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된 작가 오에 겐자부로를 기리며
그의 작품을 다시 읽기로 했다.




나는 지금 아내가 아이를 낳고 있다는 
사실을 털어놓겠지. 
또한 내가 꽤 오래전부터 아프리카를 
여행하고 싶다고 생각해 왔고 
그 여행 뒤에 <아프리카의 하늘>이라는 모험기를 
출판하는 것이 꿈속의 꿈이라는 것도 이야기하리라. 
그리고 일단 아내가 출산하고 
내가 가족이라는 감옥에 갇히게 된다면 
(사실 결혼 후, 나는 그 감옥 안에 있는 것이지만)
아직 감옥의 뚜껑이 열려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태어날 아이가 
그 뚜껑을 꽉 하고 내리덮어 버릴 것이다.
나는 이제 아프리카를 혼자서 여행한다는 건 
완전히 불가능해진다는 사실을 이야기할 것이다.  - P14

내 아들은 아폴리네르처럼 
머리에 붕대를 감고 찾아왔다. 
내가 모르는 어둡고 고독한 전장에서 부상당하여. 
나는 아들을 전사자처럼 매장해야만 한다. 
버드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 P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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