 방식의 디테일이 달라, 
조류학자들이 깃털로 새의 종류를 분별하듯 
크레모나의 현악기 제작자들은 
대체로 크레모나산 악기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 P24

안드레아 아마티는 우선 자기 자손들이 물려받을,
그리고 크레모나에 와서 현악기 제작 일을
배울 모든 이들이 따르게 될 
바이올린 제작 체계를 완벽의 경지로 끌어올렸다. 
심지어 150년의 세월이 흐른 후에 등장하는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 (Antonio Stradivari, 1644?~1737) 역시 안드레아 아마티가 사용했던 것과 
정확히 같은 방법으로 악기를 제작했다. - P34

아마티 바이올린은 
안드레아 아마티가 크레모나에서 최초 모델을 
제작한 이후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세계 최고 바이올린으로서의 위치를 지켰고, 
마치 외교관처럼 이탈리아 여러 지배자들의 궁전을 
섭렵했다. 
가문의 힘과 위대성을 기념하고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마련한 우의적 가장 행렬에서 
음악은 빼놓을 수 없는 요소였다.  - P41

오직 바이올린만을 위한 음악도 다량 작곡되면서
진군의 보조를 맞추었다. 

특히 베네치아의 확산세가 대단했다. 
성업 중인 음악 인쇄소와 출판사를 보유한 도시가 
바로 베네치아였기 때문이다. 

로마, 밀라노, 나폴리, 피렌체, 페라라 등의 도시도 
이미 16세기부터 각자 인쇄소와 출판사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오로지 악보 발간에만 집중하는 회사가 
있는 도시는 베네치아가 유일했다.

1530년부터 1560년 사이 베네치아에서 제작된 
악보의 양이 같은 기간 온 유럽에서 발간된 
양보다 더 많았을 정도였다. - P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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