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무심코 남용하게 되는 합성 세제와 샴푸사용으로 더러워진
물은 원래처럼 깨끗해지려면 아주 힘들고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딸래미들, 기특하게 앞으로는 샴푸와 린스는 조금씩 사용할거라고 다짐하더라구요.
엄마인 저도 주방 세제나 세탁 세제를 최대한 적게 사용하기로 딸들과 약속했어요.
그리고 요즘 작은 딸래미가 우유를 부쩍 많이 마시는데 우유 200밀리리터를 그냥
버렸을 때 그 물을 다시 맑게 하려면 깨끗한 물 3,000리터가 필요하다는
어마어마한 사실까지도 알게 되었네요. 게다가 막힌 배수관을 뚫을 때는 화
학제품보다는 베이킹 소다와 식초를 1컵씩 섞어 부은 뒤 뜨거운 물을 부으면
막힌 게 대부분 뚫린다는 생활 상식까지도 배웠답니다.
이 책 읽기 전까지는 화학제품을 사용했었는데 환경에 신경쓰지 않은
저의 행동에 부끄러웠네요~

자동차에서 나오는 배기가스나 공장, 발전소 등에서 나오는 매연으로
생긴 대기 오염 물질은 산성비를 내려 사람들의 건강을 해칠뿐만 아니라
농작물을 말라죽게 하고 물속 생물까지도 위협합니다.
운전을 하다보면 가끔씩 시동을 걸고 있을 때가 종종 있었는데
그린맨에게 혼나겠어요~ㅎ
왜냐면요~ 불필요하게 시동을 걸고 있는 것을 조금만 줄여도
연료를 아낄 수 있기 때문이예요.
제가 실천해야 할 것들이 정말 많아져서 아이들에게 부끄럽기도
하면서 이번 기회에 그린우먼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했네요.
우리집에서 제일 환경보호 실천이 잘 되고 있는 건 이면지 사용이랍니다.
딸래미들 그림 그릴 때나 만들기 할 때 자주 자주
사용하거든요.
A4 용지 1만 장을 만드는 데 30년 자란 나무 한 그루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종이를 얼마나 아끼고 아껴야 하는지 아시겠죠?

초등 1학년 딸래미, 이면지를 가져오더니 후다닥 뭔가를 그리고
가위로 오리고 붙히더니 미니 주사위를 완성하더라구요.
주사위 6면에는 숫자가 아닌 전래동화 제목을 적었다고 하네요~
은혜 갚은 꿩, 신기한 맷돌, 토끼의 재판 이 세 가지 이야기에서
은혜, 꿩, 신기, 맷돌, 토끼, 재판 이렇게 적었어요.
그리고는 저랑 주사위 놀이를 했어요.
단순한 주사위 놀이가 아니라 주사위를 던져서 나온 단어를 넣어
짧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거였어요.
갑자기 이야기를 만들어 내려니까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딸래미가 지어내는 이야기 듣는 재미가 쏠쏠하더라구요.
이렇게 이면지 활용으로 환경도 보호하고 딸과의
즐거운 놀이도 해볼 수 있었네요~



갯벌에 함부로 버린 쓰레기로 인해 새나 바다 생물이 다칠 수도 있고,
또한 사람들이 다칠 수도 있습니다.
지난 주 6학년 조카가 수학여행을 갔다가 갯벌에서 조개 잡이 체험을 했는데
유리 조각에 베어 발가락이 다쳤더라구요. 사람들의 얕은 생각때문에
아이들까지 다치게 되어서 정말 안타까웠어요.
남에게 피해를 주는 소음도 줄이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산에 올라가면 흔히들 '야호~'라고 외치곤 하는데
이것 조차도 예민한 동물에겐 무서운 소리로 들려
스트레스를 주기도 한답니다.

원자력 발전소는 핵에너지를 이용해 전기를 만드는 것인데
가장 큰 위험은 원자로에서 생기는 많은 양의 방사성 물질입니다.
옛 소련 체르노빌이나 일본 후쿠시마의 경우처럼 예기치 못한 사고가 날까봐
걱정이지요. 그래서 친환경 에너지 개발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일상생활에서 에너지 자체를 아껴 쓰는 습관을
기르는 게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 사람들이 환경을 파괴하고 있는 현실적 상황을 보면서
반성하게 되고, 동시에 우리들이 환경을 보호하고 에너지 절약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