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면 신기한 열의 정체 - 화학의 도레미 3
요네야마 마사노부 지음, 우제열 옮김 / 이지북 / 2002년 1월
평점 :
절판


'화학의 도레미' 시리즈 중에서 다섯 권이 개정판으로 나왔는데

3권인 '열의 정체'는 원래 '물리의 도레미'시리즈였는데

'열'은 우리 일상 생활에서 쉽게 만나게 되는 현상이면서

화학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어서 '화학의 도레미' 시리즈 안에 포함되었다.

 

 

 

아이들이나 어른들에게 열이 오르는 일은 정말 위험한 일이다.

보통 감기에 걸렸을 때 열이 오르는 경우가 흔히 발생하는데

응급처치로 열을 내리기 위해 물수건으로 몸을 닦아주거나 해열제를 먹이게 된다.

더 심한 고열이 날 경우에는 병원을 찾게 된다.

그만큼 사람에게 '열'은 우리 생활에서 자주 만나게 되는 현상이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막연히 알고 있는 '열'에 대해서 주인공인 두 명의 남녀 중학생이 함께

알아가면서 열의 정체를 밝혀내고 있다.

 

 

 

 

현수가 감기에 심하게 걸려 열이 올라 며칠 동안 학교를 가지 못하게 된다.

집까지 의사 선생님이 찾아오시게 되는데 병문안을 온 친구 미리와 함께

열에 대해 궁금했던 것을 질문하게 되고, 의사 선생님은 성심껏 열에 대해

 세세하게 알려주신다.

보통 열이 있다고 말하는데 사실은 체온이 높다고 하는 게 맞는 표현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열을 내리는 주사는 체온을 내리는 주사가 아니라 병원균을 죽이는 약이고,

병원균이 죽어 버리면 체온이 내려가는 것이다.

 

동물과 비교해 말씀해 주셨는데 동물은 늘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면서 열을 내고 있다.

대체로 몸집이 작은 동물들이 체온이 높다고 한다. 아래 표를 보면 참고가 될 것이다.

 

 

 

열을 내는 원료는 음식물인데, 음식물이 몸 안에 아주 천천히 타면서 열을 낸다고 한다.

가스 난로와 마찬가지로, 사람 몸이라는 난로에는 음식물이 가스인 셈이다.

가스 난로에 비유하니까 이해가 더 잘 됐다.

 

 

물보다 기름이 잘 뜨거워지는 실험을 통해 열과 온도는 어떻게 다른지 알아보고,

우유병이 깨지는 것과 시계가 늦게 가는 것이 둘 다 열소가 물질 입자 사이에

끼어들어서 일어나는 현상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팽창으로 인해 일어나는 현상 중에서 반지를 데우면 잘 빠진다는

사실, 생선을 구우면 연기가

곧장 위로 올라가서 천장을 타고 퍼진다는 것도 따뜻해지면서

팽창한 공기가 위로 올라가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그리고 분자가 얼마간의 에너지를 얻어서 움직이기 시작하면 운동 에너지가 생기고,

그 운동 에너지를 우리는 열로 관측하는것이다.

결론적으로, 열의 본질은 열소라는 작은 입자가 아니라 물질을 구성하고 있는 분

자의 운동 에너지라는 것이다.

 

 

흔히 열이 났을 때 체온계로 열이 몇도인지 재어보기 위해 체온계를 한 번 흔들어

겨드랑이 아래에 끼워 재어보곤 했는데 체온계를 왜 흔들었는지

 정확한 이유를 알지는 못했다.

하지만 체온계와 보통 온도계의 차이점을 통해 확실히 알게 되었다.

보통 온도계는 꺼내면 온도가 금방 내려가서 온도를 제대로 잴 수 없다.

하지만 체온계에는 올라가면 흔들지 않는 한 내려가지 않는 장치가 되어 있다고 한다.

보통 온도계는 혼자서 내려갔다 올라갔다 하는데, 체온계는 올라가기는 하지만

내려갈 때는 흔들어 주지 않으면 안된다고 한다.

 

 

 

처음엔 화학에 관한 책이어서 어려울거라고 선입견을 가졌었는데

리 일상 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열'에 관한 이야기로 실험을 통해

쉽게 알려주니까 '아하! 그래서 그렇구나!'라는 말이 연신 나오면서

열의 원리를 쉽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내가 고등학생이었을때 이 책이 나왔더라면 아마 화학이 어렵지 않은 과목이었을텐데..

라는 아쉬움도 가졌다.ㅎ

'화학 도레미' 시리즈라면 고등학생들이 지루하지 않고 쉽게

화학 공부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나머지 시리즈로는 화학 반응식, 원자의 세계, 화학반응, 유기화학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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