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독도 교과서 - 어린이가 처음 만나는 독도 이야기
호사카 유지 지음, 허헌경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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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의 몇몇 중학교, 고등학교 사회 교과서에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내용을 담아 학생들에게 잘못된 사실을 교육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얼마나 분노했는지 모른다. 하지만 정작 독도에 대해 내가 알고 있는 것은 '대한민국 땅'이라는 것밖에... 우리나라 땅인 독도에 대해서 뚜렷한 지식조차도 모르면서 독도에 대해 운운한다는 것은 솔직히 자국민으로서도 한심하고 부끄러울 따름이다. 하지만 세계인들에게 '독도가 대한민국 땅'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올바른 독도 지식을 쌓아 우리 손으로 독도를 지켜야 할 것이다. 아니, 지켜야만 한다. 이제 독도 교육은 필수이자 의무이다. 교육과학기술부에서는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연간 8~10시간의 독도 교육을 권고했다. 독도 교육의 올바른 지식을 전달해 줄 '대한민국 독도 교과서'가 우리에게 그 빛을 비추어줄 것이라 생각한다.

 

 

맨처음 놀랐던 것은 이 책의 저자가 우리나라 사람이 아닌 일본 태생, 한국 체류 15년 만에 한국인으로 귀화한 '호사카 유지'라는 사실이다. 하지만 '대한민국 독도 교과서' 한 권을 다 읽고 난 후에는 처음 가졌던 그 마음이 괜한 선입견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2009년 동북아역사재단 독도 수호상 수상, 2011년 대한민국 국회 독도 특위 독도 공로상 수상 등등 독도 사랑이 남다른 분이다. 시대별, 연대별 독도의 역사에 대한 객관적 사실들을 알기 쉽게 풀어놓음으로써 독도가 대한민국 땅인 이유를 정확하게 알 수 있도록 한다.

 

 

'독도를 알아야 독도를 지킨다.' 라는 말은 내가슴을 후려쳤다. 왜? 과연 우리나라 사람들은 독도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면서 나조차도 독도에 대해 문외한이기때문이다. 또한 우리들은 독도를 꼭 알아야 할 의무가 있고, 그 의무가 지켜짐과 동시에 독도를 굳건히 지킬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이유때문에 '대한민국 독도 교과서'는 우리 어린이들이, 우리 국민들이 읽어야 할 필독서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독도를 이해하는 첫걸음은 울릉도와 독도의 위치와 거리를 정확히 아는 것인데, 울릉도와 독도는 모두 경상북도에 속한 땅이다. 그리고 국가 영역이 어떻게 구성되었는지 그림으로 보여줌으로써 독도 앞바다와 독도 위 하늘 모두 대한민국 땅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에게 울릉도와 독도를 물려준 선조는 신라의 지증왕과 이사부 장군이고, 고려와 조선이 울릉도와 독도를 다스린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하지만 17세기에는 일본 돗토리 번 어부들이 무려 70여년이 넘도록 울릉도를 몰래 왕래하면서 물고기도 잡고 나무도 베며 엄청난 이익을 얻었다고 한다. 그리고 일본어를 할 줄 아는 조선 어부 안용복과 동료 박어둔을 납치하는 야만적인 행동까지 벌인다. 가까스로 풀려 난 안용복은 일본 관리들을 직접 찾아가 울릉도뿐만 아니라 독도까지 조선의 영토라는 것을 명확히 알린 장본인이다. 민긴 외교관으로서의 역할을 했던 안용복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이 책에서는 '일본이 모르는 독도의 진실' 을 통해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우기는 일본에게 조목 조목 시대별 상황을 객관적으로 알려줌으로써 잘 인식하라는 강한 메세지를 던지고 있다. 게다가 일본과 한국, 두 나라의 주장을 구체적으로 알게 되면서 독도에 대한 진실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었다. 울릉도의 가치를 알게 된 일본인 하치에몬의 밀무역으로 인해 처형된 사실만 봐도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 영토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다. 임진왜란 때 조선을 침략한 일본인들이 사용한 <조선 지도>는 일본이 조선 영토를 그린 것인데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 땅이라고 정확히 표시되었다고 한다. 1868년, 마침내 '에도 시대'가 끝나고 새로운 '메이지 시대'가 도래할 무렵, 일본은 울등도와 독도를 꼼꼼히 조사했다. 그리고 울릉도가 자원이 풍부한 섬이라는 것을 익히 알고 있었던 시마네 현은 울릉도와 독도를 시마네 현 땅으로 만들려는 엄청난 야욕을 내비쳤다. 일본 메이지 시대의 최고 권력 기관인 태정관에서 내린 울릉도와 독도는 일본과 아무 관계가 없다는 '태정관 지령문'과 <기죽도약도>라는 지도로써 독도가 대한민국 땅이라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하지만 일본이 <태정관 지령문>을 최대한 숨기려 하고 있다는 사실은 분개할 일이다.

 

 

 

 

19세기에 이르러서는 고종 황제가 동해의 작은 섬 독도 역시도 명백한 대한 제국의 땅이라는 것을 전 세계에 알린다. 하지만 1905년, 일본은 독도가 조선 땅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주인 없는 땅으로 왜곡해 시마네 현의 오키 섬 부속으로 강제 편입시킨다. 참, 어이가 없다. 힘 없는 나라의 설움이란... 광복을 맞이한 우리나라는 안타깝게도 국민 대부분이 일본의 지배를 받고 있었다는 사실로 인해 연합국으로 인정을 받지 못해 '샌프란시스코 평화 조약'에 참가하지 못하게 되었고, 여기서 독도는 빠지게 된다. 하지만 조약이 어떻게 체결되었고, 그 과정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에 대한 진실을 알고 있는 이상, 우리는 옛날부터 지금까지 우리 대한민국이 독도를 지배하고 관리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 독도 교과서' 이 한 권의 책 속에는 독도가 왜 대한민국 땅일수밖에 없는지 충분히 알려준다. 늦었지만 이제서야 독도가 대한민국 땅인 이유를 정확히 말할 수 있게 되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 모두,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독도 교과서'이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독도를 알아야 독도를 지킬 수 있다.'는 것은 우리들이 꼭 명심해야 할 것이다.

 

 

 

 

 

 

 

 

독도에 대해 더 알고자 한다면 책뒤표지 날개부분에 'QR코드'를 통해 볼 수 있고, 독도의 진실 사이트http://www.truthofdokdo.com/ 를 이용하면 될 것이다. 더 늦기 전에 '독도'가 대한민국 땅임을 명백히 객관적으로 알려주는 책이 나와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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