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만 전통과학 -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12가지 전통 과학 이야기 자신만만 시리즈 13
서선연 지음, 정순임 외 그림 / 아이즐북스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우리 선조들이 우리에게 물려준 문화 유산은 실로 많다. 그 소중한 문화 유산을 제대로 계승하고 보존하는 것은 우리들의 몫이다. 그 중에서도 우리 조상들의 슬기로움을 빼놓을 수 없는데 전통 과학 문화 유산이 바로 그것이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과학이라는 말만 들어도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갖고 있지만 이 책 속에서 만나는 전통 과학 이야기라면 충분히 그 틀을 깰 수 있을 것이다. 재미있는 일러스트 묘사와 간결한 역사 이야기를 들려준 후에 전통 과학 문화 유산에 깃들어진 선조들의 지혜와 과학적 우수성을 잘 정리해 주고 있다. 동시에 과학적 개념과 원리를 충분히 쉽게 설명해 주어 우리가 몰랐던 새로운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뛰어난 과학 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온돌(구운 돌로 방을 따뜻하게), 한옥(자연을 담은 똑똑한 집), 발효 음식(몸에 좋은 김치, 된장, 고추장), 옹기(숨 쉬는 그릇), 한지(천년을 버티는 종이), 금속 활자(세계 최초의 금속 활자:직지심체요절), 석빙고(돌로 만든 얼음 창고), 거중기(과학으로 지은 수원 화성), 거북선(나라를 지킨 과학 전함), 석굴암(신비로운 인조 석굴), 훈민정음(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 해시계·물시계(태양과 물로 가는 시계)가 있다.

 

 

 

 

 

아침 밥도 못 드시고 나가신 아버지께 새참 심부름을 간 동이는 우연히 아버지가 온돌을 놓는 과정을 보게 되고, 돌이 녀석이 숨기 대장 홍이 도련님을 찾아 다니면서 우리의 전통 한옥을 구석구석 둘러보게 된다. 김치와 된장, 고추장을 싫어하는 형제에게 나타난 김치맨,된장맨,고추장맨의 등장 또한 무척 흥미롭다. 이렇게 재미있는 역사 이야기가 함께 엮어져 있어서 아이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아궁이 하나로 요리와 난방을 동시에 할 수 있게 했고, 옹기의 제작 과정, 천년 동안이나 변치 않는 한지의 비밀, 세계 최초의 금속 활자가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졌다는 사실, 지금은 흔하디 흔한 얼음이 옛날에는 왕실 사람이나 국가 제사를 지낼 때 먹을 수 있었고, 돌로 만든 얼음 창고 '석빙고'에 얼음을 보관했던 조상들의 지혜에 정말 놀라울 따름이다. 그리고 동양과 서양의 군사 시설 이론을 잘 배합한 독특한 성으로 평가 받은 수원 화성은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거북선의 내부와 외부의 모습도 알 수 있고, 미국의 과학 전문 잡지 <디스커버리>에는 세계에서 가장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글자로 훈민정음을 소개하였다고 한다. 이처럼 우리 조상들의 뛰어난 지혜와 솜씨에 감탄스럽고, 초등3학년부터 6학년까지 과학 교과서와도 연계가 되어 아이들이 과학 공부에 흥미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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