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체험동화3]방송 관련 직업에 관심이 있다면~

소심한 미호 방송 PD 되다 ㅣ 직업체험동화 3
신승철 지음, 이승연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2년 7월

우리가 자랄 때에는 진로 선택에 대해 학교에서도

가정에서도 그리 비중을 두지 않았던 것 같다.

어른이 되어서 생각해보면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다시 어린 시절로 돌아간다면 나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어했는지

좀 더 구체적으로 준비했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만큼 직업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무리가 없고 중요한 것이다.

어릴 적부터 하는 진로 교육은

나중에 아이들이 직업을 갖는데 아주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직업체험동화 시리즈는 아이들이 간접적이나마 다양한 직업을 체험해 보며

자신의 꿈에 다가갈 수 있게 하는 나침반 역할을 한다.

그래서 더욱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직업체험동화 시리즈 1권 『5학년 2반 오마리, 외교관 되다』,

2권 『선생님이 된 예나의 시간여행』에 이어

3권 『소심한 미호 방송 PD되다』가 출간되었다.

우리집 두 딸래미, 방송 관련 직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 이 책에 흥미를 보였다.

텔레비젼을 통해 PD라든지, 기자, 아나운서에 대한 명칭은 들어봐서 잘 알고 있지만

각각의 직업들이 하는 일이 무엇이며 그 직업을 갖기 위해서는

어떠한 준비를 해야 하는지는 모르기때문에

아이들에게 더욱 유용한 책이다.

소심한 성격의 미호이지만 자신의 꿈을 확실히 알기 위해서

아빠와 함께 직업 체험 박물관 드림 판타지에서

캡슐에 들어가 방송 관련 직업을 가상으로 체험해보게 된다.

처음에는 텔레비젼이나 라디오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일을 총괄하는 방송 PD가 된다.

급성 골수 백혈병을 앓고 있는 민수를 돕기 위해 희망 콘서트를 열어

민수를 돕게 되는 좋은 경험으로 미호는 PD로서 보람을 느낀다.

미호의 두 번째 직업 체험은 주변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소식들을

방송을 통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방송 기자였다.

방송 기자는 글쓰기 능력 이외에도 뉴스를 직접 진행해야 해서

정확하게 발음하는 능력을 필요로 한다.

미호는 동물원에서 탈출한 호랑이를 취재하는 일을 체험했다.

방송 기자 외에 신문 기자, 잡지 기자, 취재 기자, 촬영기자들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도 알 수 있다.

미호가 마지막으로 체험한 직업은 방송을 통해서 각종 정보를 전달하거나

뉴스, 오락, 스포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아나운서이다.

아나운서는 어떤 상황서든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순발력이 있어야 하고,

우리말을 바르게 사용하고 정확한 발음을 해야 한다.

미호는 볼펜을 입에 물고 허리를 숙인 상태에서 리딩 연습도 하고,

방송국에 합격한 뒤에도 같은 대본 여러 번 읽기, 인터뷰하기를 비롯하여,

말끝 흐리지 않기, 말의 속도 조절하기, 간결하고 쉽게 말하기,

상황에 맞게 말하기 등의 훈련을 한다.

그리고 프로그램이 만들어지는 방송 현장을 지켜보면서 미호는

아나운서라는 직업과 방송을 준비하는 일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가상의 체험이었지만 미호는 방송에 관한 직업 체험으로

자신의 꿈을 향해 더 열심히 준비할 것이다.

방송 관련 일을 해보고 싶은 어린이들이라면 이 책을 꼭 권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