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구절을 읽으니 우리 가족이 키우던 앵무새 폴이 생각난다. 녀석은 2018년 10월 9일 한글날 영원한 자유를 찾아 떠났다. 식구 셋 중 아들 놈만 사랑했던 폴. 블루베리, 딸기, 참크래커를 좋아했던 멋진 앵무새.. 신나게 책을 읽다 급슬프다ㅠㅠ
오늘은 폴의 사진을 봐야겠다.


벌새에 이어 이번에는 마카우가 머리 위로 날아갔다. 내 앞을 지나가며 요란하게 재잘거리는 바람에, 그동안 수없이 듣던 재잘거림의 주인공이 마카우였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귀티나는 외모로 이렇게나 경박하게 까불어대다니, 상당히 충격적인 반전이었다. 서로 무슨 대화를 그렇게 나누는지 종종 부산하게 와글대는 소리가 들려왔다. 어딘가 캠프 가까이에 둥지를 튼 것이 틀림없었다. - P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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