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책을 쌓아두고 살아갈 수 없어
매주 1권씩 일년에 52권의 책을 구입 하기로 했다.
그리고 연말에 베스트 10을 선정하고
나머지 책들은 떠나보내기로 마음 먹었다.

이런 마음으로 책을 구매하다보면
한 권 고를 때마다 정성을 다하게 된다.
또 고민들이 행복이 된다.

그런데 배송 받은 새 책이 냉대를 받았는지
험한 상처를 입고 오니 몇 배로 속상하다.

책을 주문할 때는

고르는 기쁨,
기다리는 설레임,
받은 후의 뿌듯함,
책장에 꽂힌 책의 아름다움까지
몇 단 콤보로 이루어진 복잡한 감정을 일으킨다.

읽지 못한 책에게까지 이런 감정을 느끼는 것.
나의 소확행.
이것이 새 책을 고이 모셔오는 이유다.

냉대 받은 내게 온 책 <화석맨>으로
이런 콤보들이 한꺼번에 와르르..

배송 후기에 ˝이런 내 맘을 아느냐!˝ 툴툴거렸다.

나까지 상처 입은 <화석맨>을 땡처리 할 수 없다!
정성을 다해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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