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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세계에서 살아남기 1 ㅣ 서바이벌 만화 과학상식 33
김정욱 지음, 한현동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2년 4월
평점 :
매스컴에서 로봇 경연 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이라든지 새로운 첨단 로봇이 만들어졌다는 소식을
가끔 접한 적이 있다. 하지만 그다지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분야이다보니 귀기울이지 않았다. 솔직히 로봇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고, 딸들만 해도
남자애들과 달리 로봇에 흥미를 가지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로봇을 가지고 놀지는 않지만 '로봇 세계에서 살아남기' 책에는 어찌나 흥미를
가지던지... 초등1학년, 초등 4학년 둘 다 설렁 설렁 쉽게 읽었다. 이제 우리나라도 다가오는 2020년에는 세계 로봇 시장의 20%를
장악하고 세계 3위의 로봇 강국으로 도약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그만큼 우리 생활에 로봇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기도 하다. 편리해지는 것만큼 사람의 역할이 자꾸만 축소되는 건 아닌지
내심 걱정이 되기도 한다.
세계 로봇 대회와 대규모 박람회가 동시에 열리는 로봇 월드에 참가하게 된 지오와 친구들에게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 지오는 로봇을 좋아하지만 로봇에 대해서는 아는 게 별로없는 아이다. 그리고 항상 행동이 먼저 앞서는 바람에 친구들을
곤란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 로봇 월드에 도착하자마자 보안 로봇에게 쫓기고 로봇계의 전설로 불리는 로봇 대회 챔피언 루이에게 배틀 로봇의 공격을
받는 등 자꾸만 사고에 휘말리게 된다. 게다가 로봇 월드가 갑자기 정전이 되어 위험에 빠지게 되고 보안 로봇들까지 공격해오는 바람에 지오와
루이, 마리, 하나는 어찌할 바를 모른다. 이 위기 상황을 어떻게 빠져나갈 것인지 다음 이야기가 기대된다.
중간 중간에 로봇에 대한 과학상식을 실어 전혀 알지 못했던 로봇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로봇이 다양하게 이동하는 방법에 따라 바퀴형 로봇, 무한궤도형 로봇, 비행 로봇, 보행 로봇이 있다. 놀라운 사실은 사람이 음식에서
에너지를 얻어 활동하는 것처럼 로봇도 에너지원이 있다는 것이다.'미식가'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가스트로놈은 각설탕을 먹고 소화시켜서 스스로
동력을 만들어 내는 로봇이고, 음식물 쓰레기나 죽은 곤충을 먹는 에코봇도 있다. 또한 로봇 스포츠 중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종목은 로봇
축구이고, 의료용 로봇에는 수술 로봇, 수술 보조 로봇, 재화 로봇이 있다. 서비스 로봇에는 보안 로봇, 요리 로봇, 청소 로봇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2003년 최초의 로봇 청소기, 로보킹이 개발되었다고 한다. 우리 생활에서 가장 접해 보고 싶고 쉽게 접할 수 있는 로봇은 서비스
로봇이 아닐까 생각한다. 요리도 해주고, 청소도 해주는 로봇이 있다면 주부에게 얼마나 좋을까 ㅋㅋ
로봇의 발달로 모든 면에서 편리해지고 있지만 로봇의 3원칙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인간에게
로봇은 해로움을 끼치는 존재일 수밖에 없다. 제1원칙, 로봇은 인간에게 해를 끼쳐서는 안 되며, 인간이 위험에 처했을 경우 구조해야 한다는
것이다. 제2원칙, 로봇은 1원칙에 위배되지 않는 한, 인간의 명령에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제3원칙, 로봇은 1, 2 원칙에 위배되지 않는
한,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이다. 초등4학년 딸래미, 로봇에 대해 정말 많은 것을 배우서 좋았고 만화로 된 이야기가 있어서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