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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공화국 화학법정 9 - 음식과 화학 ㅣ 과학공화국 법정 시리즈 42
정완상 지음 / 자음과모음 / 2008년 2월
평점 :

화학은 대부분 많은 학생들이 무척 어려워한다.
나또한 고교시절 화학 공부가 쉽게 다가오지 않았고 부담스러웠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화학이 우리 일상 생활 속 어디에나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화학 공부가 즐거울 것이다.
'과학공화국 화학법정' 아홉번 째 이야기에서는
음식을 통해서 화학의 기본 개념을 익힐 수 있다.
음료에 관한 사건, 음식에 관한 사건, 음식과 건강에 관한
사건,
크게 이 세 가지 사건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생활 속 화학적 반응들에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뜨거운 커피에 우유를 따르면 우유가 가진 고유의 성질이 변하는
변성이 일어나기 때문에
카페라떼를 만들 때는 우유에 커피를 부어야 한다고 한다.
요즘 날씨가 추워져 집에서 자주 카페라떼를 만들어 먹었는데
난
반대로 커피에 우유를 부어 먹었다.
과학공화국 시리즈 덕분에 이제는 제대로 된 카페라떼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다.ㅎ
우리가 흔히 알고 있던 상식에서도 화학적 개념이 숨어있었다.
탄 음식에는 발암 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이것을 먹을 경우에는 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음식을 요리할 때 흔히 쓰이는 양념은 분자량에 차이가 있으므로
분자,
즉 맛의 알갱이가 큰 것을 먼저 넣어야 각각의 맛을 모두 살릴 수
있다고 한다.
설탕, 소금, 식초, 간장, 된장 이런 순서로 음식 간을 맞추면
되는 것이다.
주부로서 정말 좋은 정보를 얻었다.
그리고 더 재미있는 건 식빵을 걸레로 사용할 수 있다는
말이다.
식빵의 면에는 보이지 않는 미세한 구멍들이 있어서
그 구멍들 사이에 때 입자들이 들어가 청소가 된다고 한다.



마침 집에 유통기한이 지난 식빵이 있어서
두 딸래미와 함께 식빵을 걸레로 사용할 수 있을지 직접 실험을
해보기로 했다.
먼저 벽에 크레파스로 낙서를 한 다음에,
식빵을 손에 쥐어 쓱쓱 닦았더니 신기하게도 크레파스 자국이
없어졌다.
생각처럼 쉽게 닦이지는 않았지만 두 딸래미, 식빵을 걸레로 사용할
수 있다는
화학적 개념을 우리 생활 속에서 배울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다.
'과학공화국 화학법정' 시리즈
덕분에, 멀게만 느껴졌던 화학이
우리 생활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더욱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준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