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시대 보물찾기 1 한국사탐험 만화 역사상식 3
곰돌이 co. 지음, 강경효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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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이 우리나라 역사를 알고 이해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정확한 고증의 전제하에, 흥미로운 만화로 역사 상식을 알아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초등4학년 딸래미는 작년에 한국사 탐험 만화 역사상식 시리즈1, 2인  '고구려 시대 보물찾기' 1과 2를 접하면서 고구려 시대에 대한 역사적 정보를 쌓을 수 있었다. 어려워하지 않고 가볍고 재미있게 읽어서 다행이었다. 다음으로 읽게 된 것은 '백제 시대 보물찾기1'이다. 백제 시대라고 하면 삼국 중에서도 가장 찬란했던 문화를 손꼽을 수 있는데 백제 시대에는 어떠한 문화와 역사를 가졌는지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재일 교포 4세 복남이가 뿌리를 찾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게 되면서, 이 조교와 토리가 공항에 마중을 가게 된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이은주 조교가 운전하는 차 앞에 갑자기 정체불명의 아저씨가 뛰어들게 되고, 그 아저씨는 백제 왕의 저주로 자신에게 귀신이 쫓아온다는 이상을 말을 하면서 이 조교의 팔에 은팔찌를 끼워주고 사라진다. 그 말을 들었던 것 때문일까? 이 조교에게는 자꾸만 기분나쁜 일들이 생기게 되고, 이들 일행은 은팔찌의 출처를 알아내기 위해 모험을 떠나게 된다.  보물찾기 일행의 아슬아슬한 모험을 통해 백제 시대의 유물과 역사를 자연스럽게 배우게 된다.

 

 

 

 

 

 

이야기 중간 중간에 백제의 문화 예술, 백제의 인물, 백제의 활발한 외교 활동, 백제의 생활 문화, 백제의 유적 등등 백제 시대의 전반적인 문화와 역사적 사실들을 사진 자료와 함께 실어, 백제 시대의 역사를 좀 더 알차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제작년 8월에 우리나라 바로 알기 여행  '백제 역사 문화탐방'으로 부여에 다녀온 적이 있다. 그 때 백제 역사 문화관을 관람했는데 그 곳에서  국보 제287호로 지정된  백제 '금동대향로'를 보았다. 이 책에 나온 '금동대향로'를 본 딸이 무척 반가워하기도 했다. 열 번 들어도 한 번 본것만 못하다는 말이 있듯이, 아이들에게는 체험이 아주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낀다.

 

 

 

 

 

 

 

백제는 삼국 가운데 유일하게 건국 신화가 없는 나라였고, 삼국 중 외교 활동이 가장 두드러진 나라였다고 한다. 삼면이 바다인 한반도에서 서남 해안이 모두 백제의 영역이었던 덕분에 일찍부터 중국, 일본과 활발히 교역할 수 있었던 것이다. 우리 역사상 최초의 해상 왕국으로서 국력을 키워 나갈 수 있었다. 하지만 7백 년 역사의 백제는 9일 만에 의자왕이 항복하면서 허무하게 멸망하게 된다. 하지만 우리가 자부심을 가질 것은 백제의 의복이 일본에 끼친 영향이 크다는 것이다. <일본서기>에서는 고대 일본의 15대 왕인 오우진 천황이 '백제식 옷을 입었다'고 기록하고 있으며 이 옷을 만든 사람 역시 백제에서 파견된 의복기술자라는 것이다. '백제시대 보물찾기1'아를 통해 아이들과 함께 찬란했던 문화를 꽃피웠던 백제 시대에 대해 깊이 알게 된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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