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세종 대왕은 훈민정음을 만들었을까? - 최만리 vs 이남고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 24
이한우 지음, 이남고 그림 / 자음과모음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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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공화국 한국사 법정 시리즈 스물네번 째 이야기는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왜 만드셨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보통 역사책에서는 볼 수 없는 역사적 인물끼리 법정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루는데 각자의 주장을 읽어내려가다 보면

역사를 바라보는 안목이 넓어짐을 느낄 수 있다.

역사는 기록을 남기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 또한 알게 된다.

현대 시대에도 서로 다른 관점을 고수하는 정치인들을 볼 수 있듯이,

지나간 우리의 역사에서도 당연히 그 모습들은

무늬만 다를 뿐이지 같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최만리라는 신하가 훈민정음 창제를 반대하는 상소문을 올렸고

그로 인해 사람들에게 사대주의자로 몰리게 되면서 그 오명을 벗고

신하의 직언을 포용하지 못한 세종 대왕의 처사에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하는 소장을 내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3일 간 이루어진 재판 내용은 최만리는 정말 사대주의자일까?,

훈민정음 창제를 반대한 상소문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 세종 대왕이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

훈민정음을 창제한 이유는 무엇일까?에 대한 것이다.

최만리라는 신하의 입장과 세종 대왕의 입장을 들을 수 있었고,

그 당시의 국내외적인 정치적 배경뿐만 아니라 훈민정음을 만드는 데 함께 한

집현전 학자들의 입장과 역할도 들을 수 있었다.

 

 

 

 

친명 정책을 폈던 세종 대왕이지만 한자를 몰라 억울함을 당하는

백성들을 위해 훈민정음을 창제하신 업적은 실로 위대한 것임은 틀림없다.

현시대의에우리 한글의 과학적 우수성은 세계적으로 인정 받고 있다.

세종 대왕이 당시 최만리의 주장을 받아들였다면

아마도 지금 우리는 한글을 사용하지 않고 한자를 쓰고 있을지도 모른다.

요즘 아이들, 어른들 구분없이 한자를 무척 어려워하는데

한글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지 않는가?

하지만 뜻글자인 한자를 알고 있으면 모든 분야에서 좀 더 빠른 이해를 할 수 있기도 하다.

 

 

 

 

 

 

 

중간중간에 있는 '열려라, 지식 창고'에서는 집현전이 어떤 기관이었는지, 단종과 사육신,

장영실이 만든 위대한 발명품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실어 역사적 지식을 쌓게 해준다.

 

 

 

 

수박 겉핥기식으로 알고 있었던 역사적 사실들을 그 시대 역사적 인물들의 목소리로

듣다보니 역사가 흥미롭다. 그리고 한 사람의 일방적인 생각만이 아니라

여러 사람들의 생각과 입장을 돌아볼 수 있어서 역사에 대해

다시 깊이 생각해 보게 되는 것 같다.

세종 대왕까지 만나보게 되었는데 다음 번엔 어떤 분을 만나게 될 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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