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따라 세계사 아이세움 배움터 33
히로시 후지노 지음, 오근영 옮김, 조혜주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글로벌 시대인만큼 우리는 세계와의 교류가 활발하다.

그래서 앞으로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 세계의 문화를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문화는 역사를 토대로 하기 때문에 우리는 세계의 역사 이해가 필수적이다.

인류가 살아간 발자취가 길이고 그 길 위에 인류가 남긴 흔적이 바로 역사이다.

길을 통한 세계의 역사를 만나보려 한다.

세계사의 장을 연 태고의 길, 세계의 틀을 만든 고대의 길, 세상을 뒤흔든 중세의길,

세계로 뻗어나간 대항해 시대의 길, 인류의 삶을 바꾼 근대의 길,

오늘을 이르게 한 근현대의 길로 마무리 짓는다.

 

 

 

 

 

세계사에 남아 있는 길 중에서 가장 기억해야 할 길은 바로 '실크로드'이다.

실크 로드라고 하면 주로 중국에서 지중해 연안까지의,

유라시아 대륙을 동서로 잇는 교역길을 말한다.

독일의 지리학자 리히트호펜이 이름을 붙였는데 당시 교역 대상이었던 상품 중에서

비단을 가장 귀하게 여겼기 때문에 실크 로드(비단길)라고 붙였다는 유래도 알 수 있다.

그전까지 아무런 교류도 없던 아시아와 중동, 유럽을 하나로 묶어

동서의 교역과 문화 교류를 왕성하게 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둔다.

중앙아시아의 사막 지대를 지나는 오아시스의 길(비단길), 초원길, 바닷길 세 갈래가 있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대로 로마인은 로마를 중심으로 사방팔방으로

뻗어 나가 전국을 빈틈없이 이어 주는 도로망을 만들었는데 전체 길이가

무려 지구 두레의 열 배에 달하는 로마가도이다.

로마가도는 제국을 강력하게 만드는 데 한몫을 했지만 한편으로는

매력 넘치는 사치품을 들여오는 길목 역할을 함으로써 제국의 경제를 약화시켜

로마를 파멸로 몰아넣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했다.

 

 

 

 

 

 

 

바이킹은 곧 '해적'이라는 이미지가 강한데 원래 뜻은

'(시장에서 장사하는)해안의 백성'이라고 한다.

그런데 8세기 말 항해술을 이용해 각지 진출로 지나치게 적극적인 바이킹의

활동으로 인해 약탈을 하면서 서유럽 사람들을 두려움에 떨게 했던 것이다.

그 시기에 시작됐던 바이킹의 '침략의 길'은 그 이후로 200년 동안

유럽 사회에 대혼란을 초래했고 봉건 사회가 시작되는 계기가 되었다.

 

 

 

 

 

 

 

 

 

몽골 제국의 '세계 정복의 길', 바스쿠 다가마의 '인도 항로 개척의 길',

세계 최초로 개통한 '철도의 길',

워싱턴이 이끈 '미국 독립의 길', 청나라를 몰락시킨 '아편의 길',

간디가 걸어온 '인도 독립의 길',

전 세계를 전쟁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히틀러의 '유럽 침공의 길',

체 게바라의 '모터싸이클 로드' 등 수없이 많은 길을 통해

세계 곳곳의 다양한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일러스트가 가미된 선명한 지도는 인류가 걸어온 각약각색의 길을 잘 안내해줌으로써

눈앞에 펼쳐진 세계의 역사를 생생하게 느낄수 있다.

수 많은 길들 중에 인류에게 도움을 주는 길도 있고, 때로는 아픔을 주는 길들도 있다.

이렇듯 다양한 길을 통해 세계의 역사는 지금까지 흘러왔고,

앞으로도 계속 흘러갈 것이다.

그 길은 인류가 만드는 것임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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